브라질 출신의 21세의 패션 모델이 지나친 다이어트에 따른 거식증 부작용으로 사망, 충격을 주고 있다고 16일 주요 외신이 브라질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아나 카롤리나 레스톤이라는 이름의 21세 모델은 거식증으로 인한 신장 질환 등으로 치료를 받던 중 증세가 악화되면서 최근 병원에서 사망했는데, 레스톤이 마른 모델을 선호하는 패션 산업계의 희생양이라는 것이 언론들의 설명. 즉, 172cm에 40kg이라는 앙상한 몸매를 유지했던 레스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다이어트를 계속 했고, 결국 거식증에 걸려 목숨까지 잃었다는 것.
40kg 체중의 레스톤은 죽기 직전까지도 자신의 몸이 너무 뚱뚱하다고 생각하는 등 체중 조절에 강한 집착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 세계를 대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패션 모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카롤리나의 사망 소식은 깡마른 여성 모델을 선호하는 모델계의 관행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최근 영국 스페인 등의 국가에서는 지나치기 마른 패션 모델을 무대에 세우지 말자는 주장이 여성 단체 등에 의해 제기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거식증 모델의 사망이 이 같은 운동의 기폭제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언론들의 보도 내용.
(사진: 거식증에 따른 부작용으로 사망한 21세 패션 모델 레스톤의 모습, 브라질 언론의 보도 화면)
김정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