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거울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5
루이스 캐럴 원작, 마틴 가드너 주석, 존 테니엘 그림, 최인자 옮김 / 북폴리오 / 2005년 3월
평점 :
절판


  수년 전에 문학특기자 모임에서 처음으로 읽었던 책이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앨리스가 왜 대단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지 루이스 캐럴이 왜 천재 이야기꾼이라고 불리는지 이해하지 못했었다. 루이스 캐럴에 관한 최고의 연구자 마틴 가드너의 필생의 역작인 이 책을 읽고서야, 앨리스가 얼마나 훌륭한 작품인지 루이스 캐럴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수학자인 루이스 캐럴의 장난들과 함께 당시의 사회상과 그에 대한 풍자 등을 엿볼 수 있으며, 고전 문학이 무엇 때문에 고전이라고 인정받는 것인지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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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나를 위로한다
김선희 지음 / 예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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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감수성에 의존하는 사탕발림 위로의 글이 아니며, 더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정답이니 받아들이라는 식의 잘난척하는 교훈의 글도 아니다. 저자는 사람이 왜 불만족스러워하는지 왜 불안해하는지에 관하여, 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서 사람의 본질적인 고민들에 질문을 던지며 글을 풀어간다. 인문학이나 철학이라는 용어가 유행하는 이 시대에, 철학을 한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경험적으로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저자의 견해들에 무조건 동의할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이 책은 삶에서 철학적 사유를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맛은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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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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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 대학에 입학한 후에
가장 기대감을 가지고 방문한 장소

중앙도서관 2층 철학 서가에서
이책 저책 제목만 구경하다가
마음에 이끌려 선택하게 되었던,

내가 책을 선택한건지
책이 나를 선택한건지
이렇게 나의 대학시절 첫 책이 된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명상록

소설가는 노력으로 될 수 있지만
시인은 타고나야만 될 수 있다고,
그가 했던 이 말이 나에게 좋았다.

내가 시를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할 수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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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4-12-08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도서관학과를 가면서 도서관에서 살았어요. 도서관내 강의실이 있던 이유도... 그때 개츠비, 안나 카레니나, 조르바등 세계문학 읽었지요^^

라파엘 2014-12-08 13:22   좋아요 0 | URL
도서관학과를 나오셨군요 ~ !!! 대학 도서관은 정말로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수 많은 책들을 무료로 마음껏 빌려볼 수 있고, 없는 책들은 구입 요청을 하면 전부 구입해주기도 하니까요 ~ ^^

라로 2014-12-0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상록은 다른 여러 도서와 함께 필수 교양 도서였던 것 같아요. 제가 대학을 갈 때는요. 그러니까 아주 오랜 옛날엔 말이죠~~~^^;;저도 그때 읽었어요. 글을 쓴다는 게 무지 어려워요. 소질도 없고,, 그러니 시를 쓴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되어요. 그러니 감사할 만 하죠~~~.

라파엘 2014-12-08 16:50   좋아요 0 | URL
겸손하시네요 ~ 올리시는 글들을 보면, 조만간 에세이집을 내셔도 되겠는걸요 ~ 사진도 정말 잘 찍으시고요 ^^

yamoo 2014-12-08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렐리우스 명상록은 읽을수록, 음미할수록 깊이가 느껴지는 몇 안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기독교도들에게는요^^

시를 쓰시는군요. 저는 시하고 담을 쌓고 사는데...부럽습니다~!

라파엘 2014-12-08 20:21   좋아요 0 | URL
고전 중에서도 정말 훌륭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끄적일 뿐이예요 ^^;; 아무튼, 감사합니다 ~ !
 

 

# 엄마와 아빠

 

[유아기] 난 한글을 모른다. 그래도 엄마가 말하는 책을 찾아오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엄마가 여러 번 읽어줬던 책들이니까. 이제는 엄마가 한 쪽을 다 읽으면, 내가 알아서 책장을 넘길 수도 있다. 잠들기 전까지 책을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는 참 편안하다. 책을 읽어주는 엄마 가슴에서 엄마 냄새를 맡다보면 나는 어느새 포근하게 잠이 든다.

 

[아동기] 학교에 입학하고 처음 맞이하는 방학. 아빠는 나와 함께 서점에 갔다. 아빠와 걷는 광화문 거리는 밝고 화창하다. 지하에 있는 서점에 들어서는 순간, 나는 정말 새로운 세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졌다. 사방이 책들로 알록달록하고, 어느 쪽을 돌아봐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내 키보다 높이 쌓여있는 책들 가운데서 나는 잘 보이지도 않을 것 같다. 방학 동안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고르면 아빠가 다 사준다고 하신다. 내가 너무 신나서 아빠 손을 놓치면, 아빠가 알아서 나를 찾겠지.

 


# 교보문고와 알라딘

 

[서재] 나에게 책과 관련된 추억의 장소는 광화문 교보문고이다. 나는 종종 부모님과 함께 교보문고에 방문하여, 몇 시간이고 책을 구경하다가 읽고 싶은 책을 한 보따리씩 사들고 나오고는 했다. 학창시절 동안 나의 대표적인 여가생활은 교보문고에서 놀다가 책을 사와서 읽는 것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에도 책을 좋아하는 성격은 변하지 않아서, 쉬고 싶을 때나 어려운 일이 있을 때에는 항상 학교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곤 했다. 가정을 제외하면, 학교도서관은 나에게 가장 즐겁고 안락한 공간이었다.

 

[경험]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 공부까지 하게 되면서, 신촌에서만 꽤 오랜 기간을 생활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와중에, 알라딘 중고서점 신촌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알라딘 중고서점은 내가 학교에 다니는 길에 종종 들르는 장소가 되었고, 보물같은 책들을 이곳에서 제법 발견할 수 있었다. 함부로 여기저기에 가입하지 않는 성격 탓에, 알라딘에 회원으로 가입하지는 않고 오프라인 중고서점만 꾸준하게 이용하였다. 그러나 알라딘에서 구입하는 책이 점점 많아지는 것 같아서, 결국에는 올 가을에 회원가입을 하였다. 그리고 마침 시작된 북플과 함께 온라인 서재까지 알게 되면서, 알라딘이 꽤 유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적응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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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4-12-07 1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안되셨구나....
오래된분인줄^^

라파엘 2014-12-07 21:11   좋아요 0 | URL
다른 분들은 글 속에 사진도 배치하고 박스를 넣어서 인용도 하시던데, 저는 아직 어떻게 그리하는지도 모르고 조금씩 적응하는 중에 있어요 ~ ^^;;

2014-12-07 18: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7 2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7 19: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7 21: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물선 2014-12-07 2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쓰기 창 밑에 버튼이 몇개 있어요. 사진, 인용글창, 형광펜칠하기 연습해보세요^^

라파엘 2014-12-08 09:54   좋아요 0 | URL
신경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연습해보아야겠어요 ^^

순오기 2014-12-08 0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기 아동기 등 책과의 추억이 아름다워요~~알라딘서재 입성을 환영합니다. 한식구가 되셨네요~^^

라파엘 2014-12-08 09:56   좋아요 0 | URL
한식구라는 말이 참 따뜻하네요 ~ 감사합니다 ~ ^^

라로 2014-12-08 0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분을 알 게 되어 기뻐요!!!^^*

라파엘 2014-12-08 09:57   좋아요 0 | URL
저도 마찬가지예요 ~ 감사합니다 ^^*

2014-12-08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8 2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8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북 고객 이렇게 빼앗기나요 ㅋㅋㅋ

라파엘 2014-12-08 20:31   좋아요 0 | URL
북플을 알려주신게 누구시더라 ㅋㅋㅋ 둘의 용도와 사용자층이 다르니, 제가 학교 도서관을 사용하는한 연북을 버리는 일은 없을거예요 ㅋ 지난 금요일에는 연북 사용자로서 인터뷰에도 잘 응하고 왔는걸요 ㅎㅎ

희망찬샘 2014-12-13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서재의 새 가족이 되심을 환영합니다. 책을 무척 좋아하시는 분이군요.
제 서재에 남기신 글을 보고, 그런 느낌이 팍 들었어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따뜻한 알라딘 마을에서 책과 함께 좋은 이야기를 나누어요. ^^

라파엘 2014-12-14 07:1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 저도 좋은 분을 만나서 정말 반갑고 기뻐요 ~ ^^
 
뉴욕의사의 백신 영어 - 내 생애 마지막 영어 공부법
고수민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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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영어 교육으로 수익이나 명예를 얻지 않아도 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사람이다. 단지 과거의 자신처럼 안내자가 없이 수고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먼저 공부해본 사람으로서 자신이 배운바를 정리해서 조언할 뿐이다. 그래서 과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직설적이며 솔직하다. 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요행만 바라며 영어 학습법을 찾아 헤매는 사람이 아니라, 노력하면서 진지하게 영어 학습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영어 학습법에 관하여 가장 통찰력 있고 탁월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제 이야기는 결국 영어 실력 향상에는 우직하게 꾸준히 공부하는 것 외에는 묘수가 없다는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영어에 뭔가 빠르고도 쉬운 길이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하기 위해 마음을 잡으려면 일단 이 유혹에서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영어 공부는 몇 달이나 몇 년 만에 시험 점수로 결판을 내야 하는 무슨 고시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긴 호흡으로 몇 년을 투자해서 점진적으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장기전이므로 지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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