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풀 - 개정판 닥터 이라부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규원 옮김 / 은행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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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과 표지를 보고 수영장을 배경으로 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선택했는데,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를 주인공으로 하는 환자 치료에 대한 이야기. 현대인들에게 흔한 심리적 질병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라부는 각 사람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문제들을 해결해간다.


  이라부가 환자들을 치료하는 방식에서 느껴지는 특징은 그가 먼저 각 환자들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 의사소통을 한다는 점이다. 상대방에게 공감해주는 정도가 아니라 그와 같은 사람이 되어서, 상대방이 이라부에게 마음을 열 뿐만 아니라 이라부를 보면서 그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누군가를 진정으로 도와주고 싶다면 반드시 배워야 할 태도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라부의 치료방식을 보면, 아들러의 심리학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여러 증상으로 드러나지만 결국 인간관계를 문제로 하는 심리적 질병들에 대해서, 그는 각 개인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스스로의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에서 현대인들의 필요를 건드리고 그 필요를 다루어보고자 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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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에는 북플 스탬프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적립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북플지기 팔로우 이벤트에 당첨되어서


베트맨굿즈 세트를 선물받았다. 이러니 


☆ 내가 알라딘을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





파우치는 A5사이즈의 책과 노트 등을 넣어다닐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고,


북커버는 표준사이즈의 국내서적에 맞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영어원서 페이퍼백이 깔끔하게 들어간다. 북플지기님께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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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2-19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

라파엘 2016-02-19 19:1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

세실 2016-02-20 10: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 이벤트에 당첨되었어요.
컵 램프도 왔지요? 이쁘더라구요.

라파엘 2016-02-20 11:05   좋아요 1 | URL
네 ~ 정말 예뻐요 ㅎㅎ 세실님도
당첨되셨군요 ~ 축하드려요 ~ ^^

서니데이 2016-02-20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NDANTE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라파엘 2016-02-20 11:1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 서니데이님도
건강하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세상의 유일한 희망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김현준 옮김 / 나침반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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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행복에 이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던 인류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실상은 그것이 모두 헛된 노력이었음을 증거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없는 낙원은 처음부터 존재할 수 없는 거짓된 환상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왜 현재와 같은 모습이 되었는지 그리고 인간의 유일한 소망이 어디에 있는지, 책에서는 두 편의 설교를 통해서 성경의 변하지 않는 핵심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나 반드시 한 번쯤은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를 인류의 진보와 발전에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 큰 장애물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종교가 사람들을 낮은 자리에 묶어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유하게 되려면 종교와 기독교인들을 거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23

그들에게 철학이나 다른 것은 말하지 않은 채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심을 전한다면, 그들이 자신을 무식하고 어리석은 자로 여길 것임을 바울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예수 그리스도와 십자가에 못 박히심만 알기로 의도적으로 결단했습니다. 그는 아덴의 학식 있는 사람들에게 어리석고 별 볼일 없는 연사로 취급당하기로 의도적으로 결단한 것입니다. -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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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북 ThanksBook Vol.13 - 좋은 책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의 매거진
땡스기브 엮음 / 땡스기브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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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의 연간 독서율은 OECD의 평균에 조금 미치지 못하고, 성인의 연간 독서율은 5년 전보다 약간 줄어서 연간 9.1권을 읽는다.





  수치상의 평균이 그렇다는 것이고, 경험적으로 볼 때에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만큼이나 개인간의 독서량의 격차도 클 것으로 생각된다. 평소에 독서가 습관화되어 있는 사람들은 일년에 수십권의 책을 읽을 것이고, 일부의 사람들은 일년 동안 한권의 책도 읽지 않을 것이다. 독서의 양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에 독서를 즐기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중요하다. 독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고, 그로 인해서 그 삶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상이 점점 더 복잡하고 분주해지면서 독서할 마음의 여유가 많이 사라지는 것 같다. 게다가 기술의 발달로 인해서 매년 출판되는 책들도 점점 많아지다보니, 그 중에서 옥석을 가리기가 쉽지 않고 오히려 어느 책에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다. 단순히 대중에게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해서 나에게도 좋은 책일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광고성으로 출판사에서 쓰는 리뷰 말고, 누군가 진솔하게 들려주는 책 소개가 필요하다. 





  땡스북은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정기구독을 하고 있는데, 참 만족스러운 잡지이다. 처음에는 새로 시작하는 잡지인만큼 오타 등 미숙함도 많이 발견되고는 했었는데, 이제는 구성이나 편집도 완성도가 확실히 높아졌고 잡지로서 제법 안정된 모습이다. 사진과 같이 매년 판형도 조금씩 커지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가격도 약간 오르기는 했다. 그러나 항상 값어치 이상은 하는 잡지이다. 


  이번호에서는 삶의 속도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는데, 관련하여 소개되는 책들 중에서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을 두 권 발견할 수 있었다. 머리맡에 두고서 잠들기 전이나 일어났을 때에 조금씩 읽기도 하고 자투리 시간에 읽기도 하는데, 잡지에 실린 글 자체도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고 구해서 읽어볼 만한 좋은 책들을 발견하는 기쁨도 있다. 


  국내서적만이 아니라 해외원서도 소개받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내용이나 가격면에서 딱 이정도 수준의 독서 관련 영문잡지도 있으면 구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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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6-01-25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북 처음 나왔을 때 몇 번 보다가 판형이 너무 작고 얇아서 더 이상 안봤는데요
안단테님 페이퍼를 보니 다시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꿈틀꿈툴... 무럭무럭..ㅎㅎㅎㅎ

라파엘 2016-01-25 18:29   좋아요 0 | URL
예전에는 그냥 싼맛에 읽기 좋았었는데,
이제는 정말 세련되고 잡지다워졌어요 ㅎㅎ
 
수진본 구결 논어.대학.중용 한자한문교육총서
전통문화연구회 편집부 지음 / 전통문화연구회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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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적인 수준에서 한문을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암송이다. 암송하고 있는 문장 자체가 유익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암송의 더 큰 효과는 암송의 과정에서 얻어지는 것들이다. 암송하면서 그 문장을 여러번 반복하게 되고, 반복하는 과정에서 그 문장의 문법적인 구조와 의미를 점점 더 선명하게 깨닫게 된다. 이렇게 암송을 통해서 한문 공부를 하려면 훌륭한 문장들이 엄선된 교재가 반드시 필요한데, 이 수진본이 그 교재로서 가장 적합하다. 





  책에는 별도의 해석이나 주석이 없이 경문만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오랜 역사를 통해서 검증된 사서의 문장들이므로, 암송하며 공부하기에 가장 적합한 문장들이다. 논어와 대학과 중용이 한 권의 책으로 편집되어 있고, 글의 분량상 맹자는 별도의 한 권으로 편집되어 있다. 사서를 모두 공부할 생각이라면, 문장의 난이도를 고려할 때에 맹자를 먼저 읽고 암송하는 것도 좋다. 일반적인 성인의 손 하나 크기만한 얇은 책이어서, 평소에 가지고 다니면서 암송하고 공부하기에 정말 편리하다. 



수진본 현토 맹자 - 8점
전통문화연구회 편집부 엮음/전통문화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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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1-23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단테님, 혹시 <시경>으로 한문 공부할 생각 없으십니까? 제가 어제부터 <시경>을 읽고 있습니다. ^^;;

라파엘 2016-01-23 16:14   좋아요 0 | URL
사이러스님, 정말 대단하세요 ~
전 아직 시경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어요 ㅎ
요즘 맹자를 조금씩 암송하고 있는데, 일단은
사서부터 익히고 삼경을 봐야할 것 같아요 ^^;;

cyrus 2016-01-23 16:41   좋아요 0 | URL
맹자, 대학.중용을 읽는 안단테님이 더 대단하십니다. <시경>은 시 모음집이라서 한시를 읽는다는 기분으로 읽고 있습니다. ^^

라파엘 2016-01-23 16:54   좋아요 1 | URL
아무튼 사이러스님께서
한문을 공부하신다니 더 반갑고
좋네요 ㅎ 따뜻한 주말 보내세요 ^^

cyrus 2016-01-23 20:07   좋아요 1 | URL
내일이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하니 방안에 들어가서 책이나 읽어야겠습니다. 안단테님도 주말 잘 보내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