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교육 사상사
신창호.장지원 지음 / 서현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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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교육사를 전반적으로 정리한 책이 얼마 없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 참고할 만한 책이다. 유가와 도가와 불가 등 전통 사상의 이해에서 시작하여, 동양의 교육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내용이 상세하지는 않지만 동양의 교육사를 쉽게 개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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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2-03-22 09: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서양교육사/서양교육사상은 많이 배운 거 같은데 동양은 그렇지 않네요. _ ㅎㅎㅎ

라파엘 2022-03-22 20:04   좋아요 2 | URL
아무래도 현대의 학문이 서양 위주로 다루어져서, 동양의 전통은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동양의 철학과 역사가 특히 강조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수이 2022-03-28 08: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마음이 드는데 한자가 많을까봐 선뜻 손이 안 가네요 ^^;;;;

라파엘 2022-03-28 11:51   좋아요 2 | URL
영어보다 한문이 더 불편하게 느껴지는 시대라는 점이, 현대에 동양의 사유가 간과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도 이 책은 한자를 모두 괄호 안에 병기하고, 내용 전체가 한글로 기술된 책이어서 읽기에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
 
서양교육사상사
주영흠 / 양서원(박철용)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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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교육의 역사적 전개과정을 이해하기 위한 대표적인 저서로 윌리암 보이드의 <서양교육사>가 존재하지만, 그 외에 추가적으로 철학적 관점에서 서양의 교육사를 더 알아보고자 한다면 이 책을 참고할 수 있다. 수업의 교재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내용이 어렵지 않게 교과서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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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하나로 시작하는 느낌 있는 그림 그리기 그리다
OCHABI Institute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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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선이고, 그리는 사람의 실력이 가장 정직하게 드러나는 것도 선이다. 여기서 기본이라는 단어는 가장 쉽다는 의미가 아니라 가장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그림의 기본이 되는 선으로 시작하여 데생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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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그림을 그리는 방법 - 무로이 야스오가 알려주는 그리다
무로이 야스오 지음, 김재훈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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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실력에 대해 마음 한편에 답답함이 자리잡고 있을 만큼 나의 분야에서 잘하고 싶은 열망이 있는데, 이러한 면에서 자신의 분야에 탁월한 누군가의 이야기에는 항상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림과 관련한 저자의 성장 과정을 통해, 그림 뿐만 아니라 저자의 생각과 태도를 만나고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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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3-01 15: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라파엘님 소중한 100자평!
22주동안 잊지 말귀!
🏃‍♀️🏃‍♂️🏃‍♀️🏃‍♂️🏃‍♀️🏃‍♂️

라파엘 2022-03-01 17:40   좋아요 1 | URL
22주간 100자평을 작성할 책들의 순서도 미리 정해두었답니다 😁
🏃‍♀️🏃‍♂️🏃‍♀️🏃‍♂️🏃‍♀️🏃‍♂️🏃‍♀️🏃‍♂️
 
교육 강연집 지만지(지식을만드는지식) 사상선집
마르틴 부버 지음, 우정길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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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개별자 속에서 인격체를 만들어 냅니다. 세계, 그러니까 주변 세계 전체, 즉 자연과 사회가 사람을 "교육"합니다. 이 세계가 인간에게서 힘을 꺼내 올리고, 세계의 모습들을 이해하게 하고, 세계 속으로 스며들게 합니다. 우리가 교육이라고,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교육이라고 부르는 것은, 작용하는 세계의 인간을 통한 선택을 의미합니다. 세계의 선택이되, 교육자 속에 축적되고 제공된, 그리고 결정적 영향력을 부여하는 세계의 선택을 의미합니다. 무의도적으로 흐르는 범교육에서부터 교육적 관계가 넘쳐 나오는 것입니다. 의도로서 말입니다. 이렇게 세계는 교육자 속에서 비로소 그 영향 미침의 진정한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 P19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그 정도가 미미하든 혹은 크든, 포용이라고 규정된다면, 우리는 이를 대화적 관계라고 부릅니다. - P35

요즘 거론되는 교육 개념으로는 아무것도 시작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진정 시대에 정직하고 시대에 바른 교육의 개념은, 어딘가에 도달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생각, 무엇을 향해 다가간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에 우리가 기초해야 합니다. 즉 우리가 출발할 수 있는 어떤 지점이 있어야 합니다. - P49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교육은 세계관에 따라 나누어진 사람들을 전체의 얼굴 앞으로 모이게 합니다. 이 전체는 하나의 구분된 대상이 아니라 함께 지고 가는 삶이기에, 그들 역시 서로 분리된 채로 서서 쳐다만 볼 수는 없습니다. 이 경험된 공동성 속에서 그들 역시 서로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 P55

제가 생각하는 교육은 실재와 실현을 향해 이끎입니다. 인간은 교육할 수 있습니다. ‘그래보임‘과 실재를, 유사 실현과 진정한 실현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 ‘그래보임‘을 내버리는, 그리고 어떤 세계관을 선택한다 하더라도 실재를 선택하고 파악할 줄 아는 인간은 교육 가능합니다. 이러한 교육 작업은 모든 세계관의 추종자들을 교육해서 진정성과 진실함에 이르게 합니다. 이 교육을 통해 우리는 근본의 진정성으로부터 그리고 목적의 진리성 위에서 우리 각자의 세계관을 진지하게 여기게 됩니다. - P61

신뢰의 영역에서는 교육됨에 대한 저항 대신 독특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즉, 교육자를 한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사람을 신뢰해도 된다고 느끼는 것이지요. 이 사람은 나한테서 어떤 비즈니스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내 삶에 참여하려 한다는 것을, 그리고 이 사람은 나한테 영향을 미치려고 하기보다는 나를 확인시켜 주려고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학생은 질문하기를 배웁니다. - P68

신뢰는 닫혀 있던 것이 파열되는 것이고, 불안한 마음을 옥죄고 있던 걸쇠가 터지는 것이지, 무조건적 동의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갈등도 때로는, 그것이 좋은 분위기에서 해소될 수만 있다면, 사람을 교육한다는 사실을 교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학생과의 갈등이 교사에게는 최상의 시험대입니다. - P70

위대한 성격의 소유자를 저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즉 각 상황의 요구를 깊이 받아들여, 이를 행위와 태도를 통해 자신의 온 삶의 책임으로 충족시켜 나가려는, 그래서 그의 행위와 태도 모두가 결국 하나의 통일된 존재의 모습, 즉 기꺼이 책임지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의 본질은 한결같기에, 즉 그의 본질은 책임을 지려는 의지이기에, 그의 능동적 삶 역시 이러한 결을 따르게 됩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러한 응답적 그리고 책임적 상황에서 하나의 통일성, 즉 풀어서 설명하기 힘든 하나의 윤리적 운명의 통일성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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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3-01 12:3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대학 다닐때 철학개론 시간을 기억합니다^^
마틴 부버의 <나와 너>를 소개하신 교수님 생각이 나네요.
늦게 레포트 내러 교수실 갔더니 너무 친절한 목소리로 ˝강의가 어렵진 않았나?˝ 하시던...^^
나중에 보니 키에르케고어 전공에 우리나라에서는 저명한 교수님이시더라구요.
1학년이 뭘 몰라서...겁도 없이 이과생이... 철학개론을 들었으니...^^
마틴 부버! 추억 돋게 하네요.

라파엘 2022-02-28 23:13   좋아요 3 | URL
당시 교수님께서 키르케고르 전공이셔서 부버에도 관심이 있으셨나 보네요 ㅎㅎ
그나저나 이과생으로서 철학수업을 들으시다니, 그레이스님은 대학시절부터 멋짐이 폭발하셨군요~ ^^

그레이스 2022-03-01 12:34   좋아요 2 | URL
아!
<나와 너>는 그분이 번역한 것으로 갖고 있어요^^
지금은 여러 번역이 나온 것으로...!

라파엘 2022-03-01 12:51   좋아요 2 | URL
표재명 선생님께 배우셨군요!! 현재는 같은 학교의 교육학과에서, 강선보 선생님께서 명예교수로 부버를 강의하고 계십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2-03-01 12:54   좋아요 2 | URL
으윽 !
배웠다고 하면 누가 되고, 그냥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