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서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대략 2년 만에 단계적 일상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제는 학교에 가야 하고, 수업도 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기본 지침이다.
온라인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교육환경의 변화는 예견되었던 일이지만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그 변화가 급격하게 이루어졌고, 직접 경험해보니 비대면 수업과 대면 수업 모두 버리지 말아야 할 각각의 장점이 있다. 비대면 수업은 시간과 공간의 활용에 있어서 자율성이 높고, 대면 수업은 교사와 학생 및 학생들 서로 간의 상호작용이 용이하다. 이러한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이번 학기에는 블렌디드 러닝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보려고 한다.
두 달여간의 방학이 끝나면서, 이제 수업 준비 등으로 다시 업무가 많아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서재와 북플에도 당분간 뜸해지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알라딘에서 100자평 22주 챌린지를 이벤트로 공지했다. 일단 챌린지에 신청했으니, 일정이 바빠도 한 주에 100자평 하나씩은 남기게 될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읽은 책들의 100자평은 종종 남기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마침 적당한 이벤트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2월 7일 이후로 두 주 이상 알라딘에서 책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 택배 파업으로 배송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하며, 주문과정에서 결제조차도 안 된다. 같은 주소로 다른 온라인 쇼핑몰들의 택배는 모두 정상적으로 잘 받고 있는데, 책 좀 덜 사라고 그러는지 알라딘에서만 주문이 안 되고 있다. 점진적인 일상회복의 단계에서, 나의 도서구입은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