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유신이 조선에 묻다 - 일본이 감추고 싶은 비밀들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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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본 메이지 유신(1868)이 발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일반적인 역사적 사건들의 흐름을 따르는 서술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수면 아래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동인(動因)들을 경제적인 관점에서 분석하고 사건들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기술한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일본의 메이지 유신에 주도적으로 참가한 3개 번(사가, 사쓰마, 조슈)을 중심으로 에도 막부 정부 타도와 개혁에 앞장서게 되는 극적인 역사적 사건들의 전개와 근본적인 개혁의 원동력들에 대해, 전체 6개 장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일본과 유럽인의 최초 만남; 사가 번의 근대화; 조선 도자기의 역할; 사쓰마 번의 도약; 조슈 번의 각성; 메이지 유신의 의미. 

저자는 3개 현의 공통점에서부터 문제 제기를 시작한다: 400 여년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조선에 출병하고 조선인들을 강제로 납치했던 점을 지적한다.

우선, 일본이 16세기 중반부터 임진왜란을 발발하기 전까지, 서양과의 해양 교역을 통해 전국시대 통일 전쟁 시기까지 갖추게 되는 군비의 역사에 대해 기술한다: 우연히 난파된 포르투갈 선박으로부터 시작된 뎃포와 화약 제조 기술의 전래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 세력으로 하여금 전국시대 통일을 이루도록 이끌게 된다. 불안정한 다이묘 세력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시작된 조선 침략의 실패가 동서로 분열된 다이묘 세력들의 충돌로 이어지는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에 도쿠가와 막부가 성립되면서 본격적인 서구와의 교역이 시작된다. 16세기 중반부터 카톨릭 예수회 교단의 포교와 교역 활동이 병행된 포르투갈은, 17세기 들어서면서 개신교 세력인 네덜란드와 영국에게 밀리게 된다.

사가 번이 일본 근대화를 이루게 된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19세기 초반에 발생한 페이튼호 사건과 중국 청나라의 아편전쟁의 결과에 대한 각성, 당시 사가 번주인 나베시마 나오마사의 진취성과 선각적인 군비확장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아리타야키 도자기 수출로 인한 경비 조달을 저자는 꼽고 있다: 특히 군비를 단순히 무기 수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체 무기 기술 개발에 상당한 투자와 노력을 했다는 점과, 임진왜란 때 끌고 온 조선 도공들의 예우와 자기 기술 발전에 적극적인 지원을 했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도자기 산업 장려로 재정 수입을 일으키고 번의 행정과 재정의 과감한 개혁이라는 구조의 군비 확장 방식은 사가 번 뿐만 아니라 사쓰마와 조슈 번에서도 동일하게 채택하게 되는데, 공통적으로 임진왜란 때 데려온 조선 도공들의 역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사쓰마 번의 나에시로가와와 조슈 번의 하기 도자기는 지금까지도 명품으로 꼽히고 있다.

사가 번은 막부 말기 일본 내에서 가장 먼저 근대화를 통해 최신 무기와 해군 함선을 보유하게 되지만, 메이지 유신을 앞두고 갑작스런 번주의 사망으로 막부 토벌 세력의 중심 위치에서 밀려나게 된다.

이들 3개 번이 주축이 되어 이룩한 메이지 유신의 실상에 대해 저자는 역사서에서 다루지 않았던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쓰마와 조슈 현의 근대화는 모두 영국 무기상인 토마스 글로버와 관련되어 있으며, 글로버의 배후 세력은 영국의 로스차일드 가문이고, 바로 영국 로스차일드와 당시 막부를 지원하던 프랑스의 로스차일드 가문끼리의 경쟁이 메이지 유신의 실체적인 세력이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초동맹의 주역인 도사 번의 사카모토 료마의 역할이 실제로는 글로버의 얼굴마담격인 대리인 역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메이지 관련되어 아직 확인되지 않은 가설 수준의 흥미로운 주장들도 소개하고 있다: 메이지 유신은 남조가 승리한 혁명이었다; 메이지 왕은 왕족이 아닌 조선인 부락 출신의 기병대원이고 실제 일본 천황 가족은 독살되었다; 메이지 유신의 조슈 번 주역의 인물들은 모두 조선인 부락민 출신으로 모든 계획을 치밀히 세우고 은밀히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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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 가지로 흥미로우면서도 문제적인 책이다: 역사적 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사료에 근거한 전문적인 기술뿐만 아니라, 단순히 정황적 증거와 저자의 추론에 의지해 펼치는 여러 가지 주장들, 그리고 야사나 음모론 수준의 내용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토막파 3번의 도자기 수출과 군비 장만 관련 내용은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자료에 근거해 상당히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메이지 유신 관련 저자의 생각과 주장은 구체적인 근거가 부족해 신빙성이 낮아 보인다.

마치 시오노 나나미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도 살짝 들었다.

일부 논란의 소지가 있는 내용을 제외하고는, 메이지 유신까지의 복잡했던 사건들의 전개에 대해, 유기적인 관련성에 기초하여 역사적 흐름을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제시해준다는 면에서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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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독일어 첫걸음 - 독일어 왕초보를 위한 말하기 중심의 체계적인 학습 커리큘럼 GO! 독학 시리즈
김성희 지음, 김현정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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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혼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독일어 회화 교재로서, 시원스쿨 출판사의 [Go 독학 첫걸음 ~] 시리즈 중에 속한다.

책의 구성과 내용을 살펴 보면, 각 상황 별로 대화 주제가 하나의 단원을 이루며, 전체 20개의 단원이 있으며, 각 단원마다 6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 핵심 문장 표현; 문법; 연습문제; 어휘; 독일 상식.

대화 주제로 다루는 내용은 간단하고 일상적인 범위를 포함한다: 자기 소개나 간단한 인사와 일상적 질문 등이다.

각 단원에서, 다양한 등장 인물들이 나누는 독일어 대화 지문과 한글 발음이 소개되고, 대화 속에 사용된 핵심적인 독일어 문장 표현에 대한 해설이 이어진다. 대화와 문장 표현은 각 단원마다 2세트씩 제공된다.

대화 지문에 나왔던 핵심 문장 구조에 적용된 문법에 대한 설명과 관련 어휘와 단어들도 소개되는데, 특히 연습문제 풀 때 함께 사용하는 게 필요해진다.

마지막 부분으로 각 단원의 주제와 관련된 독일의 재미있는 상식들이 소개된다(음식, 인사, 날씨, 축제 등).

그리고, 인터넷에서 독일 원어 민 대화 mp3파일과 저자의 동영상 강의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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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이나 내용이 철저히 말하기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모든 독일어 회화 문장을 소리 내어 발음하고 문장 자체를 외우는 방식으로 학습 지침이 제시되어 있다. 예를 들면, 대화 지문도 자세한 설명이 필요 없는 복잡하지 않은 길이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특히 연습문제가 단어를 외우거나 작문을 한 다음에 소리 내어 읽을 것을 주문하고 있다.

개인적인 생각에는, 복잡하고 딱딱한 문법적인 설명부터 접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이렇게 직접적으로 독일어 문장을 익히는 것이, 초보자에게는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결국에는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더군다나, 대화 지문의 분량이 1페이지 정도로 1시간 정도의 분량이기 때문에, 혼자서 공부하며 진도를 나가는데도 부담이 없게 느껴진다.

초보자가 실용적으로 독일어 회화를 배우기에 적합한 책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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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회화 - 오늘 만나는 우리 옛 그림
윤철규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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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시대 회화 미술사를 살펴보고 중국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조선 회화의 제작 기법과 감상법의 원리를 통해 조선 회화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식을 기술한 책이다.

책이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조선시대 회화의 개괄적인 소개와 중국 회화의 특징, 조선시대 회화의 변천사에 대해 다루며, 전체 8개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선입견과 의문; 중국의 영향; 주자학과 은자사상; 조선 전기와 고려 유산; 전쟁과 새로운 변화; 후기의 개막; 아속의 교차시대; 조선 그림의 대미.

우선, 조선시대 회화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특성과 성격에 대해 저자는 먼저 기술하고 있다: 대중이 가진 조선회화에 대한 3가지 선입견(수묵화의 특성; 그림 제작자의 직업; 화풍의 다양성)과 조선 회화의 이해를 위한 3가지 항목(조선 회화의 주제와 장르; 조선 회화 제작의 동기; 조선 회화 제작 기법).

다음으로, 조선회화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중국 회화 문화가 서술된다: 중국 수묵화를 발전시켜온 다양한 화론의 변천사를 통해 중국 회화의 제작 기법(문인화론, 상리론)과 감상법(화육법), 화제의 바탕이 되는 사상(절제와 수련을 강조하는 주자성리학, 은둔사상).

조선 시대 회화 변천의 역사가 시대 순으로 소개되며, 크게 보면 2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선 전기와 조선 후기.

원나라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고려 화풍을 이어받은 조선 초기의 화풍은, 임진왜란 이전까지 안견화풍이나 절파화풍을 거쳐 16세기 기록화 성격의 계회도가 유행한다.

왜란과 호란을 겪은 직후, 조선의 화폐 경제와 중국 명나라의 문물이 도입되면서, 서적과 그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17세기 말부터 조선회화의 장르나 화풍도 다양해진다: 남종화풍, 진경산수화, 서양화의 원근법 도입; 시의도; 화조화; 민화; 풍속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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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 회화의 특징을 제작감상의 측면에서, 당시 조선 사회의 정치와 사상의 시대적 상황도 함께 묘사함으로써 조선회화 화풍 변화의 동인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매우 독특하다. 특히, 조선회화에 절대적 영향을 끼친 중국회화에 대해 간략하고 핵심적으로 설명하고, 조선 회화의 흐름을 도식화하여 표현한 것은 독자의 이해를 쉽게 만들어준다.

인상적인 부분은 저자가 생각하는 조선 시대 전체를 관통하는 회화의 특성으로, 무조건적인 중국화풍의 도입이 아니라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독자적인 화풍으로 승화시켰다는 점이라는데 깊은 공감을 느끼게 된다.

조선 회화에 대해 처음 접하거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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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들을 위한 진리 탐구 - 우주물리학과 불교가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
오구리 히로시.사사키 시즈카 지음, 곽범신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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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리학자와 불교학자가 전해주는 물리학과 불교학의 최신 이론에 기반한 세계관과 상호 접점이 되는 논제들에 대해 의견을 담은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물리학 이론과 불교 교리 사상, 상호 공통 분모에 대한 토론을 담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우주에 비밀은 어디까지 밝혀졌는가; 삶은 어째서 고통인가;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

우선, 최신 물리학에서 바라보는 세계관과 한계점을 소개하고 있다:  천체물리학과 소립자물리학 분야의 이론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이론으로 규명한 자연계의 현상과 운동 법칙을 설명하고, 현재 충돌되고 있는 블랙홀 현상인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정보역설문제를 소개한다. , 일반상대성이론을 우주 행성에 적용하거나 양자역학을 미시적 원자 세계에 적용하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두 가지를 함께 적용할 경우 블랙홀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호킹 복사현상을 설명할 수 없는 모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부분에서는, 불교의 교리와 종파의 변천 역사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석가모니가 설파한 사상을 담은 석가불교(또는 원시불교)의 교리와 석가불교에서 파생되어 개혁적으로 발생한 대승불교에 대해 설명한다. 석가불교가 승가조직 중심의 부처를 믿고 석가의 교리인 불법을 수행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이 목적이자 하나의 체계인데, 굳이 조직을 형성하지 않더라도 불법과 부처를 믿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해탈할 수 있다고 하는 대승불교가 중국을 통해 동아시아로 전파되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서, 물리학자와 불교학자가 생각하기에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항목들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고정되지 않고 변화하는 삶을 대하는 과학의 태도와 불교의 교리; 궁극적으로 편견과 선입견이나 착각을 벗어나 참된 이치를 추구하는 것; 과학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포용하는 종교로서의 불교의 영역; 과학의 역할과 종교의 본질 등.

추가로, ‘특별강의형식으로, 일반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통합하여 설명하는 초끈 이론대승불교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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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우 충격적이고 독특하다.

당대 최고의 복잡하고 심오한 물리 이론(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과 불교 교리 사상(원시불교와 대승불교)을 이토록 쉽게 설명하고, 나아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과학과 종교 사이의 공통적인 덕목에 대해 날카로운 의견을 담아 내고 있다.

특히, 초끈 이론과 팔리어 삼장의 내용은 21세기 들어 최근에 가장 활발히 연구되고 있는 인기 있는 주제로 알려져 있다.

일반 교양적 차원에서, 그리고 과학적 지식과 불교에 관한 이해를 넓힌다는 측면에서도, 이 책을 읽을 가치는 충분하다. 일독을 적극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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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외 옮김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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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작품 [오딧세이아]를 번역한 책으로, 오딧세이아의 내용을 주제로 만든 예술작품들을 함께 수록한 책이다.

트로이의 왕자 패리스가 불러 일으킨 황금사과 때문에 벌어진 그리스와 트로이의 10년 전쟁이 끝나고 나서, 그리스 연합군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중요한 공을 세운 이타케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키클로페스족의 폴리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든 바람에,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아 바다 위를 떠돌아 다니다, 결국 집 떠난 지 20년만에 귀향하게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되고, 오디세우스가 집에 돌아가기까지 겪는 방랑이 바로 오디세우스의 모험이다.

키클롭스 섬을 탈출한 오디세우스와 같은 배의 선원 일행은, 마법의 여신 키르케의 마법에 빠져 1년여를 보내다가 헤르메스의 조언덕분에 떠나게 된다. 키르케의 충고대로 테이레시아스 영혼에게 예언을 듣기 위해, 세상의 끝 오케아노스에 일행과 함께 다다른 오디세우스는 저승 세계인 명계로 들어가 죽었던 영혼들과 테이레시아스를 만나게 되고 예언을 듣게 되고, 어머니의 충고를 듣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다. 키르케 섬에서 죽었던 동료 선원 엘페노르 영혼의 부탁대로, 시신을 거두어 장사를 치러준 다음, 키르케가 알려준 덕택에 세이렌의 유혹과 괴물 스킬라와 카립디스의 위협을 벗어나 트리나키아 섬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오디세우스가 잠든 사이, 동료 선원인 에우릴로코스가 트리나키아 섬의 소를 잡아 제우스 신의 제물로 바치게 된다. 트리나키아 섬의 가축에 손대지 말라는 키르케의 경고를 위반한 대가로, 오디세우스와 일행은 풍랑에 휩싸여 칼립스 섬에 표류하게 되고, 7년 동안 머무르게 된다. 평소 오디세우스를 흠모했던 아틀라스의 딸 칼립스에게 붙잡혀 7년 동안 지내다가, 칼립스로부터 벗어나 파이아키아 지방의 알키노오스 왕을 만나 무사히 이타케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의 왕국 이타케로 돌아왔지만, 흘러버린 20년 세월동안 많은 것이 변해버린 사정을 아테네 여신을 통해 알게된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함께 이타카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언을 받게 된다. 아테네 여신의 도움으로 노인 모습으로 변장하게 된 오디세우스는 예전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의 도움을 받아 텔레마코스를 만나 이타케로 향한다. 이타케의 오디세우스궁전에서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다 실종된 남편을 기다리는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 왕비를 두고 구애를 한답시고 오디세우스궁에 머물러 있던 각지의 청혼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왕비도 못 알아본 거지 분장으로 궁전의 구혼자들 무리 속으로 합류한 오디세우스는 어릴 적 상처를 알고 있던 유모 에우리클레이아와 만나 텔레마코스와의 계획에 협력을 얻게 된다. 계획대로 페넬로페의 제안으로 열리게 된 구혼자들 사이의 활 쏘기 시합을 통해 오디세우스는 모든 구혼자들을 응징하고 이타케의 왕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페넬로페의 마지막 시험까지도 통과한 오디세우스는 아테네 여신의 중재로 마침내 평화를 되찾게 된다.

 

 

이 책은 일명 [명화로 보는] 시리즈처럼, 호메로스의 전작인 [명화로 보는 일리아드]와 함께 출간된 책이기도 하다.

원작인 호메로스의 작품이 서사시인 점을 감안하면 문학적인 측면에서 원작을 읽는 맛도 있겠지만, 이 책처럼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그림과 판화, 조각이나 자기 문양으로 묘사한 예술작품들을 이야기와 함께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부록으로 텔레마코스의 모험과 오디세우스의 후속작이라고 알려진 텔레고네이아의 이야기도 싣고 있는 것도 특색 있다.

시각적인 상상력이 더해지는 오디세우스의 모험 이야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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