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보는 오디세이아 명화로 보는 시리즈
호메로스 지음, 강경수 외 옮김 / 미래타임즈 / 2018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호메로스의 서사시 작품 [오딧세이아]를 번역한 책으로, 오딧세이아의 내용을 주제로 만든 예술작품들을 함께 수록한 책이다.

트로이의 왕자 패리스가 불러 일으킨 황금사과 때문에 벌어진 그리스와 트로이의 10년 전쟁이 끝나고 나서, 그리스 연합군들이 각자 고향으로 돌아가는 장면부터 시작된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데 중요한 공을 세운 이타케의 왕인 오디세우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키클로페스족의 폴리페모스를 장님으로 만든 바람에, 포세이돈의 저주를 받아 바다 위를 떠돌아 다니다, 결국 집 떠난 지 20년만에 귀향하게 되는 운명에 처하게 되고, 오디세우스가 집에 돌아가기까지 겪는 방랑이 바로 오디세우스의 모험이다.

키클롭스 섬을 탈출한 오디세우스와 같은 배의 선원 일행은, 마법의 여신 키르케의 마법에 빠져 1년여를 보내다가 헤르메스의 조언덕분에 떠나게 된다. 키르케의 충고대로 테이레시아스 영혼에게 예언을 듣기 위해, 세상의 끝 오케아노스에 일행과 함께 다다른 오디세우스는 저승 세계인 명계로 들어가 죽었던 영혼들과 테이레시아스를 만나게 되고 예언을 듣게 되고, 어머니의 충고를 듣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다. 키르케 섬에서 죽었던 동료 선원 엘페노르 영혼의 부탁대로, 시신을 거두어 장사를 치러준 다음, 키르케가 알려준 덕택에 세이렌의 유혹과 괴물 스킬라와 카립디스의 위협을 벗어나 트리나키아 섬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나, 오디세우스가 잠든 사이, 동료 선원인 에우릴로코스가 트리나키아 섬의 소를 잡아 제우스 신의 제물로 바치게 된다. 트리나키아 섬의 가축에 손대지 말라는 키르케의 경고를 위반한 대가로, 오디세우스와 일행은 풍랑에 휩싸여 칼립스 섬에 표류하게 되고, 7년 동안 머무르게 된다. 평소 오디세우스를 흠모했던 아틀라스의 딸 칼립스에게 붙잡혀 7년 동안 지내다가, 칼립스로부터 벗어나 파이아키아 지방의 알키노오스 왕을 만나 무사히 이타케로 돌아가게 된다.

자신의 왕국 이타케로 돌아왔지만, 흘러버린 20년 세월동안 많은 것이 변해버린 사정을 아테네 여신을 통해 알게된 오디세우스는 자신의 아들 텔레마코스와 함께 이타카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조언을 받게 된다. 아테네 여신의 도움으로 노인 모습으로 변장하게 된 오디세우스는 예전 돼지치기 에우마이오스의 도움을 받아 텔레마코스를 만나 이타케로 향한다. 이타케의 오디세우스궁전에서 트로이 전쟁에 참가했다 실종된 남편을 기다리는 오디세우스의 부인 페넬로페 왕비를 두고 구애를 한답시고 오디세우스궁에 머물러 있던 각지의 청혼자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왕비도 못 알아본 거지 분장으로 궁전의 구혼자들 무리 속으로 합류한 오디세우스는 어릴 적 상처를 알고 있던 유모 에우리클레이아와 만나 텔레마코스와의 계획에 협력을 얻게 된다. 계획대로 페넬로페의 제안으로 열리게 된 구혼자들 사이의 활 쏘기 시합을 통해 오디세우스는 모든 구혼자들을 응징하고 이타케의 왕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 그리고, 끝까지 의심의 끈을 놓지 않는 페넬로페의 마지막 시험까지도 통과한 오디세우스는 아테네 여신의 중재로 마침내 평화를 되찾게 된다.

 

 

이 책은 일명 [명화로 보는] 시리즈처럼, 호메로스의 전작인 [명화로 보는 일리아드]와 함께 출간된 책이기도 하다.

원작인 호메로스의 작품이 서사시인 점을 감안하면 문학적인 측면에서 원작을 읽는 맛도 있겠지만, 이 책처럼 20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작가들이 그림과 판화, 조각이나 자기 문양으로 묘사한 예술작품들을 이야기와 함께 감상하는 것도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부록으로 텔레마코스의 모험과 오디세우스의 후속작이라고 알려진 텔레고네이아의 이야기도 싣고 있는 것도 특색 있다.

시각적인 상상력이 더해지는 오디세우스의 모험 이야기를 즐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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