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을 활용한 나만의 RPA 만들기
안정국 지음 / 삼일인포마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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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파이썬(Python)과 판다스(Pandas) 라이브러리를 사용하여 액셀이

나 인터넷 웹사이트 홈페이지처럼 다양한 형태로 저장되어 있는 외부 데이터를 입력으로 받아들여 처리할 수 있는 로봇 자동 실행 응용프로그램(RPA) 소프트웨어 작성법을 서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파이썬, 판다스 라이브러리, RPA 작성하기의 3부분으로 나누어서 패키지 설치부터 함수 사용법, 프로그램 작성과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선문대학교 경영학과 안정국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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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이라는 프로그래밍 언어가 가지는 특징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 문자열을 상세한 수준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이 가장 강력한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문자열 데이터 중심의 MS오피스사의 액셀 소프트웨어 기능과 거의 동일하게 처리하면서도 파이썬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의 수량과 처리 속도가 액셀보다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데이터 분석용 기능을 제공하는 판다스 공개 라이브러리 함수와 인터넷 웹 사이트 서버로부터 데이터를 읽어 와서 처리하는 웹 로봇 프로그램(RPA) 기능을 제공하는 아나콘다 환경의 라이브러리 함수의 사용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인터넷 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들을 실시간으로 읽어 와서 유효한 데이터 항목들로 추출해내고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 형태로 가공하는 방식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환율 조회, 휴폐업 사업자 조회 데이터, 나라장터 공고, 기업 재무 정보나 DART 전자공시 정보 등 실생활에 유용한 데이터를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들이다.


응용 사례로 뉴스 레터를 만들어 인터넷으로 발송하거나 MS워드 문서를 템플릿으로 자동으로 만드는 방법도 소개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기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으로 파이썬 언어에 대한 사용 경험 이외에는 특별한 배경지식이 요구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액셀 프로그램 사용 경험과 HTML CGI 제작 경험이 있다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파이썬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한 응용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나 특히 RPA관련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는 기법들을 충실히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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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이 왜 그래? - 누구나 원어민이 될 수 있는 발음 코칭
이호진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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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국인 입장에서 원어민 영어 수준으로 발음을 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근본적인 원인과 문제점들을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해결방법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올바른 영어 발음이 이루어지지 않는 다양한 원인들을 파악하고 원어민 수준의 영어 발음을 할 수 있는 훈련 방법을 제시하며 총 7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참고로 발음 교정을 위한 100개의 발성 파일이 QR코드 형태로 제공된다.


저자는 현재 영어 교육계 종사자인 이호진 컨설턴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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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나 주변을 봐도 연말이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다짐 중에 하나가 영어를 잘 하고 싶다, 특히 영어회화를 잘하고 싶다는 포부를 삼거나 계획을 세워 보지만, 제대로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어떻게 하면 영어 말하기를 잘 할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영어를 잘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바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변에 관련된 내용들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다.


현재 한국에서 영어 교육 업계에서 종사중인 저자는 오랜 경험과 이론에 기반하여 영어 학습과 방법에 관한 주장과 이야기들을 기술하고 있다:


영어의 듣기와 말하기는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거나 영어뿐만 아니라 언어를 배우기 쉬운 방법 중에 하나는 자신감을 가지고 틀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은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영어 원어민이 발음하는 소리와 한국인이 발음하는 소리가 근본적으로 다르며 한국인이 발성학적으로 발음할 수 없는 소리가 존재하므로 한글로 영어 발음 소리를 표기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혁신적인 학습법을 제시한다

원어민 발음 소리를 한글로 표시하여 따라 하는 것보다 가급적 영어 원어민 발음을 많이 들어서 들은 대로 발음하라거나 음소 단위로 먼저 발음한 후에 연음을 훈련하라는 학습법은 참신하게 들린다.


음절을 발음할 때 강세와 약세, 장음과 단음을 주어 리듬을 타기보다 만든다거나 복식 발성과 호흡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강조하는 것도 기본적인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간단한 방식이라 소홀히 하기 쉽지만 매우 중요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부분은 영어 발음 교정이나 학습을 하기 위한 연습용 지문이나 예제 단어들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진다는 점이다.




전반적으로 한국인 입장에서 원어민 수준의 영어 발음을 하기 위한 이론과 학습법을 다루기 때문에 영어 말하기 능력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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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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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케이팝(k-pop)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의 대중음악 산업의 실체라고 할 수 있는 연예기획사의 모습을 통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체의 구조와 특성, 문제점, 미래지향적인 대안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아이돌 연예기획사를 중심으로 업무를 단계별 작업 내용을 소개하고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통해 나타나는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가 가진 구조와 문제 이슈에 대해 총 5개 단원에 걸쳐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현직 한국 대중문화 산업 종사자인 윤선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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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중음악, 특히 케이팝으로 알려진 아이돌 중심의 힙합댄스 장르의 음악은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솔로와 그룹 아이돌 가수들이 있다. 바로 아이돌 가수를 만들어내고 관리 운영하는 주체는 연예기획사이다.


도대체 한국의 연예기획사가 무슨 일을 어떻게 하길래 전세계적인 인기열풍중인 아이돌 가수를 만들어내는 것일까? 향후 코로나 시대 이후에 한국 대중연예산업계는 어떻게 변할까?


이런 물음들에 대한 답변과 관련된 내용들과 한국 대중문화 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까지도 이 책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대중연예사업 분야의 현업에서 활동했던 저자가 말하는 연예기획사에서의 경험 사례들은 그동안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던 연예기획사의 구체적인 업무 내용을 알려주면서도 대중문화연예 산업의 성공 핵심 요소에 대한 고찰을 빼놓지 않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한국의 대중연예산업계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기술의 발전과 함께 대중음악산업의 사업 방식과 형태가 달라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저장 매체와 IT 기술의 변천의 역사만 보더라도, 이런 현상들이 한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보다 근본적으로, 성공적인 아이돌 가수는 어떤 특징이 있으며, 성공적인 아이돌 가수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본질적인 문제로 접근해 감으로써 한국 대중문화연예산업의 구조적인 문제까지도 저자는 말하고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좋은 음악과 좋은 인성을 갖춘 실력있는 아이돌 가수를 길러내어 강력한 팬덤을 구축한다는 것이 비결이다.


이것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며, 진입장벽이 낮지만 성공확률이 매우 낮은 대중문화연예산업의 특징을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공연예술 작업이 인간 관계가 중요시 되는 작업들이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원리와 원칙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아울러, 작은 내수 시장 규모와 비정상적인 수익 구조를 가진 한국의 대중문화예술 산업의 개선을 위한 조언도 유익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반적으로 대중문화예술계와 연예기획사에 대해 현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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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하는 행동경제학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오타케 후미오 지음, 김동환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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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주요 개념들과 이를 응용한 넛지의 활용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실제 사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행동경제학에서 사용하는 의사결정의 기본 원리들을 설명하고, 행동경제학의 특성을 사용하여 인간의 행동을 개선시키는 넛지의 활용법을 실제 사례들을 통해 소개하는데 총 8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는 행동경제학 전문가 일본 오사카대학 오타케 후미오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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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동경제학이나 넛지(nudge)’란 단어가 개인적으로는 정확한 뜻까지는 몰라도 귀에 들어봤음 직한 단어에 속한다. 불과 최근 몇 년 사이에 유행하던 베스트셀러 책제목이자 노벨 경제학상의 수상 이론으로 유명한 탓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단어들이 의미하는 내용은 막연히 어렵거나 새로운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보다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한층 더 놀랍고 흥미를 느끼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남자들은 왜 경쟁을 좋아할까? 자신이 투자한 주식에 손실이 발생하면 왜 원금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리게 되는 걸까? 방학숙제는 왜 방학 끝날 때까지 미루다가 하게 되는 걸까? 쇼핑센터의 식품매장에서는 왜 무료 시식코너를 시행하는 걸까? 지하철 역에 문구 표지판보다 로고나 아이콘 표지판이 왜 더 많이 눈에 띌까? 세금고지서에 왜 다수 납세자의 납부 준수 실태를 그래프로 표기하는 걸까?


이런 질문들의 대답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루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인지심리학에 기반한 행동경제학의 이론을 설명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인간 행동의 동인을 특정 목적으로 유도 하여 특정 행위 결과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 방식이나 절차를 설계하는 넛지가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되는 사례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책에서 다루는 행동경제학의 범위는 광범위해서 놀라게 된다

일상 생활이나 회사 업무, 사회 제도 등 지극히 개인적인 행동의 차원에서부터 사회나 국가 전체의 집단적 행동 차원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행위들이 포함된다.


또한 넛지란 것이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이나 사회 전체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넛지의 유용함과 활용성의 매력을 느끼게 된다

개인의 행동이나 습관을 개선할 수도 있고, 회사 조직의 부서문화나 생산성을 높이는데 사용할 수 도 있고, 나아가 정부가 시행하는 다양한 정책이나 제도들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점도 흥미롭다.  


전반적으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놓치고 지나가는 잘못된 습관이나 행동들을 깨닫게 하고 고치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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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유신을 설계한 최후의 사무라이들 - 그들은 왜 칼 대신 책을 들었나 서가명강 시리즈 14
박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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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근대 일본 역사의 중요한 사건인 메이지 유신과 관련된 핵심 사무라이 인물 4명의 활동을 통해 메이지 유신의 배경과 실현 과정을 유기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메이지 유신 당시의 일본 사회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고 메이지 유신의 성공에 기여한 4명의 사무라이(요시다 쇼인, 사카모토 료마, 사이고 다카모리, 오쿠보 도시미치)의 생애와 업적을 총 5개 단원에 걸쳐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 국사학과 박훈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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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한국과 일본의 결정적 차이를 만든 역사적 사건으로 19세기에 일어난 메이지 유신을 꼽는데 다수의 역사학자와 전문가들이 일치한다.


전통적으로 기존의 역사서에는 막부 말기 존왕양이를 주장하는 하급 사무라이 계층의 주도로 이루어진 개혁 사건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그칠 뿐 당시의 시대적 상황 속에서 무슨 의미가 있는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도대체 메이지 유신이 무엇이길래 위대한 업적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일까? 왜 이 책은 하필 4명의 사무라이를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것일까?


역사라는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개혁은, 특히 성공적인 개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를 깨닫게 해준다


단순히 차별과 억압을 당하던 피해계층이 일거에 혁명과 반란을 일으키는 것만으로는 성공적인 혁신으로 이어질 수 없다

사익이 아닌 공익을 지향하는 애국심과 강력한 지도력, 장기적인 안목과 냉철한 현실판단력 등을 갖춘 주도적인 인물에 의해 추진될 때 성공적으로 완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4명의 사무라이는 공통적인 출신 성분이나 사상적 이념을 가지고 자신의 인생 동안 일본 사회와 정치 체제 개혁이라는 목표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메이지 유신이라는 거대한 작업을 마치 이어달리기처럼 연계해서 완수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19세기 폐쇄된 농업국가 일본 입장에서 아시아를 향해 밀려오는 서양 열강 제국들의 정세를 파악하고 생존의 차원에서 일본의 부국강병과 주변국의 식민지화라는 파격적인 전략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 열혈 개혁 세력이지만 원수지간 이었던 사쓰마 번과 죠슈 번의 화합을 온갖 난관 끝에 이끌어낸 사카모토 료마; 메이지 유신의 성공에까지 이끌지만 급진 사무라이 세력과 기존의 기득권 사무라이 계층 사이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라지게 되는 사이고 다카모리; 오직 부국강병의 목표를 위해 사심을 버리고 인생을 바친 오쿠보 도시미치.


물론 한국인 입장에서 이들의 활약과 업적을 바라보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배워야 할 점들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도 지적한 내용으로 국가 내부적인 소요 사태에 대해 외국의 도움을 받아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진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스스로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역사적 교훈이 가장 인상적인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메이지 유신이라는 일본 근대 역사적 시기를 당시 주도적 인물의 활동을 통해 유기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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