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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클럽 issue 1 - Becoming Warren Buffett ㅣ 버핏클럽 1
김철광 외 지음 / 북돋움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세계적인 금융투자 계의 거물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구사하는 가치 투자 철학과 방법을 논하는 이른바 버핏톨로지(buffettology)를 주제로 내용을 담은 무크(mook=magazine+book)지
형태의 부정기 간행물로 창간호에 해당한다. 이 책의 편집자와 주요 집필진들은 국내 가치투자계에서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가를 통틀어 명성을 얻고 있는 인물들로 채워져 있다. 책의 구성은 10개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Editor’s Letter; Cover
Story; Focus; Interview; Buffettology; Buffett’s People; Column; Investing Like
Buffett; Opinion; Review.
[커버 스토리]로 올해
2018년 5월 초에 열렸던 버크셔 헤서웨이 회사의 주주총회 참관기 2편과 주주총회의 질의응답 시간의 내용을 싣고 있다. 특히, 이건님이 번역한 질의 응답 문은 버핏의 투자 관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대한 가치관까지 나타나 있어 곱씹어볼
만한 내용들이 많다.
[포커스]에서는 2018년에
공표된 워런 버핏의 2017년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 서한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버핏의 투자 원리 중의 하나인 ‘보험업의 플로트’의 사례를 엿볼 수 있다.
[인터뷰]에서는 한국의 2세대
가치투자자로 꼽히는 최준철 VIP투자자문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공 비결과 올해 주식시장의 전망을
싣고 있다.
[버핏톨로지]는 이 책의 내용의 가장 핵심 부분을 차지하며, 4개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가치투자자의 기질’, ‘안전마진의 철학’, ‘적정주가 바라보기’, ‘실전 버핏 투자법’.
‘가치투자자의 기질’에서는 현직 펀드매니저가 경험한 가치 투자의 준칙과 기질과의 관계를
기술한다.
‘안전마진의 철학’은 워런 버핏과 벤저민 그레이엄이 주장한 안전마진과 가치투자에 대해 투자관점과
철학적으로 해석한 의미와 깊은 성찰을 담아내고 있어서 [가치투자철학]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적정주가 바라보기’에서는 워런 버핏이 사용하는 ‘기업
내재 가치’ 산출법과 ‘적정주가’ 계산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데, 짧은 분량이지만 중요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자세히 살펴볼 가치가 있다.
‘실전 버핏 투자법’은 그레이엄 방식과 버핏 방식을 비교하고 있다.
[버핏을 만든 사람들] 편도 재미있는데, 특히 ‘찰리 멍거’편은
가치투자 철학의 커다란 교훈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깊이 새겨둘 만한 내용이다.
[컬럼]에서는 ‘한국
부동산’과 ‘중국 주식 투자’에 대한 의견을 싣고 있다.
[버핏처럼 투자하기]에서는 워런 버핏의 투자 방식을 국내 주식시장에서
실제로 적용하여 투자한 사례 2편을 소개하고 있다: 일명
‘사슴펀드’로 알려진 김철광님과 온라인 고수 가치투자자인
숙향님의 사례가 소개되는데 투자 성과가 경이롭다.
[의견]에서 다루는 ‘개인
투자자와 주주총회’에 대한 현직 변호사의 의견도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다.
[리뷰]
코너에서는 가치투자 도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른바 ‘워런
버핏’으로 대표되는 ‘가치투자’에 대해 기본 철학부터 투자 원칙과 실제 적용 사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짧은 분량이면서도 날카로운 성찰과
분석을 담아 내고 있다. 특히, 이건님, 박성진님, 이은원님, 백우진님의
글은 두고두고 깊이 되새길만한 깊이 있고 통찰력이 돋보이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한국에 올바른
가치투자 철학의 정립과 확산에 좋은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현재 한국의 가치투자
계에서 유명한 사람들이 다수 집필진으로 참가해서 염려가 되기도 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제법 있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