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 베트남어 초급
이현정 지음 / (주)형설EMJ(형설이라이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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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베트남어 초보자를 위한 베트남어 회화 교재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총 13개의 단원에 걸쳐 베트남어와 다양한 주제와 상황(간단한 인사, 자기 소개, 사물, 비교, 시제, 날짜, 시간, 숫자, 거리 등)에 관한 회화들을 다루고 있다: 각 단원마다 주제와 관련된 어휘와 표현을 소개하고, 문법적 요소들을 설명하고, 실제 회화 지문이 주어지고, 각기 쓰기 연습문제가 출제되며 정답도 함께 실려 있다

또한, QR코드를 통해 저자의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접속하여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저자는 사이버외국어대학교 이현정 베트남어 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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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언어가 마찬가지이겠지만, 언어를 처음 배우는 경우에는 언어의 글자의 발음과 읽기와 쓰기를 먼저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고 기본적인 작업일 것이다.


베트남어에는 성조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특히 말하기 연습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책의 초반부에 설명된 베트남어의 역사 부분의 내용처럼 비록 현대 베트남어가 프랑스어의 알파벳을 사용하지만 과거 중국의 한자어를 차용하여 사용했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대목이자 베트남어 학습 요령에 도움이 된다: 알파벳으로 표현된 한자어 발음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느끼게 된다.


책의 단원 구성이 3부분 형식으로 단순하기 때문에 심심하거나 단조로워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저자의 동영상 강의를 반복해서 듣고 계속 따라하다 보면 오히려 세부적이고 상세한 설명보다는 성조에 대한 적응과 암기가 초보적인 학습 단계에서는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연습 문제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단어뿐만 아니라 문장 전체를 외우고 쓰는 연습에 도움이 된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자면, 연습 문제의 해답은 책 속에 제시되어 있는데, 해답 속의 문장에 관한 원어민 발음까지는 제공되지 않아서 올바른 발음을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이다.  


전반적으로 베트남어 학습을 시작하려는 초보자에게 적합한 회화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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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X ENGLISH - 패셔니스타가 되는
조수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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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셔니스타가 쓰는 트렌디한 영어 회화를 알려주는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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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X ENGLISH - 패셔니스타가 되는
조수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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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패션과 관련된 용어의 영어 단어와 표현, 회화들을 다양한 패션 아이템 별로 소개하는 영어회화 서적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15개 단원에 걸쳐 패션 아이템으로 나누어서 각 주제별로 관련된 용어들에 해당하는 영어 단어와 표현들을 설명하고 실용적인 영어 회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헤어, 화장품, 패션 아이템, 상의, 겉옷, 하의, 신발, 가방, 스포츠웨어, 코스튬, , 넷플릭스 패션, 브랜드, 기타 등.  


저자는 영어 전문강사 조수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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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이더라도, 면세점이나 해외 의류 상점에서, 혹은 심지어 인터넷으로도 외국산 옷이나 신발, 패션 아이템 등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마음에 드는 상품이나 제품을 검색하고 선택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단순하지 않은 어려움에 부딪히곤 한다: 제품의 모양, 색상, 무늬, 재질 등등을 가리키는 영어 단어나 표현이 우리가 한국식 용어와는 전혀 다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외국에 체류할 때는 음식 주문만큼이나 패션 관련 용어들을 쇼핑할 때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이처럼 우리의 의식주 생활 중에서 옷과 관련된 패션 주제의 생활 영어 표현과 회화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패션이란 주제가 사소해보일 수도 있지만 기본적이고 필수적이며 활용 빈도가 높은 항목이다

예를 들면, 야구 모자라도 snapbackdad hatvon dutch hat이랑 어떻게 다른 것인 지, 헤어숍에서 남성 머리 스타일을 under-cut으로 할지 fade-cut으로 할지가 무슨 차이가 있는지를 알면 후회할 일이 줄어들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대목은 의상의 색상과 문양 표현이다: 예를 들면, blue 색상 계열에는 cobalt blue(암청색), lapis lazuli(선명한 청색), cyan(남색), blue green(청록색) 표현이 존재하고, 체크무늬(plaids) 계열에는 tartan, madras, glen, argyle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점이다. 물론 미국이나 유럽과 한국의 의류/신발 사이즈 수치 표기 차이도 실려 있는 점도 유용한 내용이다.


또 다른 인상적인 부분을 꼽자면 주제의 포괄적인 면이다: 패셔니스타 수준의 전문적인 패션 용어의 영어 표현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영화에 나오는 패셔니스타처럼 트렌디한 영어 표현도 함께 다루고 있어서 고루하지 않고 실용성이 높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패션 아이템을 주제로 하는 광범위하고 실용적인 영어 표현과 회화들을 담은 회화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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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치 - 돈으로 살 수 없는 미래
마크 카니 지음, 이경식 옮김 / 윌북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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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경제적 기후적 사회적 문제의 근본 원인이 가치와 가치관 사이의 관계와 역할에 있음을 밝히고, 해결책으로 가치관의 재설정을 위한 초가치적 접근법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3부분으로 나누어, 첫번째 부분에서 경제 이론과 경제 제도의 근본이 가치와 가치관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 두번째 부분에서 21세기 현재 지구적으로 나타난 3가지 (신용, 코로나, 기후) 위기가 동일한 형태의 가치관에 근거하고 있다는 사실과 가치관 자체의 문제점에 대해 서술한다. 세번째 부분에서는 현재 당면한 전지구적 위기에 대응하고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관 정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과 접근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전 영국은행 총재를 역임한 마크 카니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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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경험이지만,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공동의 작업을 위해 회의를 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깨닫게 되는 생각이 있다: 세상에는 2종류의 인간이 있다: 일을 성사되게끔 진행시키려는 사람과 일의 성과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가능한한 최선을 다해 일의 진행에 지장을 주려는 사람.


매우 극단적으로 단순화한 분류이지만, 자기 혼자만의 이익을 절대적인 가치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경우와 자신을 초월하여 타인가지 포함한 공동체 전체의 이익을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를 대비하는 사례를 말한 것이다.


이와 비슷한 느낌을 이 책을 읽으면서 받게 되어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 책에서는 경제 이론과 경제 제도의 본질은 인간이 가지게 되는 가치와 가치관에 있다는 사실을 밝히고, 현재 인류가 직면한 위기 문제에는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는 현실적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가치는 사물이 지닌 본질적 성질의 중요함을 나타내며, 인간의 사고와 행동의 판단과 실행의 기준이 되는 가치관 사이의 관계가 결국 인간 사회의 경제 제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의 경제 이론에 기반을 둔 서구 사회의 자본주의 체제는 20세기 케인즈가 등장하기 전까지 시장의 역할을 절대시하는 시장근본주의의 흐름이었다. 세계적인 경제 공황을 거치면서 국가의 경제 활동 참여가 가능한 정부 참여 시장체제가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음에도 주류 경제 이론으로 21세기까지 지속된다.


최근에 발생한 국제적 경기 불황으로 인한 경제적 활동의 축소, 일자리 감소, 자산가치 하락,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보건 비상 사태, 환경 오염으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에는 기존의 경제 체제와 제도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저자는 지적한다:


왜 그럴까? 이런 3가지 국제적 위기는 단일 국가 차원에서 해결될 수 없는 다수의 국가가 참여하여 진행하는 것이 필수적인 국제적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지금까지 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가치와 가치관을 개인, 기업, 국민, 국가 지도자가 공동으로 재설정하여 공동의 목적의식을 가지고 협력하여 추진하는 것만이 해답임을 제시한다. 그럼에도 궁극적으로 저자가 강조하는 덕목이 모든 가치와 이익을 초월하는 겸손이라는 점에서 이 책의 주제와 제목에 대한 이유를 납득하게 된다.


한편으로 협력적 공동체 기반의 아시아 사회에서는 겸손함을 서양 사회에서 최고의 덕목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과 의아함이 동시에 느껴 지기도 하는 대목이다.


전반적으로 경제 이론과 경제 체제의 근원이 가치와 가치관에 기반한다는 본질에 대한 이해와 현재의 범국제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영감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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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 사상 - 10개의 강의로 도교 쉽게 이해하기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미쓰카 요시코 지음, 장원철.이동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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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도교의 사상의 다양한 요소들을 도교와 관련된 역사적 문헌들의 내용을 기반으로 여러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10개 단원에 걸쳐, 도교라는 종교적 철학 사상이 생겨나서 발전하게 된 역사와 발전 과정 속에서 포용하게 된 다양한 철학 사상적 요소들을 설명하고 도교에 영향을 받은 정치와 사회, 예술 문화적 측면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중국사상사 전문가 일본 나고야대학 가미쓰카 요시코 명예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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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는 유교와 불교와 함께 대표적인 동양 철학 사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동아시아 한중일 3국에서 공유되는 종교 철학적 사상으로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정작 도교에 대해 알려진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개인적으로 보더라도 [노자][장자] 문헌 외에는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지만, 도교와 관련된 궁금증은 여럿 있다:


도교는 종교인가 아니면 일종의 철학 사상인가? 도교의 경전이 있는가? 전래 동화나 무협 소설 세계에나 존재할 법한 도술이나 신선과도 도교가 관련이 있는가?


이런 다양한 질문들을 포괄하는 주제에 관한 내용들이 이 책에서 다루어 지고 있다: 도교는 종교이자 철학이자 사상이자 윤리이자 도술이자 주술이자 신체 단련법이기 때문이다.


도교의 정체는 과연 무엇인가

저자는 단정적인 해답을 내놓는 대신, 도교가 형성되는 역사적 진화 과정을 통해 도교에 융합된 다양한 사상적 요소들을 차례대로 열거하여 서술하고 있다: 정통철학적 노자와 장자 사상으로부터 민간 주술 신앙과 불로장생의 신화에 이르기까지 한마디로 도교의 정체를 판단 내릴 수 없을 만큼 복잡하고 이질적인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왜 이렇게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되었을까?


책에는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도교라는 사상이 시대마다 정치적 탄압이나 라이벌 종교 사상으로부터 버텨내고 생존하기 위해 전혀 다른 이질적인 종교의 핵심 교리나 사상을 수용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보게 된다: 유교의 충효와 덕행 사상, 불교의 우주론과 인과응보 사상 등을 그대로 차용한 모습과 역사적으로 중국의 위진 남북조 시대에 왕실에서 도교와 불교 사이의 종교적 논쟁이 벌어졌다는 사실에서 종교 권력적 투쟁의 모습을 유추해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개인적인 관심으로는 도교의 금단 신체 단련 사상과 양생술의 내용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무협 소설 속에서 법사들이 사용하면서 허술하게 등장하는 각종 술법들의 근원이 실상은 고도의 체계적인 질서를 갖춘 철학적 사유의 산물이었다는 사실이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전반적으로 도교라는 사상의 본질적 요소들에 대해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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