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화학 사전 - 개념, 용어, 이론을 쉽게 정리한 그린북 과학 사전 시리즈
다케다 준이치로 지음, 조민정 옮김, 김경숙 감수 / 그린북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기초 화학부터 응용 화학까지 화학 분야 전반에 걸쳐 화학의 기본 원리와 개념, 법칙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화학 전문 강사로 알려져 있으며, 책의 내용과 구성은 5개 부분(기초, 이론, 무기, 유기, 고분자 화학)으로 나누어 총 16개 단원에 걸쳐 화학의 기본 개념과 법칙, 현상과 원리들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


개인적으로 학창 시절에 화학 과목과 친숙하지 않아서 힘들게 공부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당시 화학의 기본 개념이나 원리에 대한 충분한 이해 없이 단순히 화학 법칙과 공식만을 외웠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아무래도 다양한 과학적 지식이 예전보다 더 많이 축적된 탓이기도 하겠지만, 이 책 속에서 설명하고 그림으로 보여주는 개념 정의와 원리들은 별로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묘한 체험 때문이라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화학 교과서에서 읽었던 기억이 나는 똑 같거나 비슷한 단어나 문장인데, 신기한 것은 이 책을 읽다 보면, 명확하게 이해된다는 점이다(아마도 저자가 가진 화학 강사로서의 특별한 고도의 전문성이 나타난 것으로 추측된다).


기본적으로 책에서 소개하는 원리와 법칙에 대한 분량이 2~3 페이지를 넘지 않고, 내용에 대한 설명과 함께 반드시 그림이나 정리된 표가 삽입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이 화학식이나 반응 현상을 다루는 대학 수능 시험 문제 범위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생물학의 단백질 반응이나 고분자화학의 합성 수지처럼 응용 화학의 내용까지도 포함한다는 점이다.


좀더 일찍 중/고교때 만났더라면 좋았을 텐데, 왜 이제서야 이런 책을 만나게 된 걸까?’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로, 화학의 묘미와 매력을 제대로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거꾸로 얘기하면, /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화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자극제가 될만한 책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화학에 흥미를 잃었거나 화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의 주식 부자들 : 실천편 - 나는 이 회사 주식으로 부자가 됐다! 일본의 주식 부자들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일본에서 주식 투자에 성공한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투자 기법의 전략과 방법, 실제 투자 사례, 훈련법과 실패 교훈까지 상세하게 정리하여 소개하는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일본 개인 주식투자자들의 투자 방식을 크게 5가지(자산/수익/국제 가치투자, 단기/중장기 모멘텀 투자)로 나누어 소개하고 구체적인 투자 전략과 매매 절차와 방식, 실제 투자 사례 종목들을 보여주고 투자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훈련 방법과 실패를 통해 체득한 교훈과 조언을 담아 전체 7개 부분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권말부록으로 주식 투자의 초보자가 궁금해하는 대표적인 질문과 답변의 내용을 수록하고 있다.


---


주식 투자 방식에는 다양한 방식이 있으나, 보통은 대략 3가지 종류(가치 투자, 모멘텀 투자, 차트 투자)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거의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한가지 유형에 매몰되어 강한 신념이 생기게 되다 보니, 자신이 선택한 투자 방식의 단점이나 다른 투자 방식의 장점을 쉽게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배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소개된 개인 투자자들(주식 투자로 이루어낸 자산 1억엔(11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한 성공 투자자들)의 행태는 일반적인 투자자가 보기에 매우 독특하면서도 심지어 신기하게 보이는 측면이 있다: 공통적으로 모두, 어느 한가지 투자 방식만을 고집하지 않고 혼용하여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한결같이 주식투자에 관해 상당한 분량의 투자 지식을 습득한 후에 실천과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과 항상 성공적인 투자 성과만을 얻어낸 것이 아니라 크고 작은 투자 실패와 좌절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손실을 극복하고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이 구사하는 투자 방식은 매우 다양해서 사용하는 구체적인 의미는 조금씩 다르지만, 신기하게도, 공통적으로 저평가라는 조건을 투자 종목 선택 조건의 하나로 사용한다.


또 한가지 공통점은, 매일같이 일정 시간을 투자해, 경제 기사를 읽고, 관심이 있거나 궁금한 종목이나 아이템이 있으면, 검색을 통해 학습을 한다는 점도 인상 깊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누구나 하게 되는 의문점들, 예를 들면, 외국의 투자 거장들이 하는 방식대로 떠라 하는 데 왜 수익이 나지 않을까? 적절한 수익 실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서 혹은 불안 심리를 이기지 못해 항상 낮은 수익과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할까? 등과 같은 문제점들에 대한 원인과 해결책들이 투자자들의 경험이나 실패 사례 등을 통해 대부분 해소된다.


책에 소개된 실제 주식 종목의 투자 사례는 투자 기법을 개발하는데 참조하기 좋은 예제가 될 것이고, 투자자들이 직접 밝히는 실패 사례와 경험담은 실수나 오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교훈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주식 투자와 관련되어 지금까지 알려진 소위 거장들의 투자 방식과 노하우들이 핵심적으로 요약되어 정리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조이 나트랑 달랏 - 여행을 즐기는 가장 빠른 방법 인조이 세계여행 42
양신혜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베트남 남부의 대표적인 휴양 도시 나트랑과 달랏에 관한 관광 정보를 담은 여행 안내서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베트남의 휴양지 나트랑과 달랏이 가진 매력적인 특성을 크게 4부분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나트랑과 달랏에서 만날 수 있는 볼거리와 베트남의 대표적인 먹거리;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 코스; 나트랑과 달랏 지역의 관광(교통, 관광명소, 쇼핑, 숙박 등의) 정보.


책 속에 소개된 관광 명소마다 출판사가 제작한 지도서비스인 인조이 맵코드 서비스용 맵코드와 QR코드가 제공되어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요즘들어 축구박항서 감독때문인지는 몰라도 한국에서 여행지로서 베트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이미 수많은 TV영상매체나 미디어를 통해 베트남의 하노이나 호치민 같은 대도시나 중부 해변의 도시 다낭 같은 휴양지가 소개된 적이 있다. 이에 비해, 아직까지 한국 사람들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남부의 휴양 도시 나트랑과 달랏이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이다.


도시 자체의 규모는 크지 않고 볼거리들이 많지 않지만, 베트남의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개발되어 전통적인 휴양지 역할을 해오고 있는 휴양 도시로서의 다양한 매력들이 소개된다: 아름다운 해변의 도시 나트랑은 워터 파크나 해변, 야시장, 종교 사원 등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고, 베트남 남부 최고의 커피 산지로 유명한 달랏은 멋진 조망을 가진 유네스코 보존 지역의 산림 공원과 호수, 폭포가 있어서 캐녀닝이나 알파인 코스터처럼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지리적으로 보면, 나트랑과 달랏의 주요 관광 명소들은 도시 내부에 있거나 멀지 않은 도시 외곽에 있는데, 택시를 이용하면 이동하는데 큰 불편은 없어 보이고, 교외로 이동하는 경우 저자도 전일 택시를 대절하거나 버스로 이동하는 패키지 여행을 추천하고 있다.


저자가 제안하는 추천 코스에는 어른과 아이, 연인이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코스와 일정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는 경우라도 큰 부담 없이 계획을 세우는데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책 속에 소개되는 음식점과 숙박 시설의 정보는 거의 대부분 저자가 직접 체험한 탓인지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한 내용들이 들어 있다: 특히, 달랏에서 가봐야 할 명소 중에 소위 천국의 계단이라는 카페도 너무 신기했고 스파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깨알 같은 정보도 매우 유용해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베트남 커피에 관한 정보와 소위 가성비 좋은카페에 대한 소개 부분이 만족스러운 대목이었다.


전반적으로, 베트남의 휴양지 여행으로 색다른 곳을 소개한 여행 안내서라는 생각이 든다.



*** 이 글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레로 보는 인도 문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라시마 노보루 지음, 김진희 옮김, 오무라 쓰구사토 사진, 최광수 감수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인도 전통 요리인 카레를 중심으로 인도의 음식, 식사 문화와 습관 속에 담겨 있는 인도의 역사와 지리, 전통 문화에 대해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일본의 인도 역사 전문가로 알려진 가라시마 노보루 교수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인도의 전통 음식 카레와 관련된 인도 역사와 지역별 특색 음식의 변천과 발달 과정, 대표적인 전통음식들에 관한 조리법, 그리고 인도 문화의 특징 등을 전체 10개의 단원에 걸쳐 간략하게 다루고 있다.

----

개인적으로 카레를 처음 만난 것은 어렸을 때 집에서 먹었던 때로 신기함외에는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다 야외 캠핑을 하게 되어 카레 요리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면서부터 카레의 맛에 대해 조금씩 알게 되었고, 일본 카레 전문점과 인도 카레 전문점을 거치면서 점점 다른 맛의 신세계를 경험했던 기억이 있다.

단순히 이 아닌 또 다른 의미에서 이 책은 또 하나의 거대한 신세계를 나에게 열어주었다고 할 수 있다: 카레가 다양하고 복잡한 인도 음식 문화의 일부분에 속한다는 사실이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온다:

카레는 왜 노란색일까? 인도에서는 왜 음식을 손으로 먹을까? 채식주의자의 기원은 어디인가? 생선 카레라는 게 있을까? 오늘날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유럽 요리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향신료는 어디에서 왔을까? 등의 질문의 해답과 관련된 내용들이 이 책에서 본격적으로 다루어진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이 책에 소개된 내용 중에 신기하고 흥미로운 사실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

카레라는 음식은 인도의 대표적인 전통음식이지만 인도의 지역마다 음식 재료와 음식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조리법이 다르고 식사 방법이 다르다는 점, 인도의 역사와 종교적 관습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 특히 인도에서 음식을 식기나 도구를 쓰지 않고 손으로 먹는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식사 예법에 따르는 행위이며, 힌두교의 종교적 배경에 기반을 둔 관습이라는 것이 가장 인상 깊다.

또한 인도의 음식이나 향신료가 이슬람 세계나 포르투갈과 유럽의 다른 문화권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지만, 동시에 이들 외부 문화권의 음식들을 받아들여서 인도 음식으로 변형한 사례처럼 역사적으로 교류를 통해 음식 문화의 발달이 이루어졌다는 사실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에 인도 카레가 유입되게 된 배경에는 20세기 초반 일본에서 홀대 받던 인도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기 위해 인도인이 인도 카레를 일본인 입맛에 맞게 변형시켜 개발한 메뉴라는 사실이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중간마다 소개되는 저자 개인의 인도 유학 생활 중에 겪은 인도 음식 문화의 체험과 감상도 책이 주는 딱딱함을 잠시 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읽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단순히 인도 카레라는 음식의 설명과 조리법을 소개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카레라고 대표되는 인도의 음식과 문화가 발달되어 온 과정을 조리법과 함께 역사와 지리, 사상적 배경 속에서 발생하게 되는 특성들을 통해 풀이함으로써 인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 책이다.

카레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인도 음식과 인도 문화,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언어학 - 우리가 미처 몰랐던 고양이의 속마음
주잔네 쇠츠 지음, 강영옥 옮김 / 책세상 / 202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고양이 애호가 언어학자가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들을 대상으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얻은 고양이 울음 소리에 관한 연구 내용과 결과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스웨덴 출신의 전문 언어학자로 인간 언어를 대상으로 사용하는 연구 방식을 그대로 고양이 울음 소리에 적용하여 얻은 결과를 책과 함께 자신의 동영상 채널 사이트에 게시하고 있다.

책의 내용은 크게 5가지 부분(고양이 음성 분석의 목적과 방법론; 연구 내용과 결과; 연구 내용의 정리; 고양이와 인간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팁과 경험 사례 소개; 향후 연구 과제)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전체 12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

이 책은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인간이 이해하기 위해 인간언어 음성학 방법을 사용해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가장 큰 특징은 책 내용이 대중친화적인 부분이 적고 전문적인 성격이 강하다는 점이다: 책의 구성 방식이 실제 연구 보고서형태와 유사하게 조직되어 있고, 실제 내용도 전문적인 내용도 상당 부분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고양이 울음 소리에 관한 음성학적 설명들은 이해하기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양이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된다: 대개 고양이가 내는 울음 소리를 고양이의 행동이나 표정, 당시의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리들을 6개 카테고리로 나누어 대략 50가지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동영상과 함께 제시하고 있어서 좋은 참고 자료가 된다.

동영상 속에 찍힌 고양이의 모습이나 행동이 세밀하게 촬영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다.

저자도 책에서 밝혔듯이, 고양이의 울음 소리가 주어진 상황과 깊이 연관되어 있지만, 한편으로 고양이 자체의 생활 배경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지 않고서는 정확한 의미를 올바르게 인간이 해석할 수는 없다.

저자가 제시한 연구 내용들을 보면, 고양이를 이해하는 단서들을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귀중한 자료임에는 틀림없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볼 때 골칫거리고 보이는 행태들 속에 숨겨져 있는 고양이의 특성, , 고양이가 가진 생물학적인 습성과 행동들이 소개되고 인간 생활 속에서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다양한 해결책들도 함께 제시되고 있다.

고양이를 보다 더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일독을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