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득 내가 무척 욕심쟁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글을 안 써도 다른 분들이 좋은 글을 적어주니 난 그저 편안하게 읽고 즐기고 있지 않나?
난 많이 부족하니 내가 써 봤자 다른분들께 만족스러운 글도 적지 못하는데
가끔씩 댓글이나 적어서 감사의 혹은 동감의 뜻을 전하면 되지 않겠어? 하는
쫌 고약한 심보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일하고 혼자 살림살고 혼자 애 키우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바쁜 생활속에서도 짬을 내서 열심히 적어 주는 글을 난 너무 쉽게 읽었다.
좀 한심한 느낌..
어쩌면 게으름.
아니 게으름 확실..;;;
그리고 인복 많은 사람♡
2. 지난주 휴가중에 영화를 봤다.
요즘 장안의 화제라는 '인터스텔라'
볼때는 열심히 쫒아가며 아주 어려운 전문분야 말고는 그래도 대충은 이해 했다고 생각했는데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었다.
어제 정성이한테 영화 이야기를 해 주는데
젠장, 내용의 10%도 말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폰으로 영화를 찾아 읽어가며 맞아, 그랬어. 그래가며 이야기 해줬는데 그래도
정성이는 '엄마. 잊어 먹었지' 라며 콕콕 정답만 찍어줬다 ㅠㅠ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로봇 타스, 정말 좋다!! 이런 로봇이랑 정말 같이 살고 싶다.
3. 지금 부서의 일이 이번주로 종료다.
11월까지만 출근하고 난 다시 자유부인.
여기저기서 다음달부터 뭐 할거야? 묻는데 누구에게나 답은 하나.
놀아야지!!
오늘 사무실 여직원의 두 돌 된 아가에게 책을 사줄까 싶어 동화책 몇 권을 둘러봤더니
구간신간 구분없이 10% 할인만 하네?
오메.. 진즉 사 둘걸..;;;;
4. 사무실에선 직원들만(!)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그것도 무려 스페인! 포르투칼!
나도 그런거 가고 싶은데 계약직은 안된단다.
아, 서러워라 ㅠㅠ
직원들은 오늘 출근을 하면서 현지에서 구입한 기념품을 줬는데
바르셀로나에서 구입했다는 냄비받침.
원래 목적인 냄비받침보단 벽걸이로 쓰면 더 좋겠어서 걸어 놓을 자리를 잠시 생각했다.
5. 어영부영 퇴근시간이네..
샤샤샥~~ 정리하고 집에 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