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월 말부터 시작된 지성이의 기말고사도 7월 첫째 토요일까지 나흘동안 모두 끝냈고..
점수..? 그게 뭐더라요? (" )( ") 딱 이분위기니까 하여간 끝나서 지성이도 정성이도 나도 모두 맘은 편해졌다. 휴~~
2. 7월 첫번째 일요일에도 어김없이 아침 7시에 일을 나갔다가 집엘 오니 오후 5시..
그날 기억은 하루종일 에어컨이 빵빵 들어오는 곳에서 집에 오려고 건물 밖으로 나왔더니 그 순간 숨이 턱 막히면서 집으로 걸어오는 15분이 죽도록 괴로웠던거..
3. 지난 월요일엔 지성이 학교에 보람교사 활동을 하러 갔었다. 점심시간에 나를 찾아온 지성이..
엄마. 5교시 교과서가 바꼈어. 나보고 어쩌라고.. -_- 다른 엄마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집엘 다녀올수도 있었겠지만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가져다 달라 했더니 같은 제목의 문제집을 들고 오셨다 ㅠ.ㅠ
다시 다녀오겠다는 엄마를 관두라고, 냅두라고 보냈지만 엄마는 분명 달려갔다 달려올게 뻔했기에 (그 더위에!) 결국 다른 엄마들께 말을 하고 나도 달리기 시작했다.
걸어서 10분 걸리는 거리를 달리다 걷다 하며 집에 도착하니 엄마는 벌써 책을 들고 아파트를 빠져나오고 있었고 난 책을 받아서 차를 몰고 다시 학교로 갔다. (어휴.. 결국 차를..) 덕분에 왕복 10분이 안걸렸고 시작종 치기 직전에 지성이에게 교과서를 전해줄수 있었다.
4. 확실히 운동부족.. 전날 그 조금 뛰었다고(내리막길이긴 했다) 정강이, 허벅지 다 당기는데 드럼 연습하는게 괴로웠다 ㅠ.ㅠ
5. 수요일, 드럼 선생님은 '2주동안 외국에 나갈일이 생겼어요. 대신 강의 해주실 선생님을 소개시켜드릴게요' 하며 2주동안 만날 새로운 선생님을 소개시켜 주셨는데.. 문제는 내일이랑 다음주도 내가 강의엘 못 갈것 같다는거.. 사무실에서 난리다. 나오라고, 나와서 일하라고.. ㅠ.ㅠ
6. 목요일,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짜증이 났었다. 새로운 사업으로 처음 하는 교육이 있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를 할순 없지만, 하여간 무슨 일을 이따구로 하는거야?! 이런 예산낭비가 어딨어?! 욕을욕을 하면서 일을 하고 왔다.
정말이지 이건 정부 담당부서를 쥐잡듯 잡아야 할 일이다 --++
7.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하고 하루종일 집에 처박혀서, 애들 학교 보내놓고 애들 학교에서 돌아올때까지 혼자서 컴하고 놀다, 책보다, 먹다, 졸리면 슬쩍 졸다.. 그렇게 니롱니롱 놀았던 하루였다. 혼자 뿌듯~~
8. 애들은 슈렉 포에버를 보러가고, 난 왠지 보고싶은 맘이 안들어 극장 데려가서 표 찾고 팝콘이랑 콜라랑 사 줘서 들여보내놓고 집으로 왔다.
신랑도 나가고 혼자 남아서 또 니롱니롱~~~
신랑은 점심을 먹고 들어오고, 애들이랑 뭘 먹을까 고민하다 가장 쉬운 결정, 짜. 장. 면. (;;;;)
9. 어제도 7시 출근, 4시 퇴근. 역시 에어컨 빵빵. 커피는 무한대. 점심엔 콩국수(쓰읍~)
10. 올해 2010년에 들어 어제 보낸 일요일까지 공휴일,토요일,일요일등 우리가 보편적으로 '쉬는 날' 이라 칭하는 날짜는 모두 60일이었다.
그 60일중 내가 나가서 일을 한 날짜는 18일. 약 1/3을 일을 한다고 집을 나섰다.
음.. 이 추세는 그래도 회사를 다닐때 보다는 많이 줄어든것. 당연히 정식 직원이랑 아르바이트랑은 다르지..
회사를 다닐땐 일요일과 공휴일만 쉬었고, 그 날짜가 1년에 52일 안팎이었다. 그 날짜중 30일 정도를 일했었는데 이 정도는 약과다.
신랑이랑 처음 만났을때도 난 이런 대중성을 띄지 못한 일을 했었고, 애들이 태어났을때도 난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엄마가 아니었기에 우리 식구들은 내가 일요일에 뛰쳐나가는걸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뭐 그렇다고 나가서 돈벌어 오라고 부추기는 추세는 아니지만 ^^; 나간다면 그런가부다.. 하는..
당장 위안은7월 휴일 근무는 어제로 끝났다는거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