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점심먹고 오후 내내 엑셀작업한게 날라갔다. 

내 맘도 첨부자료로 덤으로 가지고 가버렸다. 

그 어떤 사건 보다도 슬프다. 

왜? 난 이런 실수를 해 본적이 없거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도대체 이해를 할 수 없는게.. 

혹시라도 공중분해 될까봐 중간중간 저장해 가면서 작업을 했는데 왜 이렇게 된건지..   

컴퓨터를 뒤집어 엎어버리고 싶은 맘을 다스리느라 퇴근시간 10분 남겨놓고 토깽이랑 꽃닭이랑 무언의 대화를 나누다 왔다. 

머리가 백지상태..

집에 오는길도 멍~ 하게 왔고 밥도 멍~ 하게 앉혔고 지금도 멍~ 해서 끼적끼적.. 

에혀... 가심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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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7-14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운내세요, 무스탕님!
저도 지난주에 오전내내 워드 작업한게 날라간 적이 있었지요. 제 경우엔 버전이 낮은 오피스 프로그램에서 자동저장중에 다운이 되면 그날분 자동저장된게 다 없어지는 수가 있더라구요. 그때 기운이 쭉 빠져있는데 그나마 위로가 되었던 말은 "그래도 한번 해본거라 두번째는 훨씬 빠를거에요."였는데 ^^; 그 때는 귀에 안들어 왔지만 실제로 그렇더군요.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화이팅!

무스탕 2010-07-15 22:49   좋아요 0 | URL
기운이 난건 아니고요, 절망이 옅어져서 또 오늘을 보냈어요 ^^
어제 작업한건 '그 일터'에서만 사용하느라 개발한 프로그램에 자료 입력용으로 엮어놓은 엑셀 서식에 열라;; 입력한거였는데 홀랑..
이거에가 돈과 관련된거라 일일이 금액 확인하며 입력하고 제대로 입력됐나 다시 대조해보고.. 하여간 눈알 빠져라 머리 쥐나라 했던거라서 더 의욕상실이었지요.
다시 해야죠, 뭐. 방법 있나요 ㅠ.ㅠ

L.SHIN 2010-07-1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그런 경우, 빨리 체념해버립니다.
그래야 마음도 편하고 다시 작업하기까지 아까운 시간을 버리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그 허무함과 울화는 충분히 공감합니다. 겪어본 사람은 알죠...암요.ㅜ_ㅡ

무스탕 2010-07-15 22:51   좋아요 0 | URL
어제 집에서만 잉잉거렸어요. 오늘은 또 다른 일을 해야해서 어제 놓친걸 다시 할순 없었고 주말에나 어떻게 해야해요 -_-

허무함보다 그런 실수를 했다는게 스스로가 어이가 없어서 더 괴로웠었어요.. ㅠ.ㅠ

세실 2010-07-14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가끔 메일로 받은 화일 열어서 작업하고 저장 눌렀다는...그 화일은 어디로 갔는지 아무도 모르죠. 요즘은 메일로 열어본 파일은 바로 다른 이름으로 저장한뒤 작업합니다.
에구 엑셀은 더군다나 숫자싸움이라 더 열받으셨겠네요.
이젠 좀 괜찮아 지셨죠? 가심이^*^

무스탕 2010-07-15 22:54   좋아요 0 | URL
숫자 싸움이라 더 신경써가며 일했던게 맞아요. 특히나 돈이랑 관련된 일이라 잘못 입력하면 찾기가 난감하거든요.
500명 가량의 이름, 주민번호, 구분1.2.3, 수당1.2등을 입력했었는데.. -_-

괜찮아 진게 아니고 무뎌졌어요. 암만해도 까마귀고기를 먹었나봐요. 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7-15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엑셀 자동 저장된 임시 파일도 없던가요? 아휴..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날두 더운데... ㅠㅠ

대신 좋은 일 진짜 좋은 일이 무엇인가 생길거여염!! 화이팅!

무스탕 2010-07-15 22:56   좋아요 0 | URL
여기저기 암만 뒤져도 없더라구요. 혹시라도 내문서에 흘러들어갔을까, 나도모르게 컴 어딘가에 깔렸을까.. 뒤져도 뒤져도 없어서 포기했어요 ㅠ.ㅠ

좋은일은.. 음..
제가 일터에서 몇몇 팀의 일을 하는데 그 중 한 팀에서 제가 하는 일을 맡은 담당자가 그닥 원만한 직원이 아니에요. 그런데 그 업무를 맡은 직원이 교체됐어요. ㅎㅎㅎㅎ

라로 2010-07-15 1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고 저는 엑셀 자동 저장도 몰르지만 님의 가슴 아픈게 느껴져요~~~.
다시 할 수 없는건가요???(넘 무식하죠??ㅠㅠ)

오늘은 하시는 일이 순조롭게 말 잘들었으면 좋겠어요~~~.화이팅!!

무스탕 2010-07-15 22:59   좋아요 0 | URL
다시해야죠. 방법이 없어요 ^^
다섯시간 작업한거니까 아마 다섯시간은 또 해야할거에요. 숫자를 입력하는거라서 있는정신 없는정신 모두 모아서 집중해서, 그렇게..

오늘 일은 계속 하던 일이라 순조로울수 있는 일이었는데 회사 담당자가 바뀌는 바람에 조금 바빴어요. 새로 업무를 맡은 사람이 그 일을 안해본 초짜였거든요. 감히 알바가 직원을 가르키며 일을 하다 왔지요. ㅎㅎㅎ

카스피 2010-07-1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중간 저장을 했는데도 자료가 확 날라가다니 이게 무슨 일인지...마소를 확 고발하세용^^

무스탕 2010-07-15 23:03   좋아요 0 | URL
조금 위로랄까.. 직원아저씨 한 명이 '나도 그런적 있어 ㅠ.ㅠ' 그러셔서 괜히 위로 삼았다니까요. ㅎㅎㅎ (사실 이거 굉장히 문제있는 발언인데 말이에요. 프로그램이 그만큼 불안전하다는거니까요 -_-)

이참에 마소를 확 고발해 버리고 은행대출 조금 받아서 경영권을 빼앗아 올까요? ㅎㅎㅎ

같은하늘 2010-07-20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이를 어째요...
저도 그런 경험 있어서 알아요. 허무함, 허탈감 등등~~~ 멍~~~~
그런데 이럴땐 빨리 잊고 다시해야지 별 수 없잖아요?

무스탕 2010-07-20 21:08   좋아요 0 | URL
저요, 그래서 주중엔 다시 작업할 시간이 없어서 자료 가져다가 집에서 주말동안 입력 다시해서 오늘 갖다줬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