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 종료] 7기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1. 신간평가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한 신경병자의 회상록 - 이번 뜨거운 여름 특히,휴가전에 받아 읽어 보려고 하였지만 결국 100페이지를 못읽었다.이전에 알튀세르의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를 읽었을때 힘들었던 기억이 다시 살아났다.정신병자의 경험을 책으로 읽었던 묘한 기분이  이책 전반부에 바로 나타나는 바람에 사실 별로 읽고 싶은 책이 아니었다.더군다나, 인문학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분야지만 특히,심리학,정신분석관련 책은 정말 읽기 싫어하는 분야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책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책의 표지랑 편집,그리고 독특한 분위기의 저자의 문장등이 강렬했기 때문이다.정말 심심할때 한 번 더 읽어볼 생각이다. 


2 .신간평가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1위-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2위-장인 3위-10권의 책으로 노무현을 말하다 4위-파리는 깊다 5위-9시의 거짓말 

 
3. 신간평가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장인에서 인용한 한구절 

  " 굽은 발로 절룩거릴지라도 그 자신이 아니라 자기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헤파이스토스,우리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존엄한 인간의 모습이 바로 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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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너는 자유다 - 모든 것을 훌훌 털어 버리고 떠난 낯선 땅에서 나를 다시 채우고 돌아오다, 개정판
손미나 글.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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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할때 사람들은 떠난다.손미나의 글은 평범한 사람들이 즉,전문적인 글쓰는 사랑니 아닌 사람들이 정성들여 솔직하게 쓴 재미있는 글이었다. 

어려운 단어나, 난해한 문장을 구사하지 않고 사실적이며 아주 감성이 풍부한 글이었다.올 4월에 출장길에 스페인을 갔었는데 바르셀로나 근차 타라고나라고 부두가 있는 곳이었는데.바르셀로나까지는 약 100Kmm 떨어져 있어 그냥 일만하고 갈뻔 했는데 , 용기를 내어 저녁까지 업무를 마치고 저녁도 거른채 렌트로 바르셀로나까지 관광을 간 기억이 난다.아마 몬주익 언덕의 큰 분수가 있는 곳이었는데 왕궁도 있었고 정말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었다. 

손미나 는 끼가 다분히 있는 것 같다.열정이 너무 많아 좁은 스튜디오 안에서 아나운서를 오래 못할것 같아 보였는데 , 아마 지금 그만둣고 프리랭서를 하는것 같다.아르헨티나 여행기도 나온것 같은데 가까운 시일내에 찾아 봐야 겠다. 

일상이 답답할때 떠나지는 못할 이 가을에 나는 출퇴근시간 버스에서 짬을 내어 스페인의 그 뜨거운 지중해를 같이 여행한 즐거운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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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싸우는가>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왜 사람들은 싸우는가? - 행복한 사회 재건의 원칙
버트런드 러셀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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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겉표지에 러셀의 출생년도를 보니 1872년이다.그가 사망한 년도가 1970년도이니 우리 나이로 99세까지 살다가 갔다.책을 읽을떼 요즘 자주 보는것이 몇년을 살다가 죽었ㄴ느가를 유심히 보는데 철학자들이 기본적으로 오래 살았던 것 같다.생각을 많이하면 빨리 갈것 같은데, 그게 아닌가 보다.생각을 많이해야 뇌기능도 좋아지고 치매도 안걸리면서 오래 사는 모양이다. 

이책은 추석 전날 그러니깐 '10년 9/21(화) KTX 열차로 부산 내려가면서 펼친 책인데, 서문 빈칸에 적은 메모를 보니 아래와 같이 되어 있다(내가 정리 했다) 

                          -----    아          래  ------- 

. 추석 귀성길 KTX안에서 읽다(아침 8:30 ~)   

.러셀의 [WHY MEN FIGHT?]......강연의 목적 

      인간의 삶을 형성하는 역할 → 충동 > 의식적 목적 

        충동 : 소유의 충동 - 국가 , 전쟁 , 사유재산 

                 창조적 충동 - 교육 , 결홍 , 종교 =>창조성을 자유롭게 하는것이 정치와 경제분야의 개혁 원칙 

-------------------------------------------------------------------- 

러셀의 책을 처음 읽었는데 그의 인간에대한 사랑과 보편적 세계관, 그리고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세심한 배려 더 나아가 동시대를 살아가는 지식인으로서 실천하는 모습등 한마디로 살아 있는 윤리교과서라 생각된다.즉,우리나라의 유교적인 교과서란 의미가 아니라 과히 2010년 한국사회에서도 좌파라 불리고도 전혀 손색이 없는 사고와 너무도 당연하고 보편타당한 훈시적인 , 당연히 인간으로 태어나서 해야할 도리들을 명료하게 말한다. 

너무도 당연한 말을 하지만 우리 100년이 지난 시대에도 아직 러셀이 말한 ,그가 말한  벗어나야할 수준을 못벗어나고 그의 가르침을 여전히 유효한 현실이다. 

덕분에 러셀의 [행복의 정복],[게으름에 대한 찬양],[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3권을 샀다.올초 사놓은 [서양철학사]까지 볼려면 올 가을은 과히 러셀과 함께 해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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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산책 2010-09-30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러셀경과 드뎌 만나셨군여~ 러셀을 워낙 좋아해서리 서양철학사만 빼고 언급하신 책 모두를 읽었습니다. (러셀자서전도 포함) 이 책 저도 지금 읽고 있는데..빨리 읽어야겠슴다.ㅎㅎ

에피쿠로스 2010-09-30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깊이가 있는 철학자인것 같습니다.날씨도 좋고 책읽기도 좋은 계절인것 같네요.그리고 놀기에는 더욱더....

ryeon 2010-10-0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얼마전에 "행복의 정복"을 읽었는데 그 깊이있는 통찰력과 사람에 대한 이해, 삶을 바라보는 시선 등에 깊이 감동받았습니다. 인간이 태어나서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 제가 원하는 답을 얻었습니다. 즐거운 독서 되시기를~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 장정일의 독서일기 빌린 책, 산 책, 버린 책 1
장정일 지음 / 마티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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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는 비율이 온라인에 비해 10%도 안된다.그  10% 책을 사는 기준은 긴급히 읽고 싶은 책에 한해서다.이책이 그 기준에 적합해서 추석전 귀성길에 읽을려고 산 책이다.책도 깔끔하고 종이질도 좋다.장정일에게는 종이질이 좋은책에 돈을 쏟아붓는 것이 욕을 들어 먹는 일이지만 나는 재생지 책은 정말 싫다,물론 헌책도 빛이 바래 누렇고 책 글자크기도 옛날 책들은 깨알 같은 글씨라 읽기가 싫은 편이다. 

장정일의 애서가 기준의 질문에 답해 본결과 나는 세모가 많이 나온다.세모는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한걸 내 나름의 기준으로 정한 것이다.예를 들어 [여행을 가면 반드시 그곳에서 가장 큰 서점을 둘러본다]는 기준은 나는 가고 싶지만 같이간 일행에게는 어디 말이 될 법한가?쇼핑 할 시간도 없는데..여행은 나혼자 가면 또 모를까. 

역시 장정일의 글은 시원하고 멋지다.이런 표현이 어룰릴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어렵지도 않고 어려운 단어도 많이 쓰지 않으면서 깊이가 있다.나를 실망 시키지를 않는다. 

장정일은 시오노나나미를 그렇게 쳐주지(?) 않는 느낌이다.신경숙도 마찬 가지이다.기본적으로 베스트셀러 작가들에게는 매우 인색하다.모르지만 장정일의 책이 헌책방에 돌아 다닐만큼 맣이 팔려 그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면 상황이 어떻게 될까 모르겠다.그리고 황석영도 거의 뭐.... 

그러나 강만길에대한 존경은 아주 깍듯히다.베스트 작가가 아니라서 그런가(?) 

어째 그의 글은 갈수록 비판의 강도가 좀 낮아지는 느낌이다.그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인가 보다.그래도 문단을 향해 이정도 씹는 사람은 드문 것인에 틀림 없다.서평은 재미있게 감동깊게 잘 읽었다는 것 보다 씹고 비판하고 하물며 쓰레기 취급하는 날카로운 논객의 서평이 눈에 들어옴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정도 욕을 할려면 그 작품에 대해 치열하게 일고 고민하여 비평논리를 세워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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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를 읽고 리뷰를 남겨 주세요.
장인 - 현대문명이 잃어버린 생각하는 손
리차드 세넷 지음, 김홍식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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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스스로 지칭하듯 실용주의자 이다.한나 아렌트로부터 배웠다니 쾌나 저명한 학자인가 보다.미국인이며 뉴욕대 및 런던정경대 사회학과 교수이다.그리고 2010년 스피노자상(무슨 상인지는 모르지만 권위있는 상인것 같다)까지 수상했으니 현재까지 줄곧 활동하고 있는 현역 학자인것 같다. 

이 책은 리뷰쓰기가 상당히 편안한 편이다.왜냐하면 작가는 각장이 끝나자 마자 그장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넘어간다.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아렌트의 개념중 아니말라보란스(Animal laborans)는 '굴레를 짊어진 짐승처럼 매일 고된일을 되풀이 해야하는 인간,즉, 일하는 동물'이다.예를들어 효율적인 가스실을 만들려고 절치부심했던 아이히만의 상태는 다름 아닌 일하는 동물인 것이며 그일이 되게하는 이외에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 상태이다.아니말라보란스에게는 일 그 자체가 목적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아렌트의 개념을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경시하는 잘못된 생각으로 본다.아니말라보란스에 인간이 머물러 있다고 해도 인간은 그래도 생각하는 동물이다.즉,인간은 노동의완료에서만 대화릉 하는것이 아니라 일하는과정에서 말하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1부 [장인]에서는 장인은 수공업자보다 폭 넓은 개념으로 쓰이면서 어떤 구체적인 일 자체를 위해 일을 잘해 보려는 우리안의 욕망을 대변한다.수공업 장인들의 역사에서 우리는 서로 대등할 수 없는 마스터와 도제가 엄격한 상하관계로 만나는 중세작업장과 르네상스 시기의 예술이 실기에서 분리되는 작업장의 사회관계의 변화,그리고 작업장에서의 개인화가 진행됨에따라 작업장의 자립 기반은 약화됨과 동시에, 개인의 의존성은 사회 전체적으로 커지기만 하는 역사를 밟아왔다. 

 그리고 기계에 저항하는 근본적인 방법으로 근대성 자체에 등을 돌리는 낭만적인 사람들은 호소력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수공업자들의 몰락을 초래했다.장인들은 고대부터 학대를 받아왔으나 그들이 인간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준 것은 일에 대한 신념이고, 또 작업할 물건과 마주하는 열의와 관심이다.일하는 사람을 풍요롭게 해주지는 못했어도 일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이러한 의식이 있었다

2부 [실기]는 기능을 숙달해가는 진보에 대해서 말한다.실기작업에서 사람들은 더 잘할수 있고 실제로 더 잘한다.진보가 단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능은 불규칙한 과정을 통해 숙달되고,때로는 멀리 돌아가는 길을 밟기도 한다.그리고 저자는 기능적인 숙달과정으로서의 손의 숙달과정에 대해서 기술한다.손끝의 감각 그리고 손과손목,팔뚝을 쓰는 훈련에서 힘을 빼는 방법등이다.흔히 모든 운동에서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안된다느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이를 말하는가 보다.그리고 표현을 동원하는 작업설명은 일에대한 감각을 키워주는 안내 역활을 한다. 

2부에서는 손의 숙달과정,말로 표현하는 길잡이로서의 숙달과정,도구의사용,도그를 사용함으로써 상상력의 필요성등 인간존재의 복잡한 유기체의 복잡성에서 이러한 기법과 기능들을 많이 활용하고 더 깊이 이해하는 장인의 보람은 더 커진다.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다는 부분이나 생각이 든적은 없었는데 맨 마지막 장(에필로그)은 정말 작가가 하고싶은 생각이나 주장이 표현되어 재미있었다.특히 맨 마지막 문장은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요약해 주고 있다. " 굽은 발로 절룩거릴지라도 그 자신이 아니라 자기 일을 자랑스러워하는 헤파이스토스,우리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존엄한 인간의 모습이 바로 그일 것이다" 

이 책은 이번 추석전날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있는 아쿠아몰 영풍문고에서 앉아서 마지막 부분을 읽었다.아쿠아몰이 최근에 개점 하였는데 쇼핑공간과 레져공간 그리고 백화점내에 큰 서점이 있어 놀기에도 좋았고 쉬기도 좋았다.부산 남포동근처에 좋은곳이 있어 기쁘기도 하지만 그곳 다른 상권의 상인들이 먹고 살 길이 더 좁아지지 않을까 우려도 된다.워낙 옛날의 명성과 달리 부산 남포동이 죽어서 어떤 효과가 날런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모여드는게 아니라, 백화점에 온 사람들은 바로 쇼핑만 하고 돌아 가는 것만 같았다.자갈치라도 들러 회나 곰장어라도 많이들 먹고 가야 할텐데....오랜만에 간 고향 부산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세월이 간다는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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