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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없다 - 사랑, 그 불가능에 관한 기록
잉겔로레 에버펠트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 잉겔로레 에버펠트는 독일 출신의 문화인류학자이다.이름 외우기가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사랑이란 주제에 대해서 말 그대로 책 한권을 썼다.
막상, 모든 사람들은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머리속에서는 감을 잡고 있지만 "사랑이 뭐야?"라고 물어보면 "글세?"라고 얼버 무리거나 아니면 저 나름대로 몇마디 단어와 문장을 섞어 몇줄도 표현 하지 못한다.결국 자기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여 저 나름의 사랑의 이론을 말한다.
즉, 사랑에 대한 질문에는 답이 없다.모두 자기가 생각 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다 사랑에대한 개똥철학만 있다고 봐야 하겠다.
저자는 사랑에관한 관련 개념들 정절,순결,일부일처제,질투,이혼,결혼,번식등 여러가지 소주제로 사랑에대한 개념을 설명해 들어간다. 이야기 전개도 미국저자와 유사하게 각국 몇명의 사례를 소개한다.또 특이한 점은 주제가 주제인지라 동물들의 행위를 예를 많이든다.(특히.새에대한 비유를 통해서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는 부분이 많다....인간이 새하고 비슷한가?)
그리고, 부족들에 사랑의 제개념에 대한 예에서 비교 설명해 나가는것도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학문적으로 사랑에대한 개념을 설명할려면 사랑에대한 온갖 추상적 개념이나 사랑의 전설등으로 때우는 것보다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저자의 결론은 사랑을 믿는다는것 자체가 UFO의 존재를 믿는것과 같다는 얘기다.즉,질투,정절,결혼과 같은 개념들은 목적을 위한 수단일 뿐이다.말하자면 종족보존의 수단이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사랑이란 감정을 타고나는 증거는 그 어디에도 없다.우리가 타고나는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아니라 애착관계를 갈망하는 본능과 믿음, 즉 희망과 낙관주의이다.
맺음말 P274를 인용하면서 사랑은 없다는 좀 냉정하고 차갑지만 그 불편한 진실을 대체한다.
"번식의 필수 조건은 성관계를 맺는 것이고,그러자면 미묘한 감정이 개입되어야 한다.아무런 감정 없는 섹스,섹스가 배제된 사랑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사랑이나 질투 같은 감정이 성과 자주 연관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사랑과 질투는 지속 기간이 길든 짧든 간에 남녀 관계를 유지하는 근간이고,그 관계에서 성행위가 이루어지고 자녀도 태어난다"
※PS - 공개된 장소에서의 성행위는 동물들은 거의 동료가 보는 것을 무시하고 하지만(일부는 은밀한 곳에서 한다고 한다)사람에게는 금지된 형태다.물론 이유는 다른 수컷의 공격을 피해 종족을 번식을 용이하게 위해서등 많은 요소가 존재한다.키스 정도야 성행위로까지야 볼수 없지만 예전에는 사형까지 했다고 하니, 요즘 시내나(특히 건널목 대기시) 버스 뒷자리에서 사람들 다 보는데(특히 나이 드신 분이나 애들도 보는데) 젊은 남녀들이 노골적으로 키스를 하는 모습이 영 거슬린다.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좀 괜찮은(양식있는, 외모도 괜찮은(?)) 젊은이는 안 그러는데, 내가 보기엔 정말 꼴불견들이 많다. 좀 은밀한 곳에서 둘이 마음껏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