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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ㅣ 동서문화사 월드북 93
토마스 만 지음, 곽복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5년전인가 2권짜리 상하로 된 '마의산'을 읽다가 상권을 거의 다 읽어갈 무렵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말았는데,어찌 인연이 다았는지 이번 추석때 영풍문고에서 와이프 기다리다가 심심해서 뒤적거리다가 1권짜리 이책을 사서 귀향길에 일기로 했다. 왔다갔다 읽고 하면 한 일주일이면 다끝날줄 알았는데,소설도 소설 나름인가,3개월 만에 겨우 다 읽을수 있었다.
단순한 이야기 일것 같으면 술술 읽어 나가면 되는데 활자의 빽빽함,두꺼운 분량, 중간중간 난해한 사상,교양,철학이 짬봉된 논쟁등이 가독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었다.
주인공인지 모르지만 청년 한스카스트로프가 자기 사촌이 요양중인 곳으로 면회를 가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인데,단순히 면회를 가서 2주후에 조선기술사로 살아갈 이청년이 그곳에서 자기도 요양이 필요한 병을 가지고 있다고 판명되어,거의 7년을 거기서 생활을 하게 되는 내용인데,그곳에서의 생활 즉 그곳에서 만난 각 인간들의 군상에대한 그의 평가와 생활이 얽히고 섞여 그시대의 온갖 조류와 맞물려 복잡하게 엮어지는 내용이다.
사촌은 그곳 용양원의 생활을 박차고 뛰어나가 군복무를 하지만 결국은 다시 돌아와 요양중 죽게 된다.권태와 무기력에 젖어들어 그곳 요양원의 생활에 젖어드는 한스가 결국은 그곳을 박차고 세계대전의 현장속으로 참여하게 된다.
크리스마스라고 3일 연속 술먹고 엄청난 양의 음식에 숨도 쉬지 못할 지경이다.인간이 계속 먹고 마시면서 모임을 가지는것도 피곤한 일이지만 뭐 특별하고 재미있지도 않지만 아무도 안만나고 흥청망청한 이 시즌에 방안에 앉아 책만 들여다 보는것도 별로 유쾌 할것 같지는 않다.
요 몇달 서점과 알라딘을 둘러봐도 흥미 있는 책들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는것 같다.최근 프로이트1권을 사서 읽고 있는데 읽을만한 책인것 같다.정신분석이라면 아예 엄두도 안내고 볼생각도 없었는데 이런류의 책은 전기로 읽는게 접하는데 큰 무리가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