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이프랑 애들이 외가집에 가서 홀로 맞는 주말이다.이번 일주일 내내 12시되어서야 겨우 집에 도착해서 몸은 거의 단물이 쭉 빨리고 가죽만 남은것 같다.주말에도 회사를 나갈 예정이었는데 다행히 전화만 받았다,집에서 있으면서 회사전화를 받는다는것은 또다른 스트레스다.아마 겪은본 사람은 알것이다,
어제 토요일 오후1시쯤되니 전화가 뜸해 나갈준비를 하는데 집 꼬라지가 말이 아니다.설겆이도 쌓여 있고 음식물 쓰레기도 있고 , 내가 해야 하는데 하기는 싫고 그렇다고 저렇게 놓아둘수도 없고, 음식물쓰레기는 내가 직접 버리기로 마음 먹고 버렸다.나는 남자가 찌질하게 음식물쓰레기 버리는 사람들 한심하게 보았는데, 직접 해보니 뿌듯했다.여자들 특히 아줌마에게 어울릴듯 했는데 냄새나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남자가 버리는게 나을듯 싶다.이제 내가 버리도록 해야겠다.뭐 이나이에 동네 사람들한테 잘보일 일도 없고(그리고 뭐 특별하게 욕 먹을 일도 아니고)
집에 아무도 없으면 좋을것 같았는데, 막상 아무도 없으니 허전하고 외롭다.애들이랑 와이프땜에 조용하게 책도 못읽은것같아 책도 읽고 마음대로 바깥에도 놀러 나갈려고 했는데,아예 책은 들춰 보지도 않는다.어제 아침에 나갔는데 밥도 제대로 못해 먹은거 같고 어제 저녁에 겨우 맥도날드 빅맥 하나 사먹었다.해 먹는것도 귀찮아 나가서 먹을려니 혼자 밥 사먹을것도 없고 애매해서 햄버거 먹는데 나이들어 혼자서 그런거 먹으니 ,,,,나중에 정말 나이들어 만약에 나혼자 산다면 어떻게 생활할까, 많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모든일에는 마음에 안정과 평화가 찾아와야 뭔가릉 할 수 있지 않을까?
갈데도 없고해서 영풍문고에서 신간을 훓어 보는데 간만에 눈에 띄는 책이 나온거 같다.절판되었는데 개정판이 나온 모양이다.
작년에는 좀 그랬고 2010년인가 좋은책들이 많이 나온거 같은데 요즘은 영 땡기는 책들이 안보인다.오늘은 아침먹고 서울성곽 둘런뒤 교보문고나 한번 가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