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쥐와 서울 쥐 - 예지현 동화마을 3
이솝 원작, 리프 아트 그림 / 예지현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쓰여진 점 좋고,
책 뒤에 <같이 생각해 봐요>라며 교훈 써놓은 것도 그럭저럭 좋은데,
CG로 그린 그림이 어째 정감이 없다.
<수수께끼 대저택>의 CG그림이 처음에 낯설었던 것처럼 두고 두고 보면 괜찮아지려나?

<같이 생각해 봐요>
'남의 손에 있는 떡이 더 크다'.
우리 속담에 이런 말이 있어요.
내 것보다 남의 것이 더 좋아 보인다는 말이죠.
시골 쥐는 서울의 화려한 겉모습을 보고
서울이 너무 마음에 들었지요.
그러나 내 집이 더 좋은 곳임을 서울에 다녀온 뒤에야
시골 쥐는 깨닫게 되었군요.

* 덧붙임. 품절된 책이지만 중고전집 시장엔 가끔 나오나 본데, 굳이 추천할 생각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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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굴데굴 재미난 산책 꼬마 그림책방 17
도이 카야 지음, 고광미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데굴데굴 꽃길을 굴러 머리에 꽃이 꽂히면 늑대 아주머니에게 꽃을 선물하고,
데굴데굴 나비들이 사는 꽃밭을 지나 목에 예쁜 나비가 달리면 토끼 아가씨에게 나비를 선물하고,
데굴데굴 나무들 사이를 구르다 쿵 사과나무에 부딪히면 사과를 따먹고.
정말이지 천하태평 케세라세라 아기팬더입니다.

그러다 깜박 잠이 들어 사방이 온통 캄캄해도 집까지 먼 길이라도 문제 없어요.
뒤구르기를 하면 되죠. 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굴데.
덤으로 온몸에 나뭇잎을 붙여 오면 팬더 가족의 저녁 반찬이 되니
그야말로 안빈낙도입니다.

* 덧붙임
책 소개에 시리즈 도서가 한꺼번에 적혀 있어 혼동의 여지가 있네요.
꿈결에 모험을 떠나는 겨울잠쥐->겨울잠쥐 쿨쿨이의 꿈
데굴데굴 구르기 좋아하는 아기 판다->데굴데굴 재미난 산책
장난치기 좋아하다 큰 코 다친 코요테->오늘은 무슨 장난을 칠까?
한 책에 3가지 이야기가 실린 게 아니라 각각 다른 책입니다.
마로의 경우 코요테보다 판다가 반응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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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술사 폴로 글자 없는 그림책 5
헤지 팔레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또 다시 수중에 들어온 폴로 시리즈.
<폴로와 릴리>처럼 여전히 딸의 흥미를 끄는데 실패했다.
이제 만화라는 형식에 제법 익숙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폴로에 재미를 못 느끼니 아쉽다.
거북이 등 타는 장면, 릴리를 재회하는 장면조차도 시큰둥.
딸아이의 유일한 소감. "어, 전에 봤던 책처럼 폴로가 나오네." -.-;;

* 스누피를 좋아하는 걸 보면 만화를 싫어하는 건 아닌데, 뭐가 부족한 건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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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숫자가 마법에 걸렸어요 - 생각이 넓어지는 그림책 4
볼프 에를브루흐 그림,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글, 채운정 옮김 / 산하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그대는 잘 알아야 하느니라!
하나로 열을 만들어라.
둘은 사라지게 하고
당장 셋을 만들어라.
그러면 그대는 부자가 되리라.
넷을 잃도록 해라!
다섯과 여섯으로
마녀가 말하기를
일곱과 여덟을 만들어라, 그러면 완성될 것이다.
아홉은 하나이며
열은 영이다.
이것이 마녀의 구구단이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고?
이해가 안 되서 짜증난다고?
그렇다면 이 그림책도 못마땅할 것이다.
비추.

그러나 말도 안 되는 언어유희와 더 말도 안 되는 그림의 재미만 느낄 자세가 되었다면 추천.
다만 괴테라는 작가의 이름이나 <파우스트>라는 원작의 이름에만 솔깃해졌다면 또 다시 비추.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그린 볼프 에를브루흐의 그림책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관심끌 것.
그림체가 전혀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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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3-03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랬어요. 괴테 이름 보고 선뜻 집었다가 @.@;;;;요렇게 되었죠..;;;;

조선인 2007-03-03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님의 리뷰보고 덥썩 집었는걸요. ㅋㅋ

진주 2007-03-03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내가 애 키울 땐 없었지렁~~=3=3=3

프레이야 2007-03-03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런 그림책이 있네요! 전 일단 마녀가 등장하면 끌려요^^
똘망한 마로의 감상이 궁금해요.^^

조선인 2007-03-06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이제는 손 떼셨다 하지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좋은 교재라고 생각합니다만. 히히
배혜경님, 마로요? 아주 무미건조했어요. "이 책 이상~해"
 

마로에게 에버랜드는 희원 또는 자동차박물관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TV에서 에버랜드 광고를 보고 눈 똥그랗게 묻더군요. "에버랜드에 저런 곳도 있어?"
그 후 언젠가 한 번은 데려가 봐야겠다 마음만 굴뚝이다 지난달 비로소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부부끼리는 엄두를 안 냈을거에요. 둘 다 사람 많은 곳을 좀 싫어 하거든요.
다 아가씨 가족이 모처럼 상경해 연간회원권을 묵히기 아깝다고 에버랜드에 가자고 한 덕분이죠.
시어머님까지 합류하여 우리 부부, 마로, 해람, 아가씨 부부, 하영, 민영, 현영, 지영까지 대식구가 모였고,
7개월 해람, 6개월 지영 덕분에 유모차도 2대다 보니 정말 규모가 엄청나 보이더군요.



사진처럼 고모부와 아가씨가 큰딸 하영과 셋째달 현영, 막내 지영이를 데리고 다니고,
시어머니가 둘째달 민영이를, 우리 부부는 마로, 해람이를 데리고 다녔는데...







애들은 끼리끼리 뭉치는 법.
하영, 민영, 현영이가 차례대로 마로와 합류하여 저와 시어머니가 애 넷을 끌고 다니고,
고모가 지영이 유모차를, 옆지기가 해람이 유모차를, 고모부가 전 식구의 짐보따리를 책임지고 다녔죠.
주로 동물원 근처에서 놀았는데, 동물극장 공연도 봤더랬어요.
아쉬운 건 마로가 사냥꾼이 무섭다고 울며 나가버린 것. 재밌었는데 말이죠.



놀이기구도 몇 개 탔는데, 회전목마를 탈 때는 이미 어둑해져서 돛단배여행인가 하나 더 타고 귀가.
아이들이 많다 보니 에버랜드 한식점에서 사먹은 점심은 입에 들어갔는지 귀에 들어갔는지 정신이 없어
저녁은 집에서 배 두드려가며 느긋하게 포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들도 몹시 배가 고팠는지 넉넉하게 장봤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고기 10인분과 돈까스 6인분이 싹 사라지더군요. ㅎㅎ

에버랜드에 다녀온 소감.
마로 : 하영언니랑 민영이랑 노는 게 재밌었어요. 하지만 이젠 집에 가서 책 볼래요.
하영/민영 : 지금껏 가본 에버랜드중 제일 재밌었어요. 앞으로 마로랑 같이 살래요.
현영 : 생일잔치가 제일 재밌었어요. 또 해요.(마침 마로 생일이었음)
해람/지영 : (멀뚱멀뚱)
아가씨/고모부/시어머니 : 집도 가까우니 연간회원권 끊어 늘 같이 다니면 좋겠다.
우리 부부 : (속으로만) 다시는 에버랜드 가지 말자. 역시 집이 최고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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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itheme 2007-03-03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이 어릴 때는 어쩔 수 없이 가셔야 할 겁니다. 저희집은 애들엄마가 그런 곳을 좋아해 참 많이도 다녔는데 지혜가 조금 크니 많이 안가게 되더군요.

마노아 2007-03-03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양갈래 머리가 너무 잘 어울려요. 야무진 표정이 너무 예뻐서 꽉 안아주고 싶어요(>_<)

클리오 2007-03-03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씨' 댁은 그럼 딸이 넷인 거여요... 아이를 넷이나 낳으시다니 대단하십니다... 그리고 마로가 인기가 많네요... ^^

조선인 2007-03-03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너무 내향적인 게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성향이니 어쩌겠어요. ㅎㅎ
안티테마님, 마로는 그저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재요. 마트 갔다 와도 사람 참 많았다 그러며 한숨짓는 아이인걸요. ㅋㅋ
마노아님, 엄마가 손재주 꽝이라 맨날 갈래머리에요. 히히
클리오님, 네, 딸이 넷입니다. 애국자죠. ㅎㅎ

바람돌이 2007-03-03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저 깜찍한 표정들이 압권입니다. 사진마다 다른 표정이라니.... ^^
이쪽은 놀이공원이 있지만 아무래도 에버랜드보다는 훨씬 한적하죠. 뭐 줄서는것도 5분정도면 되고.... 그래서 작년에는 연간회원권 끊어서 자주 갔었는데 이젠 좀 시들하네요. ^^ 저도 에버랜드는 정말 사람많고 밥 맛없고.... 싫어요. ㅠ.ㅠ

날개 2007-03-04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에버랜드를 너무 좋아하는게 아니것같아 다행이시겠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