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로 배우는 동양사상:불교편
심백강 / 통진출판사 / 1994년 5월
평점 :
품절


이야기 철학 시리즈와 혼동하신 분이라면 실망하겠지만
불교에 관심있는 이(혹은 신자)라면 두런두런 이야기 듣는 재미가 솔솔하다.
그런데 신자가 아니라서 그런지 엉뚱하게 읽혀지는 대목이 있다.

옛날에 어리석은 사람이 흑설탕을 삶고 있다가 귀한 손님이 오자 얼른 대접 하려고
불은 끄지도 않은 채 부채질을 하여 흑설탕을 식히려 했다고 한다.
아래쪽 불을 끄지 않으면 부채질을 아무리 해도 식힐 수가 없는 것이니,
타오르는 번뇌의 불을 끄지 않으면 아무리 고행을 해도 열반에 이를 수 없는 법이라 일러준다.

내게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세상의 번뇌가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수행만 한다 해서 나의 구원이 찾아올리 없는 법.
내게 번뇌를 주는 원인을 확 꺼버리는 게 능사.
삼보일배를 하고 촛불집회를 하고 바다 속에 뛰어들고
그것으로도 모잘라 폭력시위를 한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죽어버린 사람을 위해, 죽고 싶은 사람을 위해,
현장에 뛰어들어 WTO의 불을 끄기 위해 싸워야 하는 법.
일단 불을 끄는 일을 성공해야 비로소 수행을 시작할 수 있는 법.
바깥의 불길을 내버려둔 뒤 수행을 시작해야 헛것이라는 명문으로 보이니
뭐 눈엔 뭐만 보인다는 우스개 소리를 문득 떠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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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춘 2005-12-25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르침에 꾸벅~

조선인 2005-12-26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의 가르침이란 대단하지요?
 
 전출처 : panda78 > 조선인님, 요거이 로즈골드.. ^ㅂ^;;

 

 



골드, 화이트 골드, 로즈 골드의 삼색 트리니티 링.
-가운데 분홍색 도는 게 로즈골드..

 



저 중간의 나비색상이요. ^^

전 저 색깔이 참 마음에 들더라구요. ^^;;;
그냥 골드랑 매치해도 이쁘구,

 




요 하트도.. ^^

 



화이트 골드랑만 섞여도 이쁘구요.




이 디자인으로 결혼반지 할까 생각도 했었어요. ^^

이탈리아 트레조 사의 디자인이라고 하대요. CJ인가 엘지인가 홈쇼핑에서 하나에 사십 좀 안 되는 가격이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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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쁜하루 2006-01-25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맨 위에 반지 넘이뻐요.. 저야 살이 너무 쪄서 결혼반지도 안맞는 현실이니 살수 없겠지만..언젠가 살이 좀 빠지면...꼭 끼고 싶네요~

조선인 2006-01-25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짧고 통통한 손가락에도 이뻐보이는 반지가 있으면 좋을 거 같아요.

이쁜하루 2006-01-2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용~~ ^^
 
스테이 Stay 1 - 아아, 올 여름도 아무일 없었구나
니시 케이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5년 6월
평점 :
절판


숨은아이님 페이퍼 보고 막연히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
여고생을 주인공으로 한 성장물이라니 딱 취향이다 싶었고.
그리고 확실히 기대는 충족되었다.

그런데 왜 '아아, 올 여름도 아무일 없었구나'일까?
비록 아찔한 여름의 사건은 없었지만 5주인공 모두 자기만의 사건이 있었는데.
(특히 요코는)

그리고 왜 왜 stay일까?
collage stay에 관한 단편 때문?
아니면...인생은 오늘이기에?
혹은 지나고 나니 머물고 싶었던 여고시절에 대한 작가의 갈망?
작가의 속내는 모르지만 나로선 3번째 이유를 우기고 싶다.
결국 다이어리며, 연습장이며 죄다 끄집어내 향수에 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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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5-12-17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선인님. 너무 순수하신것같아요.

조선인 2005-12-17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나, 제가 얼마나 음흉한 사람인데요. ㅋㅋㅋ

깍두기 2005-12-17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창시절 다이어리에 연습장까지 보관하고 있는 님께 존경을.....
 
주얼리 사건 파일 현자의 돌 2
미쿠 타케유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4월
절판


가장 대표적인 유형의 짐멜반지

정말 예쁘지 않습니까? 맞잡은 두 손 안의 하트~

만화에 나오는 짐멜반지와 가장 비슷한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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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12-16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게 짐멜반지라는 거군요. 예쁘긴 한데 어떻게 보면 반지가 무슨 수갑같기도 한것이... ^^

panda78 2005-12-17 0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뻐요. ^^ 중간에 숨겨진 하트가 있는 게 마음에 쏙 듭니다. ^^
로즈골드 색상으로 하나 가졌으면 싶어요-

세실 2005-12-17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 저도 숨어있는 하트가 예쁘네요. 아이디어가 기발합니다~~~

심상이최고야 2005-12-17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별 반지가 다 있네요.ㅋㅋ 세 개가 한 세트인거는 맞죠?! 하나쯤 갖고 싶어요.

비로그인 2005-12-1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게 짐멜 반지였군요. 맞잡은손 모양의 반지, 가지고 있는데 이름은 처음 들었습니다.

조선인 2005-12-1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돌이님, 수갑이라뇨!!! 너무하세요. ㅋㅋㅋ
판다님, 로즈골드 색상이라뇨? 전문용어 쓰지 마세요. 캬햐햐
세실님, 그죠? 가지고 싶어요.
심상이 최고야님, 3개라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숨겨진 장치나 문양이 핵심!
쥬드님, 어머낫, 맞잡은 손!!! 제가 가지고 싶은 게 그거거든요. 으아, 부럽습니다.

하늘바람 2005-12-17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멜반지 처음 들었어요. 음 예쁘네요

날개 2005-12-17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특한 반지군요.. 한번 껴봤으면 좋겠어요..^^

조선인 2005-12-17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악세서리로 등록금 벌던 친구 덕분에 알았답니다.
날개님, 서양에선 꽤 일반화되어있나봐요. heart in hand 진짜 가지고 싶어요.

panda78 2005-12-1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잉- 저는 분홍색 도는 금이 좋단 말이에요. ^^

조선인 2005-12-17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분홍색 도는 금이 있나요? 히히히 한 수 가르쳐주삼?

panda78 2005-12-18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페이퍼 올렸어요. ^^
 
주얼리 사건 파일 현자의 돌 2
미쿠 타케유찌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5년 4월
평점 :
절판


보석이나 장신구에 별반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왠지 보석을 소재로 한 만화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보통 미스테리의 소재로 보석이 쓰이는 경우가 많으니, 미스테리에 대한 집착일 지도 모르지만.

다만 남자주인공 린타로의 매력이 1권에 비해 떨어진다.
기멜링 전편/후편에서 린타로의 변신이 빠진 탓도 있지만,
다른 단편 역시 변신한 린타로의 활약보다는
갈수록 막무가내 저돌형이 되는 여자주인공 미하루가 강하게 그려지는 탓일 듯.

또 하나. 기멜링과 짐멜반지 중 어느 것이 맞는 건지 모르겠다.

* 혹시 몰라 리뷰를 올린 후 검색해보니 gimmel의 히브리어 발음은 '기멜'이 맞다.
그럼 짐멜이라는 발음은 어디에서 유래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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