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에게 인사하라고 했더니 이젠 익숙하게 절을 한다.
그러나 마지막 반절 대신 한참이나 개다리춤을 선사하더니, 저도 우습다고 깔깔깔.



원래 마트에 간 목적은 마로의 새 앞치마와 토시, 우산을 사는 것이었다.
세일 광고에 마음이 흔들려 무리하게 장바구니를 채운 건 온전히 나의 잘못.
겨우 천원 남짓한 탱탱볼을 마로는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했으나,
계획없던 장거리에 밀려 결국 계산대에서 제외시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옆지기랑 같이 장보러 나올 것을.
미안하다, 마로야. 다음에는 내 꼭 축구공을 사주마.



공을 꼭 안고 나를 올려다 보길래 떼쓸까봐 겁냈는데,
앞치마와 우산에 만족하며 의외로 순순히 내려놓았더랬다.
그 모습이 더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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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4-0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숙녀티가 슬슬 나기 시작하는데요.. ^^

하늘바람 2006-04-09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탤런트 시키셔요.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水巖 2006-04-10 0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편이라면 수암할아버지도 있답니다.

검둥개 2006-04-10 0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이뻐요.
아우 해리보다 백배 더 귀엽네요. ^^

조선인 2006-04-10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깔깔 라주미힌님, 다섯살이 숙녀라니 너무 이릅니다요.
하늘바람님, 아하하하 탤런트를 아무나 하나요. 칭찬 고마워요.
새벽별님, 네, 다음에는 꼭 사줄 거에요. 꼭이요!
수암님이 마로편인 건 마로도 잘 알거에요.
검둥개님, 어머나, 해리가 알면 서운할 듯. ㅋㅋㅋㅋ

blowup 2006-04-10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마로는 담담하군요.^.^ 떼쓰지 않는 아이는 엄마 맘을 더 아프게 하나봐요.

sooninara 2006-04-10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빨간공의 아가씨..그대로 cf구만..

울보 2006-04-1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많이 자랐네요 점점 이뻐져요,,

로드무비 2006-04-10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눈!^^

Mephistopheles 2006-04-1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아~!! 마로양 팬클럽 창단 합시다...!!

조선인 2006-04-10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네, 더 슬퍼요.
표범님, 이런 황공한 말씀을. 분수 넘치는 선물에 고마움만 표합니다.
수니나라님, ㅎㅎㅎ 탱탱볼 CF쯤 될까요?
울보님, 살은 확실히 올랐어요. 헤헤.
로드무비님, 물끄럼한 눈이 꼭 거울 같더이다. 흑흑흑.
메피스토님, 호호호 창단해주사와요.

비로그인 2006-04-10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쌍꺼풀 없는 큰 눈이 더 맑아보여요.

인터라겐 2006-04-10 2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과 붕어빵이 되어 가고 있는걸요.. 건강하시죠? 조선인님!!!!

조선인 2006-04-11 07: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쥬드님, 저도 마로의 눈이 좋아요.
인터라겐님, 님도 건강하시죠?

보물창고 2006-04-12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넘 이뻐요.. 성현이랑 1살 차이지요? 이게 성현이 세돌 넘겼으니..
우와. 정말 이쁘다.. 눈좀봐.. 초롱초롱..

조선인 2006-04-12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깡지님, 성현이의 미모로움을 제가 질투할까봐 물 흐리시는 거죠? 헤헤 다 알아요.

보물창고 2006-04-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정말 마로 이뻐요..
매력있는 얼굴이에요..
부럽다..

조선인 2006-04-1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얼른 둘째 준비하세요. 딸로요. ㅋㄷㅋㄷ

2006-04-15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6-04-15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아하, *^^* 신경쓰는 건 아니구요, 반가와서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