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료 구하기

일단 초콜렛을 만들기 위해선 재료가 되는 초콜렛이 있어야겠지요. 보통 제과제빵 재료상에 가면 넓은 판대기 같은 초콜렛(커버춰 초콜렛)이 있답니다. 요즘엔 제과제빵에 관련된 여러 사이트에서도 이 커버춰 초콜렛을 판매하고 있고 시중 대형 할인마트의 제과제빵 코너에서도 구입 할 수가 있답니다. 만일 구하기 귀찮고 힘들다면 시중에서 흔히들 파는 초콜렛 큰 거 사서 쓰는 방법도 있죠. 다만 시중에서 파는 초콜렛은 밀크가 많이 들어간데다 일단 한번 가공을 한 것이기 때문에 초콜렛을 녹일 때 금방 굳어버려서 모양을 만들기가 쉽지 않고, 또한 중탕을 할 때 내용물이 많이 감소되어 초콜렛이 생각했던 것보다 상당히 많이 들어간답니다. 또한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모양도 울퉁불퉁해질 수 있고, 맛도 약간 떨어지구요. (저두 일반 초콜렛으로 만들다 몇 번 실패한 경험이 있답니다.)
가능하다면 커버춰 초콜렛을 구입해서 만들기를 권하고 싶네요. 가격은 200g~250g 포장 단위가 3000~5000원선이라 크게 부담이 되지는 않는답니다. 만들고자 하는 초콜렛의 모양이나 색에 따라서 화이트, 밀크, 다크 중 선택하시면 되구요.

2. 초콜렛 녹이기(중탕)

재료가 될 초콜렛을 준비했다면 이제 초콜렛을 녹여야겠지요.

① 일단은 아주 큰 냄비와 우묵한 볼을 하나 준비합니다. 준비한 냄비에 물을 붓고 60도 정도로 데웁니다. 이 때 주의하실 점은 물을 팔팔 끓이지 마시구요, 뜨거울 정도로만 데우세요. 집에 온도계가 있다면 이용하시는게 도움이 되실 듯~
② 준비한 초콜렛을 잘게 잘라서 볼에 담습니다. 아주 잘게 자르면 지저분해지니 적당히~
③ 이젠 볼을 냄비에 올리고 초콜렛이 녹기 시작하면 주걱 등으로 천천히 저으면서 녹이세요.(중탕) 너무 세게 젖지 마시구요. 이 때 주의하실 점은 중탕과정에서 절대 초콜렛에 물이 들어가선 안된답니다.
④ 초콜렛이 다 녹았다면 이젠 초콜렛을 약 30도 정도의 적당한 온도로 식혀야 한답니다. 초콜렛 녹인 볼을 찬물에 담가서 따뜻한 온기가 남아 있을 정도까지만 식히세요.
⑤ 식힌 초콜렛을 이제 예쁜 모양틀에 부으세요!
만일 모양틀이 없다면 작은 유산지 컵이나 미니 은박지 컵 같은 것 있죠. 할인마트에서 흔히들 파는 이런 일회용 컵들 이용하시면 저렴하면서도 깔끔하고 예쁘답니다. 또는 요새 많이들 먹는 과일젤리 같은 것들, 껍데기 모으셨다가 깨끗이 씻어서 초콜렛 모양 틀로 사용하시는 것도 좋구요.
⑥ 초콜렛을 모양틀에 부으셨다면 이제 장식을 해 볼까요?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는 먹기 좋게 다져서 뿌려주시면 보기에도 좋고 맛도 그만이구요, 아몬드 준비해서 초콜렛 위에 하나씩 올리는 것도 좋답니다. 또는 장식용 설탕이나 슈가 파우더 이용하셔도 정말 앙증맞고 예뻐요. 단 초콜렛을 틀에 붇고 나서 굳기 전에 뿌려주셔야 한답니다.
⑦ 다 만들어진 초콜렛은 상온에서 천천히 식히시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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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6-02-08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난 지 10년 기념으로 옆지기에게 처음으로 발렌타인 초코렛을 줘볼까 고민중. 근데 내가 과연 짬을 낼 수 있을까. 재료 사러 나가는 것도 일인데. 음...

미설 2006-02-08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얼마 안 있으면 발렌타인데이군요.. 까먹고 있었는데...^^

조선인 2006-02-08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새 오셨군요. 미설님, 알라딘 기프트샵에서도 만들기 셋트를 판매하고 있어 어쩔까 생각중이에요.

물만두 2006-02-08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관심이 전혀 안가니 정말 이상하네 ㅠ.ㅠ;;;

瑚璉 2006-02-08 16: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허, 결혼 10주년 기념 발렌타인 쵸콜릿이라니... 남우세스럽군요(^.^).

조선인 2006-02-08 1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관심을 가져보아요. 히히히
따우님, 저도 여지껏 발렌타인데이를 키워본 역사가 없어 고민중입니다.
호리건곤님, 결혼 10주년은 아니고, 만난 지 10주년이에요. ㅎㅎㅎ

세실 2006-02-0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넘 예뻐요..저도 한번 도전해 볼까요?? 우리 아이들이 좋아라 하겠어요~~~

水巖 2006-02-08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상의 전환이랄가, 변환의 조짐이랄가, 평범으로의 회기랄가 ..... ㅋㅋㅋ.

두 분의 만남을 축하하고 달콤 쌉살한 초콜릿 먹고 싶네요.
녹이고, 짜고, 굳히고 ㅡ. 마로가 신 나겠는걸.

조선인 2006-02-08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마도 보림이도 만들자고 할걸요? 요새 남자친구 없는 애가 없더라구요. 보림이는 게다가 워낙 멋쟁이잖아요.
수암님, 10년 기념으로 해주고 남은 평생 또 안 해주려고요. 헤헤

sooninara 2006-02-08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aladdin.co.kr/blog/mypaper/636414

이거 참고해 보도록...
중탕하기 귀찮으면 전자렌지에 살짝 돌리면 되거든^^


조선인 2006-02-08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 수니나라님, 당연히 이미 님의 페이퍼부터 찾아봤죠. 문제는 초코렛바며, 짤주머니며, 모양틀을 사러 나가는 게 너무 큰 일이라서요. 이리 저리 궁리하다가 결국 셋트를 살까 고민하고 있는 거랍니다. 히잉.

프레이야 2006-02-0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콜릿, 맛만이 아니라 완전 예술이죠. 비싸긴해도 수제 초콜릿은 맛도 모양도 멋지구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보면 좋겠는데 시간탓을 해야겠네요.^^ 예전에 옆지기랑 사귈 때 초콜릿 땜에 삐졌던 기억이 나요. 결혼 10주년도 축하드려요.

조선인 2006-02-09 0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결혼10주년은 아니구요, 만난 지 10주년이요. *^^*
새벽별님, 수니나라님에게 처들어가 같이 만들자고 조를 생각도 있어요. ㅋㅋㅋ

토토랑 2006-02-09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들때 속으로다가 대추나 유자차알맹이도 맛났던거 같아요 ^^

조선인 2006-02-09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토랑님, 넵, 참조하겠습니다만, 재료를 어디서 사야할까요? ㅠ.ㅠ

보물창고 2006-02-09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누군가에게 부탁해서 재료 샀어요..
방산시장에 갔데요..
요거 출력했어요.. 해 봐야지..아 잼나겠다..

조선인 2006-02-1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깡지님이라면 초콜릿 집을 만들고도 남을 거라 믿습니다!!!

토토랑 2006-02-13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런.. 일찍 조선인님 답글 봣으면 말씀 드렸을텐데.. 이궁..
10x10.co.kr 에서 저런거 세트로도 팔구 있구요. 음.. 케이크 재료 파는 온라인 몰에서도 필요한 재료 다 구하실수 있는데 아깝 >.< 네요

조선인 2006-02-14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제 초콜릿 만들기 세트도 봤어요. 근데 상자까지 파는 게 상술로 보여서 그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