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무 한참만에 쓰는 출장 후기네요. 음, 그리고 논 이야기만 쓰니까 찔리네. 그, 그래도 저 정말 컨퍼런스도 열심히 참석하고 부스도 열심히 돌아다녔다구요. ^^;;
각설하고 제주에 사는 후배와 외돌개를 둘러본 뒤 소라의 성에 가서 해물탕을 먹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눈요기하면서 먹어서일까요? 원래도 해물탕을 좋아하지만 정말 맛나더군요.
모처럼 중문단지에 온 김에 테디베어 박물관에 들리겠다는 후배의 말에 솔깃해 컨퍼런스 하나 땡땡이치고 박물관에 따라갔더랬습니다. 입장료가 좀 비싸게 여겨졌지만 귀여운 테디베어의 홍수에 후배랑 전 정신을 못 차렸죠.
하지만 좀 기분 나쁜 인형도 있었습니다.



서커스의 곰을 형상화했다고 하지만 코사슬이며 입마개까지 있다니 엽기적이죠? 게다가 저 곰들이 만들어졌을 당시엔 저게 당연하게 여겨졌다는 게 더 잔인하게 여겨집니다.
더 기분 나빴던 건... 매너님의 표현을 빌자면... 돈지랄 테디베어.


작정하고 만든 명품 테디베어가 2억 3천만원.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3만개밖에 생산되지 않아 희귀성이 높다는 1920년대 테디베어 3천1백만원.
윽. 괜히 저때문에 눈버렸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보너스. 시티라이프의 한 장면. 걸작 테디베어 - 고흐의 자화상 무엇보다 우리들의 판다님. 히히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