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한참만에 쓰는 출장 후기네요.
음, 그리고 논 이야기만 쓰니까 찔리네.
그, 그래도 저 정말 컨퍼런스도 열심히 참석하고 부스도 열심히 돌아다녔다구요. ^^;;

각설하고 제주에 사는 후배와 외돌개를 둘러본 뒤 소라의 성에 가서 해물탕을 먹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눈요기하면서 먹어서일까요?
원래도 해물탕을 좋아하지만 정말 맛나더군요.

모처럼 중문단지에 온 김에 테디베어 박물관에 들리겠다는 후배의 말에 솔깃해
컨퍼런스 하나 땡땡이치고 박물관에 따라갔더랬습니다.
입장료가 좀 비싸게 여겨졌지만 귀여운 테디베어의 홍수에 후배랑 전 정신을 못 차렸죠.

하지만 좀 기분 나쁜 인형도 있었습니다.







서커스의 곰을 형상화했다고 하지만 코사슬이며 입마개까지 있다니 엽기적이죠?
게다가 저 곰들이 만들어졌을 당시엔 저게 당연하게 여겨졌다는 게 더 잔인하게 여겨집니다.

더 기분 나빴던 건... 매너님의 표현을 빌자면... 돈지랄 테디베어.





작정하고 만든 명품 테디베어가 2억 3천만원.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3만개밖에 생산되지 않아 희귀성이 높다는 1920년대 테디베어 3천1백만원.

윽. 괜히 저때문에 눈버렸다고 생각하는 분들을 위한 보너스.
시티라이프의 한 장면.
걸작 테디베어 - 고흐의 자화상
무엇보다 우리들의 판다님.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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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5-07-0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 테디베어 박물관 무지 좋아해요. 저 고흐의 자화상 테디베어랑 모나리자 테디베어 그려져 있는 머그컵 사서 지금도 열심히 쓰면서 추억을 되새긴답니다.

세실 2005-07-04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테디베어 박물관엘 못 들러서 심히 애통해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마냐 2005-07-04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보너스 넘 좋은데...진짜 판다님 나오는줄 괜히 기대..ㅎㅎㅎ

비로그인 2005-07-0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그 코꿴 곰 보구서 충격을 받았습니다.(좀 기분 나쁜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전 소만 그렇게 하는줄 알았는데..
왜 이런걸 만들었는지, 과연 애들이 이걸 보구 어떻게 느낄지, 장난감인지, 역설적인 반동물학대 캠페인 인지. 하도 궁금해 멜을 보내 봤는데 아직 답장은 없네요.

조선인 2005-07-04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날리님, 당시에는 서커스 곰에 당연히 코를 뀄다고 합니다. 초기의 동물원도 마찬가지구요. 그걸 그대로 재현한 당시의 인형인 거죠. 그러다가 동물보호협회같은 게 생기면서 서커스 곰에 대한 학대가 중단된 거구요.
마냐님, 치카님 사진도 없죠? 죄송해요. 히히
세실님, 아이들 데리고 테디베어 박물관에 가는 건 권장하지 않겠습니다. 테디베어 샵이 있는데, 아주 무서워요. @.@
바람돌이님, 저도 고흐 냉장고 자석 샀어요. 히히
따우님, 고흐는 걸작이에요. 아주 웃긴 것도 있거든요. 가령 최후의 만찬이라든가.ㅎㅎ

미설 2005-07-04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퍼가요^^

nemuko 2005-07-04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때 태교한답시고 열심히 테디베어를 만들기도 했었는데....
저도 퍼갈께요^^

날개 2005-07-04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문단지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군요..
분당 야탑에 있는 베어캐슬에도 테디베어박물관이 있는거 아시죠?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라겐 2005-07-0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형을 안좋아라 해서 그냥 지나쳐 왔는데 한번 들어가 볼것을... 이렇게 보니 멋질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