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주를 갔던건 8년정도 된것 같은데 당시 사진은 달랑 한장 남아있답니다.

회사 직원 결혼식에 갔다가 그곳에 푹빠져서 언제 다시 가야지 하면서 못갔던곳이지만 아직도 그 정경은 그대로 남아있어요..

영주에서 풍기를 거쳐 부석사....소수서원가는길...

길 양옆으로 늘어진 사과나무...차안에서 손을 내밀면 바로 사과가 손에 잡힐듯... 빨간 사과가 너무 탐스러워 따먹고 싶은 욕망이 솟구쳤으나...

그곳에 세워져있는 푯말의 무시무시함..

"사과를 따다 걸리면 그동안 없어진 사과 전체에 대한 금액을 물리겠음... -주인백-"

괜실히 한개 따먹고 밭떼기로 보상해줘야 한다는 그 무서움에 손을 내밀지 조차 못했던 소심함!!!

하지만 가을녘 빨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 주렁 달린 나무 사이를 달리거나 걷는다는건 정말 너무 낭만적이죠...

그날 찍은 사진이 없다는게 너무 속상해요...

인터넷으로 검색하니 역시 사과나무길 사진은 찾을수가 없네요..


부석사의 겨울 아침 정경이라고 하네요...


이건 소수서원이구요...


이건 소백산에 오르는 길의 사진이라고 합니다.

 

제가 가본 가을의 부석사는 정말 장관이었기에 저두 언젠가 다시 가 보려고 해요..

우리 민족이 보존해 온 목조 건축 중에 가장 아름답고 가장 오래된 건물임에 가서 보시면 더 반할실껍니다...

왁자지껄한 맛이 없어 너 고즈넉하니.... 좋았답니다.

진짜 빼먹지 말아야 할것은 가을녘... 길가에 늘어진 사과나무따라 길을 가는겁니다....


결혼식에 다녀오면서 찍은 유일한 사진이.... 참 정갈하니...깨끗하게 관리 되고 있었다지요..소수서원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헉헉.. 오늘 여러번 수정 들어갑니다.. 이벤트 재공고를 이제사 봤거든요..

 

 

 

 

이 두권의 책입니다.

공통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스타 였고... 그녀들은 너무 아름다운 삶을 살았다는거죠..

그녀들 내부에 아름다움이 있지 않고서는 시킨다고 해도 안되는게 이런게 아닐까 합니다.

그녀들의 세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싶어요.. 제 마음에도 천사가 살길 바라는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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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5-06-1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가 여기 다녀와서 좋다고 한동안 난리를 피웠더랬는데 전 못 가봤네요.

조선인 2005-06-1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는 부석사, 겨울에는 석모도라 이거죠?
누가 여름 강추도 해주면 좋겠어요. 히히히

로드무비 2005-06-17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 전어처럼 가을 부석사 맞아요.
여름엔 어디가 좋을까요.
음...

비로그인 2005-06-17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 좋지요. 저도 작년에 갔다왔어요. 좀 일찍 가서 은행나무길 낙엽은 못봤지만 그래도 운치있습디다. 올라가서 보는 태백산맥(소백산맥인가?) 경치가 좋아요~

줄리 2005-06-17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아름답네요. 못 가본곳인데 적어놨다 꼭 가봐야겠어요.

인터라겐 2005-06-17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은행나무는 서울서도 보지만 사과나무길은 여기 만큼 이쁜곳이 없을것 같아요.. 정말 차안에서 손을 내밀면 닿을듯 하거든요...

merryticket 2005-06-17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의 겨울 아침 정경,,,와아~ 멋져요^^

세실 2005-06-1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저도 가봤는데....기억이 나지 않아요.
참 멋지군요~~ 추천 꾸욱~

인터라겐 2005-06-17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참~  풍기사과를 찾아서 수정을 하려고 하니 자꾸만 에러가 납니다... 알라딘 미워라...

예... 이렇게 빨갛게 익은 사과가 주렁주렁... 양 길가에 펼쳐져 있답니다... 손만 내밀면 닿을것 같지요?

아 그리고 정애리씨는 아직도 아름다운 삶을 꾸려 가시고 계시는데...쓰고 나서 보니 어감이 이상하네요..




클리오 2005-06-17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 아침전경, 정말 감동입니다.. 저도 부석사 저 푯말 봤어요... 그래도 하나씩 따가지요.. 근데 굳이 그렇게 따지 않아도 사과철이면 싼 사과가 지천에~ ^^ 가을이 좋다하니, 가을에 한번 다시 가봐야겠는데... 기회가 쉽지 않네요...

바람돌이 2005-06-18 0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석사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절이군요. 어느 계절에 가도 나름의 멋진 풍취를 보여주는 곳이죠. 겨울 부석사는 조심하세요. 저 가다가 갑자기 내린눈에 교통사고 나 죽을 뻔 했습니다. 게다가 자주가서 얼굴이 익은 식당집 주인 아주머니 아니였으면 새벽 3시에 아이랑 잘곳이 없어 얼어죽을뻔 했습니다.
글구 클리오님 가을에 무조건 가세요. 은행잎 노랄때.... 아마도 평생 잊혀지지 않을거라네요.

chika 2005-06-1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부석사!! 저도 가고 싶어요. 사과도 엄청 좋아하고... 노오란 은행잎!!
오옥~ (윤도현의 노래가 생각나는군요!!)
멋있습니다!!^^

숨은아이 2005-06-21 2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저도 부석사에 가본 적 있네요. 바부... 까먹고 있었다... ^^ 정말, <산사>라는 책에서 부석사 무량수전 앞에 서면 "사무친다"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고 했는데, 진짜 그랬어요.

인터라겐 2005-06-23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조선인님 페이퍼에 올린거 저희집으로 데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