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전화했다. 부시가 당선되었단다. 지루한 소송이야 있겠지만 상황이 전복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조한다. 이렇게 몇십년이 반복되면, 과연 우리나라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며 씁쓸해한다. 낌새로 보아 오늘밤 지 몸이 못 버틸 때까지 술풀 거 같다. 젠장할.

옆지기가 전화했다. 천막이 모두 부서졌단다. "국가보안법 완전철폐"를 위한 국회앞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겨우 이틀째인데. 천막도 도로 세우고 다친 사람도 없지만, 사진을 많이 찍혔단다. 국보법으로 처벌받을지, 형법으로 처벌받을지 궁금하단다. 제기랄.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사이트 십여 군데가 국보법 위반으로 폐쇄될 거 같다는 전화도 받았다. 무슨 무슨 사이트인지, 언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런지, 사실인 건지, 확인이 되지 않는다. 최소한 2군데는 확실한 거 같은데 불똥이 튈지 어떨지 모르겠다. 어떡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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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마녀 2004-11-03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우울하군요. ㅜㅜ

숨은아이 2004-11-03 2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 참, 국보법의 마지막 발악인가요?

2004-11-03 23: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03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4-11-03 2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반딧불,, 2004-11-03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되시겠어요..
최소한 마지막 전화만이라도 잘 해결되길 빌어봅니다.

sweetrain 2004-11-04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울하네요...엄청나게..

chika 2004-11-04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9995  조금 있으면 채워질 숫자를 기다리면서 우울함을 달래시길 - !

우리에겐 국보법 폐지의 희망이 있쟎아요오~ ^^


수수께끼 2004-11-04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10000번째의 손님이 된것 같은데...맞는지 모르겠습니다...오늘 30번째, 그리고 10000번째....우연인지는 모르지만 캡춰를 하는 방법을 몰라 글로라도 남깁니다...축하드리고요..

숨은아이 2004-11-04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10003
    ^^


비로그인 2004-11-04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팅!!' 하세요

부리 2004-11-04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관습헌법이 위력을 발휘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헌재는 국보법이 합헌이라고 결정했으니, 국보법 폐지도 위헌적인 행위가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