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TFT 구성으로 한동안 신문로로 출근합니다.

15분이면 걸어서 가던 회사를 2시간을 버스/지하철로 시달리며 통근하자니

어제는 사무실에서 코피도 흘려봤습니다. 헐.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서울의 매연과 번잡스러움에 촌닭 티내느라 몸이 후달리나 봅니다.

 

그나마 낙인 건 회의실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 왼편으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이 보이지요.

지하철 타러 가는 길은 부러 덕수궁 돌담길로 돌아갈 수도 있고,

조금 바지런을 떨면 교보문고로 돌아가는 호사도 가능합니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오늘 점심은 서울역사박물관에 갈 거고,

내일은 경희궁, 모레는 덕수궁, 글피는 일민미술관... 빼곡하게 계획을 세워봅니다만,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TFT의 빡빡한 일정에 그저 한숨이 나올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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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12-05-08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창밖 풍경이 참 근사한데요. 박물관을 자주 다니는건 아니지만 우리나라 박물관은 참 멋이 없어요. 조선인님,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오늘 댓글은 왜이리 다 어색한지

울보 2012-05-0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 저 아는데,,
아이고 출근길이랑 퇴근길이 참 힘드시겠네요,
그래도 님의 마음을 읽고 저도 본받아야 하는 마음 긍정적인 마음,,볻받겠습니다,
오늘 좋은 하루 되세요,,

카스피 2012-05-08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 출근시간이 15에서 2시간으로 길어지시다니 넘 힘드시겠어요^^;;;

조선인 2012-05-08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치님, 인왕산의 정기를 듬뿍 받는 조선인 되겠습니다. ㅎㅎ
울보님, 오늘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서울시향이 함께 하는 무료음악회를 점심시간에 관람했습니다. 뿌듯뿌듯.
카스피님, 내 몸 힘든 것도 있지만 애들에게 정말 미안해요. 흑흑.

차트랑 2012-05-09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어난 출퇴근 시간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으시겠지만
일시적인 상황이고
그 속에서 또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으니...

애쓰세요 조선인님 ㅠ.ㅠ

파란놀 2012-05-09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퇴근시간도 길어지겠군요.
좋게 생각하며
몸을 잘 추스르셔요

조선인 2012-05-09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트라공님, 감사합니다. 애쓰겠어요. 불끈.
된장님, 오늘은 불편한 굽구두를 버리고 편한 신발을 하나 샀습니다. 운동한다고 생각하려구요. 히히

감은빛 2012-05-09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시간이라니! 15분에서 2시간! 헉!
제가 한 2년쯤 경기도에서 종로와 성북 등으로 출퇴근하느라 2시간 가까이 걸린 적이 있어요.
그땐 아침에 정말 힘들었어요.
그래도 생각해보니 그때 책은 많이 읽었네요.
부디 힘내시길~!

무스탕 2012-05-09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인왕산 아래에 있던(지금은 이사 갔어요) 중학교를 3년 다녔지요.
그 정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진 모르겠지만 좋은 기운을 주는건 사실일거에요.
가까운 거리 다니다 멀리 다니시면 피곤하겠어요.
건강 관리 잘 하세요~

조선인 2012-05-10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은빛님, 덕분에 책은 많이 읽고 있습니다. ㅎㅎ
무스탕님, 그럼 그 중학교 교가에는 인왕산 정기가~ 이렇게 시작하지 않나요? 전 초/중 다 우면산 정기가~ 이렇게 교가가 시작됐답니다.

무스탕 2012-05-10 20:14   좋아요 0 | URL
하하하~~ 인왕을 터전 삼아~~ 이렇게 시작해요. 지금은 관악산 아래로 이사갔는데 혹시 가사가 바뀌었을까요? ^^

조선인 2012-05-11 0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ㅎㅎ 관악을 터전 삼아~ 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