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TFT 구성으로 한동안 신문로로 출근합니다.
15분이면 걸어서 가던 회사를 2시간을 버스/지하철로 시달리며 통근하자니
어제는 사무실에서 코피도 흘려봤습니다. 헐.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서울의 매연과 번잡스러움에 촌닭 티내느라 몸이 후달리나 봅니다.
그나마 낙인 건 회의실에서 바라보는 인왕산 - 왼편으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경희궁이 보이지요.
지하철 타러 가는 길은 부러 덕수궁 돌담길로 돌아갈 수도 있고,
조금 바지런을 떨면 교보문고로 돌아가는 호사도 가능합니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오늘 점심은 서울역사박물관에 갈 거고,
내일은 경희궁, 모레는 덕수궁, 글피는 일민미술관... 빼곡하게 계획을 세워봅니다만,
이달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TFT의 빡빡한 일정에 그저 한숨이 나올 따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