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아기가 아장아장 걷고 있네.
그게 샘이 나 아기 따라하네.
아기가 뒤뚱뒤뚱 넘어질랑 말랑
나는 사뿐사뿐
엄마는 나한테 눈길도 안 주고
아기한테만 신경쓰네.
 

이번 주 현재 마로의 꿈은 화가와 시인과 의사 중 2가지를 하는 거다.
금요일에는 한꺼번에 두 편의 동시를 지었는데, 아기는 '옛날' 생각 나서 지었단다.
동생 샘 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속으론 저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싶어 뒤늦게 짠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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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9-27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너무 깜짝 놀랐어요. 현준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시라서......
마로가 지은 시라니 더 놀라운데요. 어쩜 이리도 마음을 잘 짚어 낼까요?
마로는 꼬마 시인이에요.^^

바람돌이 2009-09-28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마로의 맘이 저랬다니 정말 짠하네요.
저 맏이로 커서 마로의 저런 맘에 더 공감이 간다는... ^^
우리 마로는 그림그리는 시인이 되면 좋을 듯... ^^

라로 2009-09-28 0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이미 시인이군요!!!!
마로에게 추천을 천만개 날립니다~

조선인 2009-09-28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 맏이들 마음은 다 똑같은가봐요.
바람돌이님, 전 무사태평 막내로 자랐답니다.
나비님, 애들이야말로 유일무이한 시인 아닐까요? ^^

perky 2009-09-28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때의 마로어록들도 참 대단했었는데, 이젠 어엿한 시인이 되버렸군요! 장합니다!! ^^

하늘바람 2009-09-2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이건 어느 시인의 시보다 탁월하잖아요.
대단하네요.
감동입니다.
책 만들어주셔야 겠어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8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일단 마로는 이미 시인이네요..
최근 읽은 시중에 제일 마음에 듭니다.
책내야겠는데요~
마로랑 빨리 친해져야겠어요..
큰 인물 될 녀석이야 아무리 봐도 ㅎ

조선인 2009-09-2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우차우님, 해람이 어록은 하나도 정리 못 하고 있어요. 흑흑
섬사이님, 마로보다도 욕심이 많으시네요. ㅋㅋ
하늘바람님, 우리 부부도 이 시가 썩 마음에 들어 액자를 하나 만들어줄까 생각중입니다.
휘모리님, 또 오프 잡아주세요. 캬캬

순오기 2009-09-2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아이들은 정말 타고난 시인이에요.
자라면서 그런 감성을 깎아먹는 나를 비롯한 부모와 학교가 미워요!ㅜㅜ

같은하늘 2009-09-29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의 마음이 너무 팍팍~~ 와닿습니다. ㅜㅜ

조선인 2009-09-2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저도 미워요!
같은하늘님, 님도 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