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아침. 마로가 흥분해서 일어났다. "엄마, 엄마, 나 너무 좋은 꿈 꿨어." 순간 나도 살짝 흥분. 돼지꿈일까? 똥꿈? 용꿈? "있잖아. 금요일인데도 엄마랑 아빠가 다 출근 안 하고 나랑 하루종일 놀았다! 정말 좋은 꿈이지." 방방 뛰는 딸을 보며 짠해지는 건 당연. 에잇, 그까짓 꿈, 이뤄주고 말테다. 다음주 금요일,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