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G가게에서, 지지지난주에는 11가게에서 물건을 샀다.
G가게에서 산 건 유리주전자인데 산산조각이 나서 배송되었다.
딱 유리주전자 포장상자 주변에 뽁뽁이 2번 두른 게 전부였던 것.
알라딘의 프리미엄 포장에 그새 익숙해진 나는 분기탱천하여
바로 사이트에 들어가 반품 신청
그런데 오늘 G가게에서 문자가 왔다.
반품신청만 하고 여지껏 택배를 안 보내 환불을 못 해주겠다는 것
환불받고 싶으면 빨리 택배사를 불러 반송하고,
그냥 쓸 거면 반품취소를 하라는 문자가 줄구장창 들어왔다.
자기들이 알아서 반품 받아가야지 나보고 왜 택배를 신청하라고 하냐 싶어
급하게 G가게에 전화를 했더니 판매자에게 직접 전화하라고 하고
판매자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화를 안 받으신다. -.-;;
할 수 없이 다시 G가게에 하소연하니 자기네가 알아봐주겠다고 그제서야 나선다.
좀전에 판매자가 반품택배를 신청했다는 연락이 오긴 했는데
전화 한 통 없이 문자만 띡 온 게 또 심히 언짢다는 말씀.
11가게에 주문했던 건 옷인데 보름이 넘도록 배달되지 않다가
너무 심하다 싶어 주문취소를 했더니 그 다음날 배달이 왔다.
이 역시 주문취소했으니 반품해가라고 게시판에 썼는데 영 소식이 없다.
역시 내가 11가게와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야 하나 뚱해 있는 상황.
알라딘과 비교하다 보니 더욱 짜증이 난다.
얼마 전 책을 사고 사은품을 못 받은 적이 2번 있는데,
고객센터에 글을 쓰자마자 알라딘에서 전화 연락이 왔고
내가 출판사나 업체로 연락한 것이 아니라
알라딘이 알아서 다리를 놓아 두 번 다 사은품을 받았더랬다.
반품신청도 마찬가지.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자동으로 반품택배가 신청되는 알라딘인데
이제는 그런 서비스에 너무 익숙해져 일반 쇼핑몰은 피곤하게 여겨진다.
내가 알라딘에 길들여진 건지,
다른 쇼핑몰이 못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러저러 에피소드를 겪고 나니 갑자기 알라딘이 참 고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