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아 사랑해
그리고 많이 건강해저야 돼
해람아 두살 됄 때도 뽀뽀 많이 해줄게
그치만 머리 잡아 땡기지마
그리고 침도 뭇치지마
그리고 메롱도 하지마
해람아 너 다 이뻐
해람아 너 지금 미운데 하나도 없어
해람아 넌 해님별명이야

*
누나가 뭘 하든 쫒아와서 달라붙는 해람이에게 짜증도 잘 내지만
자꾸 머리 잡아당긴다고, 침 묻힌다고 고자질하다 말고 쪼르르 달려가 해람에게 쓴 편지.
해람이에게 낭독하는 장면에 배시시 웃다가 마지막 대목엔 나도 모르게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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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6-06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마로의 해람이에 대한 사랑이 정말 대~단하네요.
마로야 앞으로도 이 맘 변치 않을거지? ^ ^.

Mephistopheles 2007-06-06 17: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누나들이 남동생 잘 챙겨준다는데..마로도 그런 듯..^^

sooninara 2007-06-06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정말 시인이군요^^

파란여우 2007-06-0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뭉클~

ceylontea 2007-06-07 0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마로 정말 예뻐요..

지현이는 오늘 동생한테는 어떤 책 읽어줘야 하냐고 묻더라구요.. 너 좋아하는 책 읽어줘.. 했더니.. 나름 동생수준??에 맞는 책 골라와 읽어주더라구요.. ^^ (흐믓했어요.. 히~~)

미설 2007-06-07 0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어... 낭독까지.. 예쁜 마로!!

하늘바람 2007-06-07 0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정말 저도 울컥해요. 아이가 둘이라야 볼수 있는 장면이군요. 저도 님처럼 똑같은 장면을 보고 싶네요. ㅎㅎㅎ 아이 낳은지 언제라궁, 이궁. 마로도 넘 예뻐요. 해람이 해님 별명, 아 ~ 참 넘 귀여워요.

조선인 2007-06-07 0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샘 내는 일 거의 없고, 그저 기특할 뿐입니다.
메피스토펠레스님, 누나가 동생을 잘 챙겨주는 것처럼 동생도 누나의 기사가 되어줘야 할텐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수니나라님, 해님별명이라는 표현에는 정말 깜짝 놀랐어요.
파란여우님, 헤헤
실론티님, 이궁, 이뻐라, 지현이도 최고~
미설님, 마로에게 이상한 습관이 있는데,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우선 쓴 다음 읽더군요. ^^;;
하늘바람님, ㅎㅎㅎ 적어도 돌 지난 뒤 둘째 생각하세요. 아직 일러요.

조선인 2007-06-07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해님별명이 무슨 뜻인가 물었더니.
"해람이가 참 밝으니까, 해님의 별명이야. 그리고 난 복숭아의 별명이야."
(마로가 복숭아를 좋아함)

2007-06-07 11: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토토랑 2007-06-07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마로님의 말씀에 저두 울컥 하네요..
이리 이쁜 딸내미가 어딨답니까 어유 이뻐라..
진짜 둘째를 심각하게 -_-;; 쿨럭

마노아 2007-06-07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 팬이 안 될 수가 없다니까요. 마로 만세!!

조선인 2007-06-08 0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마로가 미운 구석은 많아도 동생 이뻐하는 걸 보면 용서가 되요. 팔불출이죠?
토토랑님, 우와, 얼른 둘째의 대열에 동참하세요!!!
마노아님, 헤헤, 고맙습니다.

세실 2007-06-08 16: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때문에 스트레스 받을텐데도 참 예뻐하네요.
마로가 클수록 점점 든든한 힘이 되죠. 조선인님은 300점짜리 엄마예요~~

조선인 2007-06-11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건 엄마가 책을 거의 안 읽어준다는 겁니다. 그래도 참 장한 편이에요. 헤헤

프레이야 2007-06-1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도 뭇치지마.. ㅎㅎㅎ 귀엽고 똑소리 나는 마로..
해람이 정체는 해님이었어요. 어쩐지 해람이 웃는얼굴이 정말 해님처럼 밝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