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아 사랑해
그리고 많이 건강해저야 돼
해람아 두살 됄 때도 뽀뽀 많이 해줄게
그치만 머리 잡아 땡기지마
그리고 침도 뭇치지마
그리고 메롱도 하지마
해람아 너 다 이뻐
해람아 너 지금 미운데 하나도 없어
해람아 넌 해님별명이야
*
누나가 뭘 하든 쫒아와서 달라붙는 해람이에게 짜증도 잘 내지만
자꾸 머리 잡아당긴다고, 침 묻힌다고 고자질하다 말고 쪼르르 달려가 해람에게 쓴 편지.
해람이에게 낭독하는 장면에 배시시 웃다가 마지막 대목엔 나도 모르게 울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