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의 보고싶은 영화 읽고싶은 영화
김세영 지음 / 혜민.혜지원(리빙아트)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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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엇보다도 책의 제목을 너무 잘만든것 같습니다.우리 주변에 홍수처럼 쏟아지는 영화를 전부 다 보기는 어려운 일입니다.그렇다면 손쉬운 방법으로는 남들이 좋다고하는 영화를 보는게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영화보기가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영화만 소개한 것이 아니라 소위 우리들이 고전으로 분류하는 영화들과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진귀한 영화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작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가지 그림들과 친절한 소개를 통하여 영화보기를 더욱 쉽게 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거기다가 보너스로 시디까지 덤으로 주니 가격대비하면 이만한 책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하지만 단순히 이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난다면 이 책이 주고자하는 진정한 목적, 즉 좋은 영화의 소개는 피상적인 수준으로 그칠것입니다.

틈나는대로 책에 나오는 영화를 찿아보는 재미도 솔솔하지 않을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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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1 [dts]
유위강 감독, 유덕화 외 출연 / 스타맥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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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우리나라 영화계를 지배했던 영화장르는 홍콩느와르였다.붉은 피가 화면 가득히 번지고 남자들의 우정과 의리,배신 등이 홍콩느와르의 특징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홍콩느와르가 언젠가부터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이제는 황당무괴한 영화로 여기질 정도였다.과도한 액션씬과 허술한 스토리,비슷비슷한 류의 아류작들이 계속 만들어지면서 홍콩느와르는 자멸의 길을 걷게 된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영화 '무간도'는 다시금 홍콩느와르의 부활을 선언하고 있다.여태까지 보아왔던 기존의 홍콩느와르와는 달리 탄탄한 스토리와 세심한 인물묘사 등은 이 영화가 단연 돋보이는 이유중의 하나이다.경찰이면서 갱조직에 들어간 양조위가 자신의 신분에 대해서 아는 유일한 사람이자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는 과장이 죽는 장면에서 보여주는 연기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양조위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일거다^^

또한 빌딩의 옥상에서 유리외벽을 통하여 보이는 인물의 모습은 오손웰즈의 상하이에서 온 여인이나 아니면 페이스오프를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지만 오히려 그 영화들이 보여주는 이미지를 뛰어넘는 듯합니다.마지막 장면은 중국판보다는 한국판이 더 좋더군요.

아직 이 영화를 보시지 못한 분들은 이 디비디를 통하여 홍콩느와르의 부활을 느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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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 2004-11-20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긴 하겠네요.미국에서 홍콩 영화 보기가 여기보다는 쉽지 않을테니...^^ 지금 현재 거주하는 곳이 어디시길래...
 
재즈: 원초적 열망의 서사시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29
아르노 메를랭 지음 / 시공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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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원초적 열망의 서사시"라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이 이 책을 집어들게한 동인이 되었는데 제목처럼 책내용은 재즈의 태동기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의 변천사를 삽화와 사진등을 곁들여서 쉽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풍부한 사진등은 읽는이로 하여금 쉽게 책에 빠져들게하고 책장을 넘기는데 큰 부담을 주지 않더군요.기존의 재즈에 대한 책들이 음반소개와 아티스트들의 소개로 그친점에 비한다면 이 책은 재즈에 얽힌 여러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배경까지 설명해주고 있어서 책부피가 주는 것에 비한다면 오히려 두께로 성부하는 책들에 비한다면 경제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책을 보는 시각이 유럽인(글쓴이는 프랑스인)이어서 기존의 시각과는 다른 면에서 재즈를 바라보고 있습니다.소홀히 다루는 면을 좀 더 부각시켰다는 점에서는 좋았는데 약간은 편향적인 느낌도 주더군요.

여하튼 깊지않지만 재즈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아시고자 한다면 이 정도의 책정도로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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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의 시대 : 저항과 실험의 카타르시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38
알랭 디스테르 지음 / 시공사 / 199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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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음악은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젊은이의 저항과 분노를 발산시키는 창구로 여기고 있었던게 사실입니다.이 책은 그러한 록음악의 역사를 살펴봄으로써 록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통은 미국이나 영국작가들이 록음악에 대해서 많은 연구를 하고 글을 쓰고 있는데 이 책은 프랑스인의 입장에서 서술하고 있어서 또 다른 매력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중요시 여기는 록음악이 빠져있는것은 그러한 서구인의 눈에 비친 록음악의 이해라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할겁니다

많은 삽화와 사진을 곁들여서 책읽는 재미를 주는 한편 록음악이 단순한 음악이상이라는 점 즉,사회변화와 맞물려서 록음악이 발전하고 변용을 거듭해오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함으로써 그 시대의 사회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앞서 지적한 바처럼 서구에만 치중된 듯한 인상으로 인하여 약간은 글내용에 있어서 형평성을 잃은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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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음악의 아홉가지 갈래들 - 문화마당 6 (구) 문지 스펙트럼 6
신현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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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나 영화등 모든 문화는 그 시대의 사회적 배경을 토대로하여서 생성, 발전해오고 있습니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록음악을 단순한 음악적 차원에서 언급하는 것을 넘어서 그 음악이 가진 사회적 의미에 대해서 이야기 하므로써 단순한 음악적 이해가 아닌 문화읽기를 병용하고 있는 겁니다

제목이 록 음악의 아홉가지 갈래인 것처럼 여러가지 분야들로 세분화하지 않고 중요 부분에 대해서만 언급함으로써 자칫 나무만 보고 나오는 우를 범하는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어찌보면 문화를 읽기보다는 세분화하고 쪼개고해서 분류하기만 좋아하는 주객이 전도되는 문화읽기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분야를 다루지 못한 점은 있지만 그러한 점은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는 것처럼 이 글이 목적으로하는 바가 아니라 록을 통한 문화읽기가 이 책의 주제가 아닌가 합니다.

책은 무조건 두껍고 무게가 많이 나가야만이 좋은 건 아닙니다.작은 분량이라도 글쓴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충분히 소화되어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건 없을 겁니다.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가지는 힘은 배가 된다고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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