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플로이드의 황금기를 구가했던 라인업인 로저워터스, 데이빗길모어, 릭라이트, 닉메이슨 4인조가 다시 뭉쳐 20년 만에 라이브를 펼친다고 서방 언론들이 13일 전했다.
새로 뭉친 핑크플로이드는 오는 7월 2일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Live 8' 공연에 헤드라이너로 참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보드닷컴에 따르면, 핑크플로이드는 지난 94년 밴드의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The Division Bell의 발매기념 투어 이후 처음 공식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며 로저워터스는 지난 83년 밴드를 떠난 이후 극적으로 합류했다.
핑크플로이드가 온전한 모습으로 다시 라이브를 벌이는 이번 LIve 8 공연은 아프리카의 채무와 기아 문제를 전세계적으로 일깨우기 위한 자선 공연으로 라이브 에이드를 기획한 밥겔돌프가 이번에도 총지휘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빗 길모어는 밴드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이들처럼 나역시 3세계의 빈곤 문제와 지원확대를 위해 커다란 조직을 만들고 G8 대표들을 설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고 "미국이 GNP의 하찮은 부분을 떼어다 굶주리는 나라에 던져주는 꼴을 못 보겠다"고 주장했다.
데이빗 길모어는 "로저와 밴드의 불화는 이런 상황 아래서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 "재결합 공연이 그런 취지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핑크플로이드의 재결합 공연은 그러나, 단지 이번 행사를 위한 단발성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美 연예전문사이트 E! Online에 따르면, 로저워터스는 "밥갤도프가 3세계 채무와 빈곤 문제에 대한 인식을 세계적으로 쟁점화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밴드가 다시 뭉치는 것은 단 몇 번 뿐일지라도 크나큰 보너스"라고 밝혀 재결합으로 활동을 이어가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했다.
한편 이번 Live 8 공연에는 핑크플로이드 외에도 스티비원더, 본조비, 자미로콰이, 플라시보, 브라이언윌슨, 듀란듀란, 트래비스 등 영미 팝계의 수퍼스타들이 총 출동해 5일 동안 대규모 라이브를 벌일 것이라고 이 사이트는 전했다. ⓒ changgo.com
생각만해도 온몸을 파고드는 전율이 느껴진다. 그들의 생생한 공연실황을 볼 수 있다면 !!!
글 제목과 달리 재결합이라기 보다는 자선모금을 위한 단발성 모임같아서 조금은 실망..
좀 잘 지내지. 그래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주고 로저 양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