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스키너의 심리상자라는 책에 대해 리뷰를 쓴 적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추천이 많아서 (객관적으로 많다는 건 아니고 제가 쓴 다른 리뷰에 비해서요;;;) 혼자서 괴이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재미있게 읽었고 리뷰도 신나게 쓰긴 했지만 대박 베스트셀러같진 않아보이고 내용도 심리학이라 남녀노소 두루두루 부담없이 읽을만한 책은 아닌 것 같은데 왜일까..하고 수상하게 생각하던 차 오늘 알라딘 대문을 보고 이유를 알았습니다. 헉

-_-;;;;;;;;;;;;;;;;;;;;;;;;;;;
저기 떡하니 저렇게 올라가 있군요. 아니 왠 땡스투 토크 ㅠ_ㅠ 역시 그런거였어 하면서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요 며칠 이상하게 즐겨찾기 수보다 방문자 수가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흠.. 땡스투가 많아서 올라간건지, 올라가서 땡스투가 많아진건지..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헤깔리지만 말입니다.
말이 나온김에 땡스투. 저는 땡스투를 얼마전에 알았기 때문에 (어느날 무심코 계정을 들여다보니 모르는 돈이 몇백원 들어와 있어서 알았습니다;;) 아직은 익숙치가 않아서 주문을 거의 마치다가도 땡스투를 안 누른 걸 깨닫고 허겁지겁 돌아가서 누르는 수준입니다만, 역시 땡스투를 받으면 좋다가도 약간 두렵다기도 한 묘한 기분이 드네요.
좋은거야 물론 마일리지가 차곡차곡 쌓이니까 기분이 좋은거고, 두려운건 책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사시는 분은 나름대로 심사숙고하고 사시는 건데 혹시 내가 막 재미있다고 써놓은 책을 사서 읽은 후 형편없어서 내던지는 분이 계시면 어떡하나 하는겁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기 마련이니까 그렇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제 독서수준에 그다지 자신이 없어서랄까요. 물론 제가 추천해서 산다기 보다는 원래 사려던 책에 제가 우연히 리뷰를 써놓았기 때문에 땡스투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모든 사람에게 권하는..어쩌고 하는 대책없는 리뷰를 써놓고 땡스투를 받다보니 슬금슬금 두려운 마음이...ㅠ_ㅠ 물론 재미있게 읽은건 사실이지만요...
그래도 조금 안심되는건 똑같이 별점을 4-5개씩 매겨도 그 중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책은 티가 나는지, 개인적으로 더 재미있게 읽고 신나게 리뷰를 쓴 책에 역시 땡스투가 붙네요. 땡스투의 세계는 정말 오묘한 것 같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