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 다녀왔습니다.
뭐 가기전에 예상은 했지만서도 죽을 고생을 ㅠ_ㅠ
정신없이 바쁜 일정도 일정이었지만 오는 길에 비행기가 연착되는 바람에
엄한 피닉스 공항에서 딱딱한 햄버거랑 피자를 씹으며 3시간이나 기다리는 욕을 보았지요;;;
(아 국내선 넘 싫어요 흑흑흑흑)
그나마 중간쯤에 수퍼볼 중계를 시작해주는 바람에 조금 지루함이 덜했지만요.
게다가 출장 내내 같이 갔던 매니저(미국인)랑 동료(일본인) 사이에서
허둥지둥 영어했다가 일어했다가 마구 정신없었고
살았던 동네인데 길 헤매는 바람에 완전 눈치보이고 ㅠ_ㅠ (길치인걸 어떡해!!)
자신있게 맛있는 레스토랑으로 갔더니 하필 가는날이 장날, prom day라서 왕 붐벼 2시간 기다려주시고;;
날씨 좋기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인데 하필이면 날씨가 계속 꾸물꾸물 안개 가득이라서
1년 내내 날씨 끝내준다고 자랑한 입장이 우습게 되어버리고;;
(오는 날은 무지 날씨가 좋았습니다. 누구 놀리냐!! ㅠ_ㅠ)
결국 밤 12시에 집에 도착해서 뻗는 바람에 다음날 회사 하루 쉬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완전 누가 밤 사이에 와서 두들겨 팬 것 같더군요;;;
다행히 매니저도 너무 피곤했는지 못 나와서 휴가는 안 써도 되었지만요...;
그나마 좋았던건 이틀동안 계속 신나게 게, 굴, 가재, 새우 등등 해산물만 먹어댔던거랑..
운좋게 레스토랑의 자리가 명당이라서 완전 절벽 위에서 밥을 먹었던 것이었지요.
물론 오랜만에 예전 살던 동네에 갔던 것이 제일 좋았지만요.

원래는 훨씬 더 경치가 좋은데 저..안개때문에...

바다가 하나도 안보입니다 그려..ㅠ_ㅠ

커피를 마신 카페. 레스토랑은 밤에 가서 사진이 잘 안나왔어요. 경치가 진짜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