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먹는거에 좀 집착해서;; 먹는 만화에도 사족을 못쓰는데요,
중고샵에서 식객을 하나하나 사서 모으고 있었답니다.
미국집에는 3권까지 가지고 있었고, 한국집으로 계속 그 뒷편을 사서 보내고 있었죠.
오늘 그 중 한 권을 잡히는대로 펼쳐들고 읽기 시작하였더랍니다.
제가 집어든 권에는 맨 앞에 '독자들의 찬사'라는 코너가 있더군요.
인터넷 서점이나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리뷰들을 모아놓은 것 같더라구요.
뭐 당연히 식객 재밌어요 식객 짱짱~ 이런 글들인데 독자들의 소리, 그것도 맨첫장을 쓱 흝어보다보니
어디서 많이 본 글이 있는겁니다? ㅡㅡ;;
http://blog.aladin.co.kr/kellyin/781295
이게 무려 2005년에 제가 식객 1권을 쓴 리뷰인데 말이죠;
이 리뷰가 앞뒤 핵심 부분만 추려서 그것도 첫장에 떡하니 실려있는거에요??????????
제가 쓴 리뷰와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을 뿐더러 다른 사람이 비슷한 리뷰를 썼을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것이
'친구가 LA 여행갔다가 기념품이라고 LA 한국 서점에서 15불이나 주고 식객을 사다 준' 사람이 그리 많을까요? ㅡ_ㅡ;;
더 황당한 것은 그 리뷰 아래에 떡하니 달려있는 아이디 ghlrnr2 <- 당신 누구십니까? ㄷㄷㄷㄷ
아니 무슨 훈늉한 리뷰도 아니고 저런 잡담같은 리뷰도 누가 퍼가나요 나 참 기가막혀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