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옆지기 회사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와 잠깐 알라딘서재에 접속을 했다. 눈에 띄는 새글중에 L.SHIN님의 신발을 나눠주겠다는 글을 보고 염치불구하고 댓글을 달았다. 공주님이 한번 신었던 신발이라 하시길래 왕자님은 안될까요라며 넌즈시 질문을 던지니, 바로 주소를 알려달라고 댓글을 달아 주셨다. 그리고 영흥도 여행중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경비아저씨의 부재로 지난 8일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너무나 깜찍한 빨간색 운동화와 막대사탕 한개가 들어있다.



사실 운동화가 빨간색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손을 들어보았는데, 역시나 너무 이쁘다. 그런데 공주님이 신으셨다더니 옆의 상표가 분홍빛이다. 하지만 다행인건 거의 흰색에 가까운 분홍빛인데다 우리아이가 요즘 분홍색을 너무 좋아한다는거다.^^ 이렇게 찍어 놓으니 모 회사를 광고해주는 기분이네... 쩝...-.-;;;



그리고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막대사탕~~
두 아들넘이 서로 자기거라며 들고 다니면서 쟁탈전을 벌여서 결국 망치로 꽝꽝 깨서 나누어 주었다는 뒷 이야기~~ㅎㅎ



친정에 다녀와서 목욕하려고 홀딱벗은 상태에서 신발을 신고 너무나 좋아서 팔짝거리며 뛰어나녔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한번 상상해 보시라~~ 우리 아이는 발등이 두꺼운 관계로 항상 한치수 큰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요것도 올 가을까지 신으면 그 운명이 끝날듯 싶다. 너무나 깜찍한 빨간색 운동화인데 아쉽다. 여하튼 L.SHIN님 신발 잘 받았습니다. 이쁘게 잘 신을께요~~ (우리 아이가 남긴 인사 : 신발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팔짝~~ 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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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5-11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너무너무 귀여워요,,

같은하늘 2010-05-11 02:08   좋아요 0 | URL
작은건 뭐든 귀여워요.^^

pjy 2010-05-11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아이도 분홍색 좋아할 수 있는거죠~~
전 최근에야 분홍색이 좋아졌답니다..스물이전엔 쳐다도 안봤어요ㅋㅋ

같은하늘 2010-05-11 02:15   좋아요 0 | URL
piy3926님 반갑습니다. 여자분일까요 남자분일까요? 서재 탐색을 하러 가야 할것 같습니다.ㅎㅎ

후애(厚愛) 2010-05-11 0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아드님 발도 신발도 넘넘 귀여워요~ ^^
막대 사탕을 망치로 꽝꽝 깨서 나누어 주었다는 말씀에 많이 웃었습니다. ㅎㅎㅎ
아이들이 넘넘 귀여워요 ^0^

같은하늘 2010-05-11 12:30   좋아요 0 | URL
이렇게 귀여운데 이상하게도 둘째는 짧은 시간안에 훌쩍 커버리는 것 같아 아쉬워요.^^

자하(紫霞) 2010-05-11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이쁘네요!

같은하늘 2010-05-11 12:30   좋아요 0 | URL
제가 신고 싶더라구요.ㅎㅎㅎ

마노아 2010-05-11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신을 신고 뛰어보자 폴짝~ 아, 너무 예뻐요. 망치로 쾅쾅! 현명한 선택이었어요. 누가 막대쪽을 잡았을까요.^^ㅎㅎㅎ

같은하늘 2010-05-11 12:31   좋아요 0 | URL
과연 누가 막대쪽을 잡았을까요? 생각보다 사탕이 큰 관계로 이틀에 걸쳐서 깨먹고 결국 막대는 고집센 넘(?)이 잡았지요. 과연 누구? ㅎㅎ

순오기 2010-05-11 18:05   좋아요 0 | URL
고집 센 넘은 분면 둘째겠지요.ㅋㅋ

같은하늘 2010-05-12 00:30   좋아요 0 | URL
딩동댕~~~ 분면 둘째 맞습니다.ㅋㅋㅋ

마녀고양이 2010-05-11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신발 이쁘네요...
그런데 사탕이 더 엘신님을 연상시키네요. 저거 나누시려면 힘드셨겠다~

같은하늘 2010-05-11 12:31   좋아요 0 | URL
생각보다 사탕이 잘 안깨지더라구요.ㅎㅎ
전 아직 엘신님을 잘 모르는 관계로 왜 엘신님이 연상되는지 궁금하다는...

L.SHIN 2010-05-11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순간, 저 운동화 홈피에 들어와 있는 걸로 착각을..ㅋㅋㅋ
발에 꼭 맞아보여 다행입니다.^^
오히려, 덕분에 운동화가 버림받는 일 없이 삶을 더 연장할 수 있어서 좋은데요~

같은하늘 2010-05-11 12:32   좋아요 0 | URL
사실 제가 찍어 놓고도 사진이 뽀샤시하게 잘 나왔다고 생각했어요.ㅎㅎ
아이가 너무나 마음에 들어해요.^^

꿈꾸는섬 2010-05-11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운동화도 엘신님도 모두모두 예쁘네요.^^
저 운동화 울 현준이는 파란색 신었었는데 참 편안하고 좋대요.

같은하늘 2010-05-11 20:17   좋아요 0 | URL
울 아이도 가볍고 좋다고 홀딱벗은채로 팔딱팔딱 뛰어 다녔어요.ㅎㅎ

프레이야 2010-05-11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넘 귀여워요.^^

같은하늘 2010-05-11 23:20   좋아요 0 | URL
아이가 너무 빨리 자라는것 같아 아쉬워요.^^
저도 요렇게 작고 이쁜것 볼날이 얼마 안 남은듯하네요.

하늘바람 2010-05-12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이쁘네요. 정말 물려주고 물려받는 알라딘 멋집니다. 태은이도 신발을 물려신는데 신발 사주어도 한철만 신어서 참 아깝더라고요

같은하늘 2010-05-13 23:02   좋아요 0 | URL
요거 180인데 울아이 가을까지 신으면 못 신을듯해요. 혹시 그때도 신을만하면 태은이 물려줄까요? ㅎㅎ 사실 원래 주인이 공주님인데 한번 신고 운동화 싫다고 안 신어서 새신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