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5일 옆지기 회사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들어와 잠깐 알라딘서재에 접속을 했다. 눈에 띄는 새글중에 L.SHIN님의 신발을 나눠주겠다는 글을 보고 염치불구하고 댓글을 달았다. 공주님이 한번 신었던 신발이라 하시길래 왕자님은 안될까요라며 넌즈시 질문을 던지니, 바로 주소를 알려달라고 댓글을 달아 주셨다. 그리고 영흥도 여행중에 택배가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으나 경비아저씨의 부재로 지난 8일 드디어 내 손에 들어왔다. 상자를 열어보니 너무나 깜찍한 빨간색 운동화와 막대사탕 한개가 들어있다. 사실 운동화가 빨간색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손을 들어보았는데, 역시나 너무 이쁘다. 그런데 공주님이 신으셨다더니 옆의 상표가 분홍빛이다. 하지만 다행인건 거의 흰색에 가까운 분홍빛인데다 우리아이가 요즘 분홍색을 너무 좋아한다는거다.^^ 이렇게 찍어 놓으니 모 회사를 광고해주는 기분이네... 쩝...-.-;;; 그리고 문제의 발단이 되었던 막대사탕~~ 두 아들넘이 서로 자기거라며 들고 다니면서 쟁탈전을 벌여서 결국 망치로 꽝꽝 깨서 나누어 주었다는 뒷 이야기~~ㅎㅎ 친정에 다녀와서 목욕하려고 홀딱벗은 상태에서 신발을 신고 너무나 좋아서 팔짝거리며 뛰어나녔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긴지 한번 상상해 보시라~~ 우리 아이는 발등이 두꺼운 관계로 항상 한치수 큰 신발을 신어야 하는데 요것도 올 가을까지 신으면 그 운명이 끝날듯 싶다. 너무나 깜찍한 빨간색 운동화인데 아쉽다. 여하튼 L.SHIN님 신발 잘 받았습니다. 이쁘게 잘 신을께요~~ (우리 아이가 남긴 인사 : 신발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팔짝~~ 팔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