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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 - 고정희 유고시집 ㅣ 창비시선 104
고정희 지음 / 창비 / 1992년 5월
평점 :
품절
내가 그동안 읽어 온 시집은 하나같이 서정을 노래한다.
사랑을 노래하고 이별을 노래하고..계절을 노래하는...
고정희님의 시집을 접하면서 처음엔 당황스럽기까지 한 직설적인 외침은 시가 아니라 세상을 향해 외치는 절규에 가까운 외침같았다.
본질을 잃어가는 교회에 대해,, 자본가에 대해, 세상에 대해..
행방불명 되신 하느님께 보내는 출소장에선 잘못되어 가고 있는 교회에 대한 따끔한 비판은 속 시원함을 느끼게 했고 몸바쳐 밥을 사는 사람 내력 한마당에선 우리 인간의 허튼 양심이 부끄러워 진다. 행복한 하루를 L.J.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