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빵파랑 - My Favorite Things
이우일 글.그림 / 마음산책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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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500원 할인쿠폰 받아서 샀는데 몇일이나 되었다고 천원할인쿠폰을 주다니.. 속상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용면에선 만족하는 책이다.. 표지는 마치 유화물감으로 그림을 그려야 할것같은 캔버스지 느낌이 난다..  그래서 그런가..  잔뜩 때가 묻고 끝이 닳아서 왔다..... 이거 새책맞나?

오랫만에 실로 묶은 양장본을 받으니 느낌이 새롭다...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좋아하는것들은 과연 뭘까..... 읽는 도중 끄적여 보기도 하고 홍대앞 벤취의 자판기 커피 뽑아 마시는 그림을 보니 나역시 저런 추억을 가지고 있다..... 그때 그곳에서 지나쳤던 사람중에 이우일씨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무엇보다 이책을 읽으면서 내가 행복해 했던것은 아마도 여행에 대한 그의 생각이 나와 일치해서 일것이다.. 12월의 프라하라....  꼭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남편이 종이모형을 잔뜩 사들여 밤새 만들다 책상위에 널려 놓은지 수개월... 이젠 잔소리 하는것도 지쳤지만 이해해야 겠다.. 매일 돈을 벌기위해 늦게 까지 일하는 남편에게 어쩌면 저것은 작은 탈출구 일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솔직히 이우일이란 작가에 대해 내가 아는것은 그다지 없다... 단 두권의 책을 읽고서 안다고 말할순 없다.. 그렇지만 그가 점점 좋아진다.. 가벼운듯 하면서 추억을 끄집어 내는 그의 글솜씨가 마음에 든다.  장난스러워 보이던 그의 그림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걸 보니 이제 나도 그의 매니아 대열에 끼어 들려구 하는것 같다.

때론 잊고 사는 추억이라는 소중한 기억들... 생각하는것 만으로도 웃음지을수 있다면 그게 정말 행복아닌가..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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