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털 같은 나날
류진운 지음, 김영철 옮김 / 소나무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떤날들이 닭털같이 가벼운날일까?

세계흐름을 바꾸고 있다는 중국...  내가 중국과 관련있는 책을 읽은것은 루쉰의 아큐정전이후로 처음이지 싶다..

처음 시작부터가 남다르다...

우리나라의 소설을 보면 멋드러진 주인공의 이름으로 시작하것만...임(林)...  임의 아내 이(李) 이렇게 시작하는것이 새로웠다...

국영상점앞에서 두부를 사기 위한 행렬은 예전에 TV에서 본 기억이 나서 그런건지 처음 도입부분을 읽으면서 이해가 갔다...

아직도 사회주의체제인 상태에서 자유시장경제를 도입한 중국이라는 이상한 나라...  그나라 일상의 면면이 참 재미있다.

닭털같은 나날도 재밌지만 뭐니 뭐니 해도 두번째 단편인 관리들 만세가 최고였던것같다.

정년퇴직을 좀더 미루기 위해 나이를 고치는것은 일도 아니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위해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이란...정말 읽고 있으면서 웃음이 절로난다.

밥줄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을 관리하는 총무처화장실과 간부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윤이 날정도로 반짝거리게 청소를 하다 간부들이 물갈이 된다는 소식에 화장실이 넘쳐 구더기가 나오도록 신경을 안쓰는 영감부터 시작해서 자기 자리를 지키기 위한 국장과 7명의 부국장의 얼키고 설킨 실타래 같은 관계는 빼놓을수없는 재미였다.

이들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우는 와중에 들어선 조사반 곡.... 이중의 압권은 곡이였다..   공정할듯하고 예의 바를듯한...그런 그가 마지막장면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정말 중국이라는 나라는 땅덩어리의 크기만큼이나 재밌는 나라인것은 분명하다.

속을 알수 없는 나라.... 그래서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 그 말이....더 가깝게 와닿았다.  정가제 안된다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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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05-06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장실 청소 영감 너무 웃기죠?
더 웃기는 짜장면은 고위 관리들이지만......
리뷰 재밌게 쓰셨네요.
추천합니다.^^

인터라겐 2005-05-06 2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진짜 너무 재밌었어요...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