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부리 > 부리의 사자후: 마태야, 책 좀 사서 읽어라!

 

마태가 쓰는 리뷰를 보면 이런 말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


-고품격 유머(4/25): 그녀가 내게 <성공하는 리더를 위한 고품격 유머>라는 책을 선물했다...

-인물과 사상 33권(4/23) : 이 책을 제게 선물해 주신 선인장 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창가의 토토(4/16): 좋은 책을 선물해준 어느 아가씨에게 감사드린다.

-피버피치(4/14): 이 책을 내게 선물해주신 미녀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선기자 정문태(4/4): 내게 이 책을 선물해주신 마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지구별 여행자(3/31): <하늘호수..>를 주셨던 분이 선물해준 건데...


마태가 오늘 아침에 다 읽은 <향랑, 산유화에 지다> 역시 “비발샘님께 감사드린다”는 구절이 리뷰에 포함될 것이고, 30여 페이지만을 남긴 <행운아>도 로드무비님으로부터 받은 거다. 이쯤되면 이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는 제 손으로 책을 사는 일은 없는 걸까?


이런 의문을 품고 있던 차에 믿을만한 정보원으로부터 제보를 하나 받았다. 마태가 인기서재라는 권력을 휘두르며 알라디너들에게서 책을 징발하고 있다는 것. 이거다 싶어 내사를 했고, 꽤 많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냈다.

 

panda68
마태의 협박에 소장하고 있던 책들을 대량으로 빼앗긴 적이 있다. 마태가 <미스틱 리버>의 리뷰에서 책을 준 내게 감사한다고 썼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책을 빼앗겨 준..."으로 써야 맞다 - 2005-04-23 22:06
 
인도라겐
서재질 초기 마태가 "키워주겠다"며 책 목록을 내밀었다. 다는 못하고 세권쯤 사줬는데, 키워 준 건 하나도 없다.  - 2005-04-23 22:10
 
울면

십일조라면서 책 열권 읽을 때마다 한권씩 빼앗아 갔다. 내가 요즘 책을 안읽는 이유도 다 거기 있다- 2005-04-23 22:10

 
날개
책을 안주면 날개를 부러뜨리겠다고 협박해 할수없이 원하는대로 해줬다.. - 2005-04-23 22:12
 
Epimatheus
형제라는 걸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책 두권을 뺏어간 적이 있어요 엉엉! - 2005-04-23 22:13

진수
무, 무섭다. 그 놈이 무슨 해꼬지를 할지....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어서 유감이다. 2005-04-23 22:30
 
날개
글고보니 저도 무섭네요. 저 아무 말도 안한 걸로 해주면 안되나요? 제발요 - 2005-04-23 22:41
 
moonlight
'인기서재인'이라며 접근하더니 정기적으로 책을 상납하라고 했다. 거절했더니 "문나이트의 비리"라는 제목으로 허황된 얘기를 잔뜩 폭로해 놨다. 분해서 사흘간 부르르 떨었다 - 2005-04-23 22:50

제보는 사실이었다. 마태는 인기서재인이라는 권력을 빙자해 사람들로 하여금 책을 상납받고 있었고, 그걸 거절하면 ‘나이트 죽돌이’라는 식으로 비방하는 글을 자기 페이퍼에 올림으로써 그를 매장시켰다. 알라딘의 평화를 위협하는 마태를 고발하며, 이제 사회와 국가가 나설 차례라는 것을 상기하고자 이 글을 쓴다. 나는 오늘부로 ‘마태우스 타도를 위한 진상 조사 위원회’를 만들고, 스스로 위원장이 되기로 했다. 마태야, 넌 이제 끝이다!


* ‘부리의 사자후’(www.lionwho.co.kr)에서는 추가로 피해당한 사례들을 제보받습니다. 위에서 보듯 제보자의 신분은 철저히 감춰집니다.


** 더 놀라운 것은 마태가 ‘플래티눔 회원’이라는 것이다. 책을 자기 손으로 한권도 안사는 놈이 플래티눔 등급을 받다니, 이것 역시 뭔가 냄새가 난다. 여기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응징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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