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현경의 가족관찰기
선현경 지음 / 뜨인돌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 ☆도서정가제 반대!★ ★♡+

요즘 가족이란 개념이 파괴되고 있다는 연이은 뉴스가 나오고 있다.

이책을 읽던 어제도 뉴스를 통해 너무 비극적인 기사가 실렸다.

말을 듣지 않는다며 딸을 굶겨 죽음에 이르게 한 비정의 어머니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또 서울 강남에서는 50대 가장이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부인과 대학생 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기막힌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기사의 타이틀은 비정 또 비정...가족은 어디로? 였다.

어쩌다 가족이 해체되는 이지경까지 이르게 된건지 알수없다...단 하나 더이상의 이런 가족 해체는 없어야 한다는것이다.

선현경의 가족관찰기는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많은걸 생각하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 우리의 이야기는 사랑하기 때문에 그 둘은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부터 시작됩니다.  결혼은 이야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 사실을 우린 알게 되었으니까요 "

결혼을 여자의 무덤이라느니 결혼은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는 말들이 많은데 이것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글이 그것도 여자의 입장에서 당당히 말을 하니 구미가 안당길수가 없었다.

첫페이지부터 남들과 다른 결혼식 장면에 웃었고...(이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람들이라면 분명 잊지 못할꺼란 생각이 들었다..)

신혼여행을 365일-62일 동안 다녀온것도 부러움의 대상인 동시에 어떻게 이런 용기를 냈을까 싶어 박수를 치고 싶었다...   가끔 나도 그런 여행을 꿈꾸고 있기에..

이 대목에선 진지하게 가족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

가족이란 뭘까? 자면서 방귀를 뀌느 모습도 사랑스럽고 어떤 잘못을 저질러도 무조건 용서하는 관계?  서로의장점과 단점까지도 포용해 줄 수 있는 바다보다 깊고 하늘보다 넓은 관계?  혹시 그런 관계가 한 사람의 일방적인 희생을 깔고 있는 건 아닐까?  그 사람이 그 희생을 저버리고 온전히 섰을 때 무너지는 관계는 아닐까? 가족이라는 관계를 유지하려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예의'가 있어야 한다.

그림이 너무 복잡하고 글씨가 작아서 이게 뭐야할지도 모르지만 한장 한장이 다 의미있고 재밌었다.

이책을 접할수 있게 선물해주신 로드무비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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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3 1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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