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는 부모가 아이를 변화시킨다
이영미 지음 / 가야넷 / 2002년 5월
평점 :
절판


결혼 5년째이지만 아직 아기가 없답니다. 그래서 지금 이시간이 내가 아기를 낳아서 어떻게 키울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공부할수 있는 시간을 주신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죠. 자식을 낳아 키운다는것이 공부해서 될것은 아니지만 말이예요. 처음 이책을 봤을때 책을 펴내며의 문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언젠가 바닷가로 여행을 간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아이들과 바닷가를 산책했죠. 바닷가로 내려가는 길목에 자판기가 있어 저는 커피. 큰아이는 율무차 작은아이는 코코아를 한잔씩 뽑아들었습니다. 별생각없이 몇걸음 가다가 보니 작은아기가 곁에 없더군요. 아이는 코코아를 마시느라 걸음을 떼지 못하고있었습니다........ 갈매기,배,조개껍질.보고 싶어하는 저와는 달리 그순간 그아이가 가장 하고 싶었던건 코코아를 마시는것이었지요........... 뜨거운커피를 마시면서도 잘 걷는 제게 맞춰 재촉하기 보다 코코아를 마시는 아이를 기다려줄수 있는 여유를 다시 새기게 해준....'

이부분이 말이죠. 저역시 아이를 잘키우기 위해 공부한다고 했지만 정작 그런 기다림은 할줄 몰랐거든요. 조카와 어딜 가다가 조카가 주변을 두리번거리면서 멈춰서면 짜증을 내며 빨리오라구 재촉했었는데 미안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조카는 저와함께가는 목적지보단 현재의 구경거리가 더 재밌었을텐데 말이죠... 기다릴줄아는 마음을 갖는게 얼마나 큰가를 다시한번 일깨워준 책이었습니다. 아이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고 열심히 놀게 해준다는것은 제 평소생각이기에 이책이 더 마음에 와 닿았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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