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로빈 던바가 들려주는 인간 진화 오디세이
로빈 던바 지음, 김학영 옮김 / 반니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진화사는 무궁무진하기만 하다.특히 생명과학이 근래 눈부신 발전과 (세인들에게)각광을 받으면서 관심이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나 역시 인류 진화사 및 생명과학에 대해 깊은 지식은 없지만 인류의 시조(始祖)를 비롯하여 우주의 변화,인류의 삶의 궤적,진화론적 관점에서 바라본 생물,유전,생태에 관한 사항에 이르기까지 접하면 접할수록 흥미롭기만 하다.이것을 스토링텔링식으로 풀어 쓴다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의 폭은 증가되어 갈 것이다.

 

 먼 옛날 유인원은 현생인류와 같이 직립보행을 하고 사유와 창조적 존재로 살아갔을리는 만무하다.침팬지,고릴라,오랑우탕과 같은 유인원이 서식 환경과 기후,지구의 변화에 따라 서식지가 바뀌기도 하고 제한적으로 서식하기도 한다.유인원이 인간의 직전 모습을 띠고 있다는 것도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졌다.그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원시상태의 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유인원이 본성과 습관에 의해 살아간다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류로서 문명의 이기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유인원이든 인간이든 시조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식물 채집과 농경 생활을 위해 인간이 살기 적합한 유라시아,아메리카 등지로 이주.번성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고릴라,침팬지에서 인간으로 진화했던 것이다.흔히 호모 사피엔스를 현생인류로 보고 있는데 그 이전에는 유인원,원인,구인 등으로 나뉘고 있다.현생인류의 시작은 고작 4만 여 년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최초의 인류는 직립보행을 하고 화석 호미니드인 루시로 보고 있다.

 

 '인지 및 진좌인류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던 로빈 던바 저자는 진화인류학자로서 인류의 진화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해 가고 있다.고인류 집단에서 현생 인류 그리고 오늘날 인간이 만물의 영장류로서 사회적 행동과 생태,유전,생물 차원까지 세세하게 분석하고 있다.각종 도표와 해설을 통해 유인원과 현생인류의 특질을 구별하고 있어 인지와 이해를 돋구고 있다.식물 채집,농경 생활,문명 창조를 위해 앞장 서 온 인류는 유인원과 달리 뇌 크기의 증가,뼈 중량 감소,그 외 생활사의 전반적 패턴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이것은 1차적으로 해부학적,고고학적,행동 표식,인지적 표식까지 인간의 삶 전반을 아우르기 있는 셈이다.

 

 로빈 던바 저자는 만물의 영장인 인류를 진화론적 관점과 사회,문명론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인류의 토대가 된 영장류 사회에서 인간은 뇌의 크기가 사회,문명을 이끌어 왔다는 점과 시간 예산 분배 모델(에너지와 영양적 요구가 충당되고 사회적 집단의 결속을 확보할 수 있는 임의의 서식지에서 한 동물이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관찰한 데서 출발)을 근간으로 하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중시했다.시간 예산 분배 모델은 기후와 생리적 적응은 섭식과 이동,휴식을 반복하고 있다.이어 인류의 진화사적인 관점에선 다섯 개의 전환점을 두면서 점진적으로 현생인류 쪽으로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결국 인간은 인류의 거듭나는 진화를 통해 사고,언어,문화를 축적해 왔던 존재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기후,재해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채집,이동,휴식을 반복해 오고 있다.아울러 이에 적응 내지 생존하기 위해 호미닌은 인간의 뇌의 질량 및 크기를 증가시켰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전부는 아니지만) 유인원보다는 인간이,여성보다는 남성의 두뇌가 더 크다는 것이 인류 진화사가 말해 주고 있다.게다가 인간은 신화,종교라는 토템과 신앙 의식에서 언어가 싹텄던 것으로 보인다.후세에 기록물로 남긴다든지 상호작용의 기호,표시로써 언어는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관계망 형성에는 사회적 기본 단위인 가족에서 혈통,무리,공동체,큰 무리,대공동체가 작용하고 있다.

 

 인간 진화의 이야기는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커진 몸과 뇌에 필요한 영향을 공급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참신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적응하는 여정이었다. -P360

 

 현생인류의 시작이 대략 4만 여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유인원과는 결별하면서 인간은 스스로 자연환경에 적응 내지 도태되기도 했다.또한 수렵.채집을 통해 생을 이어갔던 것이다.기후를 비롯하여 채집,이동,휴식이라는 인간의 일상이 시간 예산 분배가 결정되어 왔다.첨단문명이 현 시대를 이끌어 가는 가운데 인간의 기본적 생리 및 본능을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인지적,방어적 설계도는 수정 보완되어 가고 있다.가족,사회,대공동체 및 민족이 개인을 둘러싼 관계망임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이것은 개인의 생리적,사회적,인지적 변화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아이들의 전생 기억에 관하여
짐 터커 지음, 박인수 옮김 / 김영사 / 201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 시절 어르신들이 한탄 섞인 어투로 자주 말한 것 가운데,"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 이런 꼴을 당하는지 모르겠다,내가 갖고 있는 업보(業報)가 왜 이렇게도 많은지 모르겠다"라고 하면서 무당을 찾아가 뒤풀이라도 해야 하겠다고 말씀 하셨다.전생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셨던 셈이다.특히 한국인이라면 이런 저런 외부적 요인과 영향으로 시달림을 많이 받다 보니 타인에 대한 원망과 한(恨)이 많았다.전생(前生)은 분명 보고 겪지도 않았을텐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의 생으로 돌아간 것처럼 내뱉는 것일까.듣기로는 불교에선 윤회사상과 업보라는 말이 있어 선악의 행업에 의한 과보를 중요시하고,한국 사회가 오랜 기간 불교의 가르침과 영향을 많이 받은 탓은 아닐까.

 

 솔직히 나는 전생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 편이다.다만 누군가 내 관상,사주를 통해 "전생은 어떠했고 내생은 어떠할 것이다"고 들려 주는 경우 좋은 것은 무난하게 넘어가지만 좋지 않은 것은 언행에 조심하고 사람과의 관계에서 해야 할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을 가려 나가려고 한다.물론 인간관계라는 것이 두부 자르듯이 흘러가는 것이 아닌 만큼 때와 장소,상황에 맞게 처신하는 것이 마땅하다.관상,사주를 보는 사람의 권위에 눌릴 필요까지는 없지만,전생에 대한 얘기에서 좋지 않은 부분은 마음이 영 개운치가 않다.타인의 전생과 현재,미래를 그럴 듯하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성심성의껏 손님의 운세를 풀이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돈을 노리고 이런 저런 액땜,살풀이를 해야 한다고 억지 주문을 강요하는 사람도 있다.

 

 나이 어린 아이가 전생에 대해 털어 놓은 에피소드를 다룬 『어떤 아이들의 전생 기억에 관하여』/짐 터커 호기심 반 회의 반이었다.3살 남짓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어린이들이 들려 주는 전생에 대한 얘기를 과연 믿어야 할까.속된 말로 전생을 생생하게 일일이 열거하는 어린이들의 얘기는 마치 환상처럼 들리기도 하고,뭔가에 홀린 것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케이스도 있다.전생에 대한 얘기는 다양하면서 흥미진진하기만 하다.비록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어린이의 뇌 신경계 및 정신 의학계,생명과학과 연관되어 있어 향후 이 분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전생을 털어 놓는 아이들의 얘기는 한결 같지는 않지만 공통점은 당연 어린이가 태어나기 전의 생을 그럴 듯하게 서술하고 있다는 점이다.전생에서의 삶(어린이 당사자 내지 타인 및 불특정 다수 등)은 예언,모반(Nevus),태몽을 통해 전생을 알린다.예언,모반,태몽 모두 어린이가 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개입하게 된다는 것이다.전생에 대한 얘기는 비과학적이지만 신앙에 근거한 종교적 색채가 강한 점이 특색이다.남부 아시아 국가인 인도,스리랑카,미얀마 등지에서 전생에 대한 사례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전생을 얘기하는 어린이들은 전생에 있어 상처와 모반,해당인의 삶을 묘사하는 진술,감정,별난 놀이,취향,공포증 등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이야기는 1958년 이안 스티븐슨이 감정과 건강의 상관관계 연구하면서 초자연적 정신 현상과 죽음 이후 삶과의 관계에 대한 논문을 공모하면서 시작되었다.제목은 "전생 기억 주장에서 나온 환생의 증거"라는 것이었다.전생에 대한 얘기는 빙의(憑依)와 환생과 결합되어 있기도 하다.이 둘은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간의 정령에 깊게 파고 들어오는 불완전하면서도 공포스러운 현상이기도 하다.전생을 들춰내는 어린이들의 얘기에서 느끼는 점은 어린이 당사자가 느끼는 생각과 감정 그리고 어느날 돌연 나타나는 트라우마와 같은 현상이 현세에 접목되어 누군가와 연결되어 가는 현상은 아닐런지.어린이들이 말하는 전생에 대한 증거,동기는 더더욱 없다.

 

 전생을 위시로 한 이야기는 끝도 없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기만 하다.전생에선 남자였지만 이 생에선 여자이기도 하고,전생에선 부모,증조부모였는데 이 생에선 아들,딸이 되어 버린 경우도 있다.나아가 죽은 자와 교감 작용을 했던 영매(靈媒)라는 존재도 있다.전생이 과연 있을까.과학적,생물학적 차원에선 설명할 근거가 없다고 본다.다만 초자연적 현상으로 인간의 정령에 들어와 전생에 대한 기억과 습관을 되살리고 있는 생각과 감정,트라우마의 실재를 무시할 수는 없다.환생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물리적 죽음 이후의 생존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건강한 과학 - 오류와 편견, 논쟁 속에 숨은 진실 찾기
브라이언 클레그 지음, 홍성완 옮김 / 프리렉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치의 오차도 없이 빈틈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면서도 실천을 하지 못해 각종 질병이 생긴다든지 (보편적으로)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야무지고 멋지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미안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비근한 예로 평소 누워서 장시간 책을 읽는다든지 컴퓨터에 들어가 웹서핑을 즐기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심장혈관 질환이 생긴 것은 아닌지 별별 생각이 다 든다.내게 찾아온 심장혈관 질환은 복합적 요인을 띠고 있어 한마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담당의가 말은 하지만 요 몇 년간 내가 살아온 삶의 이력은 즐거운 일보다는 우울하고 비관적으로 치달았던 일들이 많았다.이에 내 스스로 마음 다스리기를 못해 심장혈관 질환이 생기지는 않았는지.이 쪽에 무게를 싣고 싶다.

 

 산업화,도시화에 따라 각종 질병,환경오염,정신질환,인간관계에 대한 관심이 늘어만 가고 있다.탈서비스 산업이 말해 주듯 사회 구성원들의 주된 일은 육체적 노동보다는 감정을 팔고 사는 감정 노동이 많다는 것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외국 농산물 등이 마구잡이로 유입되면서 초래되는 부작용,주 5일 근무제로 인해 여가를 즐기려는 인구의 증가가 대표적인 현대사회의 흐름이라고 생각한다.이것을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몸을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장시간 액정 화면과 씨름을 하고 걷고 뛰기보다는 안락한 자동차에 의지하는 삶의 패턴이 보편화되고 있다.일률적이지는 않지만 식생활도 인스턴트,정크푸드,육류의 소비의 증가 및 외식비율이 점점 커지고 있다.내가 살고 있는 주변 상가의 토.일은 불야성을 이룬다.매콤한 연기에 고기 익는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식재료의 경우도 대부분이 유전자 변형 식품(GM)이 시장에 깊숙이 침투했다.몸을 자주 움직이고 친환경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 섭취를 해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나아가 산업화,도시화는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 반면에 각종 환경 오염을 조장해 온 것이 사실이다.자주 회자되는 기후 온난화,생태계 파괴,식량 및 에너지 등 부존자원 고갈 위기 등을 들 수가 있다.글로벌 주류 이데올로기는 신자유주의가 팽창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부익부 빈익빈의 가중현상과 치열한 경쟁 사회가 인간의 내면을 더욱 황폐화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이에 따라 인간의 뇌 신경계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도 짜증,원망,우울,적대감 등과 관련한 것이 많다.그러한 까닭에 현대인은 경쟁에서 밀리고 정신분열증을 일으키면서 스스로 피로감을 느끼고 만다.현대인이 겪는 정신질환은 우울증,공황장애,현기증,이명증,신경쇠약증 등 다양하다.가정의학과를 찾는 인구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건강한 과학』을 읽고 난 뒤의 전체적인 내 생각은 위에 열거한 것들이다.'소 읽고 외양간 고친다(사후약방문)'는 말과 같이 미리 예견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통제하고 관리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을 내내 했다.내가 만일 심장 혈관질환을 겪지 않았더라면 지금처럼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고 건강을 챙기려고 노력을 하고 있을까.또한 인생에 있어 건강한 삶만이 인생을 멋지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는 지원군이 아닐런지.석식을 마치고 동네 한바퀴를 도는 재미는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존재이다.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바를 찾아 실천에 옮기려 한다.이러한 관점에서 이번 도서가 주는 의미는 유익하기만 하다.

 

 이 도서 안에는 식생활,운동,뇌,심리학,건강,환경,즐거움이라는 7가지 항목 속에는 각 항목에 어울리는 과학적 요소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나를 비롯한 일반인을 비롯한 과학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과학 지침서가 될 것이다.과학적 상식 내지는 잘못 알았던 과학적 지식을 바로 잡아주는 계기가 된다.어떠한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든 각 항목 속에는 오류와 편견,논쟁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정설인 것 같으면서도 오류와 편견이 있는가 하면 긴가민가 헷갈리는 것들이 실은 정설인 것들도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가장 최신의 과학 뉴스에 접속하여 삶과 관련한 과학 상식을 수시로 접하고 업데이트하여 내 것으로 삼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www.scienceforlife.info) 정보는 믿을 만한 곳에서 낚아 올려야 비상시에 제대로 대처할 수가 있는 법이다.

 

 7가지 항목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이 읽어 내려 갔다.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와 지식 제공이라는 점에서 빠뜨릴 수가 없었고,잘못 알고 있었던 사안에 대해서는 바로 잡는 계기가 되었다.규칙적인 식습관과 자신에게 맞는 꾸준한 운동 그리고 건전하고 유익한 삶을 위한 뇌 신경 관리,쉽지 않은 인간관계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마인드맵으로 그려 보기 등을 나름 점검해 보았다.또한 아무리 좋은 운동,식생활,즐거움은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일종의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는 점을 교훈으로 삼게 되었다.내가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 오메가 - 3에 대한 검토 결과가 인상 깊게 다가왔다.또 하나 식사 후 바로 수영을 하는 것이 의학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점 등이다.특히  오메가 - 3 지방을 식사 혹은 보충제로 섭취하는 것이 총 사망률,심혈관계 질환이 있거나 위험이 큰 사람들의 발병률,혹은 일반 사람의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을 달라지게 하는지는 분명치 않다.(p99)  당뇨,심장질환,암이 질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많은 탓인지 거의 모든 항목에서 당뇨,심장질환,암과의 역학관계를 비중하게 설명하고 있다.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운동(스트레칭부터 사이클에 이르기까지)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술.담배를 삼가고 꾸준한 독서 활동 등이 뇌의 활력에 유용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습관은 제2의 천성이라는 말이 있듯 이미 몸에 배여 고치기 힘들 것이다.또한 아무리 좋은 정보,지식일지라도 생소한 것들은 몸소 실천에 옮기기가 꺼림칙할 것이다.그런데 삶에는 어느 순간 불청객과 같이 질병과 재난,암울한 상황 등이 찾아오기 마련이다.(인간이 신이 아닌 이상) 이러한 달갑지 않은 고통의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뢰할 만한 정보 소스에 따라 몸소 실천하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한다.이 도서에 담긴 건강한 과학 상식은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효자손 이상의 역할을 해 주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이오코드 - 생명의 비밀을 풀어가는 유전체학의 새로운 시대
던 필드.닐 데이비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반니 / 2015년 10월
평점 :
품절


 

 인간의 유전자와 관련한 게놈 프로젝트 속속 출현하고 있다.인간의 유전자는 데옥시리보핵산 또는  DNA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생명의 비밀'을 파헤치는 단서이다.1953년 왓슨과 크릭이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내면서 생물학은 획기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우리의 사회 구조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즉 유전자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바야흐로 생물학의 세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왓슨과 크릭에 의해 인간의 유전자 염기(鹽基)서열이 밝혀지면서 생명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는데,DNA라는 유전자는 강력한 암호화 능력과 복잡한 유기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2012년 발간된 《재생:합성생물학은 어떻게 자연과 우리 자신을 개혁했는가》는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단어와 이미지를 디지털 형태애서 유전체의 4개 문자로 변화시켰다.이것은 탁월한 마케팅 수단이고 합성 유전체학 기술을 사용해서 대응하는 DNA 분자를 구성하기도 했다.근래 자주 회자되는 빅데이터와 DAN 저장의 보조는 정보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있는데,미국,유럽,일본에는 이미 DNA 분자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을 정도이다.

 

 DNA는 미래 기술의 발판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보의 형식이 누구에게든 해독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이렇게 DNA를 장기 보존하기 위해서는 저온건조하고 어두운 공간에 올려놓아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수백 년 수천 년까지 DNA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DNA 1g에 DVD 50만 장에 달하는 정보 또는 2페타바이트(2,048TB) 가량의 정보 저장이  가능하며,고선명 비디오 27년 치에 달하는 분량이다.미 국회 도서관의 소장본들을 티스푼 1개 분량의 DNA에 50번쯤 반복해서 담을 수도 있다고 한다.이 분야에 문외한이지만 수치상이든 저장 능력이든 가히 놀랍기만 하다.

 

 인류의 시초부터 DNA가 줄곧 존재하고 모든 생명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왓슨과 크릭에 의해 DAN 염기서열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연구,분석,응용은 일취월장을 보이고 있다.DNA와 관련하에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친자검사를 비롯하여 유전적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과학적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지구상에 60억 명이 가진 60억 개의 염기쌍으로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우선 DNA 유전자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석인류와 같이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장치 설치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개인의 DNA 유전체로 개인을 식별하고,다운증후군과 같은 환자의 세포에서 추가 염색체의 활동을 중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또한 DNA 합성을 이용한 소아마비,독감 바이러스가 재현되기도 했다.

 

 유전체를 바탕으로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가 없다.그것은 배아를,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자연분만은 부모의 원시적이고 야만적으로 불릴 날이 멀지 않다는 얘기도 억지스럽지만은 않다.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사람이든 동물이든 복제가능한 시대이니 유전체 조작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읽다 보니 놀랍고 흥미로운 점은 장기 부전 치료제는 인간의 대변으로 대변 이식이 점점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고 한다.

 

 DNA는 행성을 순환하고,움직이고,뒤섞이고,복제된다.그것은 DNA 차원의 유전체와 기후,날씨,사회,생물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와 통합하면 '유전자에서 유성으로'정보의 흐름을 전체 지구 모형에 삽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복잡한 시스템 내에서 DNA의 기능을 밝히고,유전체부터 행성에 이르기까지 유전체 합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바이오코드는 2개 이상의 상호작용하는 유전체로 규정하는데 생물학 전문가의 두뇌 의도에 따라서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가능케 할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엄마가 셋인 복제양 돌리,인간 아이에게 여러 명의 엄마가 있는 날 등...이러한 현상을 두고 윤리적,도덕적 잣대를 대고 있어 이성과 현실의 접점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이 도서는 유전체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생명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는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뼈가 들려준 이야기 - 인류학 박사 진주현의
진주현 지음 / 푸른숲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체의 버팀목으로 불리는 뼈대는 골절,골다공증,재해시 뼈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억울하게 죽은 사람들의 유전자 감식 및 고인류의 연대측정에도 뼈는 매우 유익한 단서입니다.이 도서는 흥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안겨 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