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멸종하거나, 진화하거나 - 로빈 던바가 들려주는 인간 진화 오디세이
로빈 던바 지음, 김학영 옮김 / 반니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인류의 진화사는 무궁무진하기만 하다.특히 생명과학이 근래 눈부신 발전과 (세인들에게)각광을 받으면서 관심이 식을 줄 모르는 것 같다.나 역시 인류 진화사 및 생명과학에 대해 깊은 지식은 없지만 인류의 시조(始祖)를 비롯하여 우주의 변화,인류의 삶의 궤적,진화론적 관점에서 바라본 생물,유전,생태에 관한 사항에 이르기까지 접하면 접할수록 흥미롭기만 하다.이것을 스토링텔링식으로 풀어 쓴다면 이 분야에 대한 관심의 폭은 증가되어 갈 것이다.
먼 옛날 유인원은 현생인류와 같이 직립보행을 하고 사유와 창조적 존재로 살아갔을리는 만무하다.침팬지,고릴라,오랑우탕과 같은 유인원이 서식 환경과 기후,지구의 변화에 따라 서식지가 바뀌기도 하고 제한적으로 서식하기도 한다.유인원이 인간의 직전 모습을 띠고 있다는 것도 연구 결과에 의해 밝혀졌다.그들은 인간의 모습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원시상태의 생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유인원이 본성과 습관에 의해 살아간다면, 인간은 만물의 영장류로서 문명의 이기를 지속적으로 창조해 나가고 있는 셈이다.
유인원이든 인간이든 시조는 아프리카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보인다.식물 채집과 농경 생활을 위해 인간이 살기 적합한 유라시아,아메리카 등지로 이주.번성해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고릴라,침팬지에서 인간으로 진화했던 것이다.흔히 호모 사피엔스를 현생인류로 보고 있는데 그 이전에는 유인원,원인,구인 등으로 나뉘고 있다.현생인류의 시작은 고작 4만 여 년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최초의 인류는 직립보행을 하고 화석 호미니드인 루시로 보고 있다.
'인지 및 진좌인류학 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던 로빈 던바 저자는 진화인류학자로서 인류의 진화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서술해 가고 있다.고인류 집단에서 현생 인류 그리고 오늘날 인간이 만물의 영장류로서 사회적 행동과 생태,유전,생물 차원까지 세세하게 분석하고 있다.각종 도표와 해설을 통해 유인원과 현생인류의 특질을 구별하고 있어 인지와 이해를 돋구고 있다.식물 채집,농경 생활,문명 창조를 위해 앞장 서 온 인류는 유인원과 달리 뇌 크기의 증가,뼈 중량 감소,그 외 생활사의 전반적 패턴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이것은 1차적으로 해부학적,고고학적,행동 표식,인지적 표식까지 인간의 삶 전반을 아우르기 있는 셈이다.
로빈 던바 저자는 만물의 영장인 인류를 진화론적 관점과 사회,문명론적 관점에서 고찰하고 있다.인류의 토대가 된 영장류 사회에서 인간은 뇌의 크기가 사회,문명을 이끌어 왔다는 점과 시간 예산 분배 모델(에너지와 영양적 요구가 충당되고 사회적 집단의 결속을 확보할 수 있는 임의의 서식지에서 한 동물이 얼마나 오래 생존할 수 있는지를 관찰한 데서 출발)을 근간으로 하면서 시간의 중요성을 중시했다.시간 예산 분배 모델은 기후와 생리적 적응은 섭식과 이동,휴식을 반복하고 있다.이어 인류의 진화사적인 관점에선 다섯 개의 전환점을 두면서 점진적으로 현생인류 쪽으로 발전되어 왔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결국 인간은 인류의 거듭나는 진화를 통해 사고,언어,문화를 축적해 왔던 존재이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기후,재해 자연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채집,이동,휴식을 반복해 오고 있다.아울러 이에 적응 내지 생존하기 위해 호미닌은 인간의 뇌의 질량 및 크기를 증가시켰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전부는 아니지만) 유인원보다는 인간이,여성보다는 남성의 두뇌가 더 크다는 것이 인류 진화사가 말해 주고 있다.게다가 인간은 신화,종교라는 토템과 신앙 의식에서 언어가 싹텄던 것으로 보인다.후세에 기록물로 남긴다든지 상호작용의 기호,표시로써 언어는 필수불가결한 것이었다.관계망 형성에는 사회적 기본 단위인 가족에서 혈통,무리,공동체,큰 무리,대공동체가 작용하고 있다.
인간 진화의 이야기는 사회적 유대감 형성과 커진 몸과 뇌에 필요한 영향을 공급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참신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적응하는 여정이었다. -P360
현생인류의 시작이 대략 4만 여 년 전에 시작되었다고 한다.유인원과는 결별하면서 인간은 스스로 자연환경에 적응 내지 도태되기도 했다.또한 수렵.채집을 통해 생을 이어갔던 것이다.기후를 비롯하여 채집,이동,휴식이라는 인간의 일상이 시간 예산 분배가 결정되어 왔다.첨단문명이 현 시대를 이끌어 가는 가운데 인간의 기본적 생리 및 본능을 크게 바뀌지는 않았지만 사회적,인지적,방어적 설계도는 수정 보완되어 가고 있다.가족,사회,대공동체 및 민족이 개인을 둘러싼 관계망임을 곰곰이 생각해 본다.이것은 개인의 생리적,사회적,인지적 변화가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