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드 - 생명의 비밀을 풀어가는 유전체학의 새로운 시대
던 필드.닐 데이비스 지음, 김지원 옮김 / 반니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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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간의 유전자와 관련한 게놈 프로젝트 속속 출현하고 있다.인간의 유전자는 데옥시리보핵산 또는  DNA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것이야말로 '생명의 비밀'을 파헤치는 단서이다.1953년 왓슨과 크릭이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내면서 생물학은 획기적 발전을 거듭해 왔다.우리의 사회 구조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즉 유전자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젝트가 속속 탄생하고 있다. 바야흐로 생물학의 세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왓슨과 크릭에 의해 인간의 유전자 염기(鹽基)서열이 밝혀지면서 생명의 비밀이 밝혀지고 있는데,DNA라는 유전자는 강력한 암호화 능력과 복잡한 유기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2012년 발간된 《재생:합성생물학은 어떻게 자연과 우리 자신을 개혁했는가》는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단어와 이미지를 디지털 형태애서 유전체의 4개 문자로 변화시켰다.이것은 탁월한 마케팅 수단이고 합성 유전체학 기술을 사용해서 대응하는 DNA 분자를 구성하기도 했다.근래 자주 회자되는 빅데이터와 DAN 저장의 보조는 정보저장 공간이 늘어나고 있는데,미국,유럽,일본에는 이미 DNA 분자 도서관이 위치하고 있을 정도이다.

 

 DNA는 미래 기술의 발판을 제공함과 동시에 정보의 형식이 누구에게든 해독 가능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다.이렇게 DNA를 장기 보존하기 위해서는 저온건조하고 어두운 공간에 올려놓아야 한다.이렇게 함으로써 수백 년 수천 년까지 DNA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이다.DNA 1g에 DVD 50만 장에 달하는 정보 또는 2페타바이트(2,048TB) 가량의 정보 저장이  가능하며,고선명 비디오 27년 치에 달하는 분량이다.미 국회 도서관의 소장본들을 티스푼 1개 분량의 DNA에 50번쯤 반복해서 담을 수도 있다고 한다.이 분야에 문외한이지만 수치상이든 저장 능력이든 가히 놀랍기만 하다.

 

 인류의 시초부터 DNA가 줄곧 존재하고 모든 생명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왓슨과 크릭에 의해 DAN 염기서열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연구,분석,응용은 일취월장을 보이고 있다.DNA와 관련하에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친자검사를 비롯하여 유전적 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과학적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지구상에 60억 명이 가진 60억 개의 염기쌍으로 광범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데,우선 DNA 유전자를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화석인류와 같이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장치 설치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개인의 DNA 유전체로 개인을 식별하고,다운증후군과 같은 환자의 세포에서 추가 염색체의 활동을 중지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또한 DNA 합성을 이용한 소아마비,독감 바이러스가 재현되기도 했다.

 

 유전체를 바탕으로 어떠한 일이 발생할지는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가 없다.그것은 배아를,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자연분만은 부모의 원시적이고 야만적으로 불릴 날이 멀지 않다는 얘기도 억지스럽지만은 않다.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사람이든 동물이든 복제가능한 시대이니 유전체 조작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읽다 보니 놀랍고 흥미로운 점은 장기 부전 치료제는 인간의 대변으로 대변 이식이 점점 신뢰를 얻어가고 있다고 한다.

 

 DNA는 행성을 순환하고,움직이고,뒤섞이고,복제된다.그것은 DNA 차원의 유전체와 기후,날씨,사회,생물 다양성에 관한 데이터와 통합하면 '유전자에서 유성으로'정보의 흐름을 전체 지구 모형에 삽입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복잡한 시스템 내에서 DNA의 기능을 밝히고,유전체부터 행성에 이르기까지 유전체 합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바이오코드는 2개 이상의 상호작용하는 유전체로 규정하는데 생물학 전문가의 두뇌 의도에 따라서는 무엇이든 만들 수 있고 가능케 할 수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엄마가 셋인 복제양 돌리,인간 아이에게 여러 명의 엄마가 있는 날 등...이러한 현상을 두고 윤리적,도덕적 잣대를 대고 있어 이성과 현실의 접점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이 도서는 유전체 시대를 맞이하여 다양한 생명의 비밀을 소개하고 있는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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