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중숙 교수의 과학 뜀틀 -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당선작, 수학, 물리, 생물, 화학, 지구과학 공부가 한눈에 잡힌다!
고중숙 지음 / 궁리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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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에 대한 선입견 내지 생각은 신비스럽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다.과학이라는 과목으로 뇌리에 자리매김한 것은 생물과 물상을 배우면서 시작되었다.깊이와 통찰력은 부족하되 간단한 관찰과 실험 등을 거치면서 하나의 과정,관측을 통해 뭔가 결과치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신비스럽고 경이하다'라는 생각을 했다.중.고교시절 접했던 과학 관련 과목들이 수험 대비 위주여서 애착을 갖고 깊게 파고 들 형편은 아니었다.내겐 생물,물상(물리),지구과학이 나름 흥미가 있었고,화학 과목은 주기율표,기호들의 나열로 흥미를 잃게 했다.과학,가장 큰 핵심은 관찰,실험,현실 속의 본질 등이 복합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체부터 자연계,지구 및 천체계에 이르기까지 영역폭이 방대하면서 개인의 삶과 일상의 업무에 두루 적용되므로 과학 분야에 대해 관심과 애정의 폭을 넓히는 것이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근자 온라인 서적의 자연과학 서평단에 선정되면서 자연과학 분야를 섭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개인적으로) 더할 나위 없이 마음 든든하기만 하다.대학에서 어문계열을 배우고 사회생활에선 무역과 교습 업무를 하다보니 과학 분야에 대해 도외시 할 수 밖에 없었다.가끔 매체를 통해 '줄기 세포,블랙홀,빅 뱅,운석(隕石) 낙하,방사능 문제 등'을 접하였지만 심도 있는 공부는 하지를 못했다.국가적으로 과학 영재를 많이 배출하기 위해 과학고,카이스트대가 우수하고 전도유망한 학생들로 가득차 있어 나라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다.

 

 (개인적으로)우리의 삶 자체가 과학과 뗄레야 뗄 수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생각한다.인체의 생로병사를 비롯하여 각종 질병의 원인과 대책,자연 생태계의 순환작용,기후 온난화로 인한 지각변동,물리법칙,과학에서 다루어지는 단위,지구를 비롯하여 우주 천체의 어제와 오늘 등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라고 여겨진다.다만 과학이라는 분야가 과정과 측정,이론과 체계(수와 기호 등)로 엮어져 있어 자칫 흥미를 잃을 수도 있다.그럼에도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서 물,불,공기,흙과 같은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부터 인공 지능 로봇과 같은 첨단 과학은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자양제이다.'과학'이란 말을 만든 사람은 일본 철학자 니시 아마네로 '어떤 대상을 일정한 단위를 써서 측정하는 학문'으로 이해했다.예컨대 삶에 충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의문의 제기,해결의 실마리 포착,가설의 설정,실험의 고안,개념과 관념과 명제의 창안,논리적 서술과 증명,타분야에의 응용과 확산 등이 포괄된다.

 

 이 글의 저자이며 교수인 고중숙은 과학을 건물로 상기시킨다.1층부터 4층까지 순서별로 수학,물리,화학,생물이라는 본관과 '지구과학 별관'으로 된 건물을 보여주고 있다.과학의 근간인 물리,화학,생물은 약 300년 정도가 걸렸다고 한다.나아가 지구과학은 역사적 및 논리적으로 '종합 과학'의 성격을 띠고 있다.이것은 구석기.신석기.청동기.철기에서 보이듯 광물과 밀접한 관련을 짓고 있고,물리.화학.생물과 많은 작용을 주고 받고 있다.현대에선 기후.환경.자원 문제와 관련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나아가 화학과 관련해서 해당 분야의 화학자의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점도 인지와 이해력을 배가시킨다.복잡하게 여겨졌던 원소,분자 등이 도표와 설명을 통하면서 보다 더 가깝게 다가온 느낌이다.게다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과학 분야와 일상계(인문학.사회학.예술 등)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것이다.복잡다단한 이론과 기호 등이 과학을 멀리하게 하는 요인이 될 지 모르지만,자신을 둘러싼 주위와 일상의 삶과 연관지어 생각하고 궁리해 나가다 보면 수,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우주천체라는 분야가 멀게 느껴지지 않는,관심과 연구의 대상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한다.

 

 앞에 열거한 과학 분야의 이론과 체계가 주로 서양의 과학자들에 의해 이루어졌다 보니 법칙,수,기호,단위(진시황제에 의해 통일) 등이 외래어 일색이다.이왕 과학에 대해 관심과 애정의 폭을 증가시키려면 그깟 법칙,기호,단위,수 등이 뭐가 대수이겠는가.참고로 대학에는 자연과학이 있다.이 글에서 말하는 과학은 자연과학대학(순수과학)에 속한다.그 외는 응용과학에 해당한다.나아가 과학은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분야인 만큼 과학의 내면에는 수학,철학,예술,인문학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다양한 과학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저절로 관련 학문에도 발을 들여 놓게 되는 셈이다.일종의 융합과 통섭의 시대를 섭렵하고 고찰하게 된다.아울러 인류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인 만큼 다가올 지구 재앙에 철저한 준비와 대비가 필수적이다.과학의 시야를 넓히면서 인간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과학이고 그 뜀틀을 구르고 잘 넘어야 과학이 추구하는 참모습을 실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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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사고력을 키우는 20가지 이야기
가미나가 마사히로 지음, 조윤동.이유진 옮김 / 윤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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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게 수학은 '좋다가 만 과목'이다.중학교 2학년까지는 수학 성적이 꽤 좋아서 공부하는 보람이 있었다.사칙연산을 발판으로 1,2차 방정식,사인.코사인,탄젠트까지는 상위 성적을 유지했는데,중3 하반기부터 점점 수학에 재미를 못느끼게 되다 보니 수학 성적이 점점 하위권으로 밀려나고 말았다.원인이야 내 노력과 연습부족이 크지만 막혔던 수학 문제풀이에 대해 조언과 가르침이 (사적으로)있었더라면 수학 성적은 계속 상위를 유지하고 공부하는 보람,원하는 과에 들어갈 수도 있었다고 후회가 된다.이왕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성적,좋은 과에 들어가려면 메인 과목이 바쳐 주어야 하는데,수학 과목 성적이 저조하여 늘 불안하기만 했다.게다가 사춘기라는 연령대에 놓여 있어 신체적,심리적 방황의 시기가 맞물린 점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성적을 올리지 못한 소이이기도 하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수학과목은 크게 유용하지는 않지만 학창 시절 배웠던 사칙연산과 분수,유리수,무리수,방정식 정도는 아직도 학생들에게 뒤쳐질 정도는 아니다.우리가 다니던 시절의 수학과목과 현재의 수학과목의 내용과 질은 크게 달라져 섣불리 풀어 본다고 손을 대다간 시간만 질질 끌다 손을 놓고 말 우려도 크다.사회 생활에선 수학 과목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지만(수학 교사,연구자,학자 등 제외) 스피드를 요구하고 정확성을 요구하는 계산 부분에서는 사칙연산에 대한 기본기가 중요하다.일종의 '계수관념'을 갖춰야 한다.사칙연산을 떠나 수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어린이들이 배우는 사고력 수학의 기초부터 수학과 관련한 물리,화학 과목의 수의 법칙들이다.무턱대로 공식만 외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직감과 직관,상식을 뛰어 넘는 사고력은 1차적인 현상에서 복합적인 요소들까지 통합하여 분석하고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에 그 현상에 대한 이해와 추리,통찰력이라는 사고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자연과학은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그 시초는 단연 수학 과목이 아닐까 한다.기원전 4세기부터 연구되어 온 천동설은 A.D 2세기 프톨레마이우스에 의해 천동설이 체계화되고 16세기 코페르니쿠스에 의한 지동설이 나올 때까지 지구천체에 관한 이론의 체계는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지구를 중심으로 한 행성의 각도,망원경을 이용한 행성 관찰,로그(Log)라는 수단으로 빠른 계산으로 행성의 운행 법칙을 완벽하게 설명하기에 이르렀다.수학자,물리학자,천문학자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공(功)이 후학자들에게 학문의 발판을 마련해 준 것이다.하나의 이론과 체계가 확립되기까지는 참과 거짓이 상존해 왔던 셈이다.그래서 수학 사고력에 관한 이론과 문제를 접하면서 직관과 상식으로 풀이하려들면 자칫 수학 사고력이 요구하는 본질에서 벗어나 오류와 허울로 가득찰 것이다.자연,사회 모든 현상이 본질을 품고 있기에 현상이라는 직관과 상식에서 벗어나 본질이 무엇인가를 궁리해 나가야 비로소 사고력 수학의 틀을 배양하고 본질의 함의를 빨리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도서는 말그대로 수학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필요한 마음 자세 즉 직감,상식,찍기에서 탈피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수학 주제의 본질에 가깝게 다가가고 문제해결이 쉬워질 수가 있다는 것이다.총 20개의 주제로 구성된 수학 사고력 이야기는 주제 자체가 일상에 흔히 있는 소재 위주이다.소재를 접하면 뭔가 해답이 떠오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많은 궁리와 추리,연산,논리,확률 등을 거쳐야 원하는 답을 도출할 수가 있다.물론 내 자신도 20가지의 소재들을 접하면서 어느 정도 흥미유발은 되었지만 깊이 있게 따지고 계산하고 추리하며 논리적인 사고력 과정을 거치지는 못했다.직감을 배반하는 데이터,상식을 깨는 확률,직관을 뛰어넘는 도형,통념을 뒤엎는 논리로 대별하고 있다.예를 들어 평균 수명까지 인구의 절반이 죽는 걸까,계산대가 하나 늘면 기다리는 시간은 얼마나 줄어들까,맨홀 뚜껑은 꼭 원 모양이어야 하나,곡선으로 정사각형을 채울 수 있을까 등이다.수학사고력 주제가 반드시 수학적 요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지구천체,물리,화학,시대와 사회적 흐름 등의 기호와 법칙이 복잡하게 작용하면서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는 경우가 많다.근사치,평균치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학창 시절 공식 하나만으로 씨름했던 내 자신이 상기되면서 '좀 더 잘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고 뒤늦은 후회를 해 본다.수학 사고력 주제와 관련하여 수학자들의 법칙,이론,가설 등을 도표와 해제를 접하면서 현상 속에 숨겨진 본질의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유익한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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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식탁
게리 웬크 지음, 김윤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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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의 뇌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대뇌피질에서 얽히고설켜 약 150조 개의 연결을 만들어낸다고 한다.수백억 개에 이르는 무수한 신경세포는 신경전달물질이라는 특별한 화학물질을 방출해 정보를 주고 받는다.음식과 약물과 같은 물질이 체내에 들어와 신경세포들을 자극시켜 신경전달물질을 만들어 뇌에 미치는 영향과 반응은 과연 어떠할 것인가.이 분야에 대해 비전문가인 내게는 지적 호기심과 관심의 영역이기도 하다.

 

 사람의 뇌는 보편적으로 오랜 세월 축적된 내재적 유전인자와 의학계에서 임상실험한 결과를 바탕으로 무엇을 먹고 마시고 흡입하고 복용해야 하는가를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영양소를 중심으로 하는 음식의 가치는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영양학적 판단과 가치를 꼼꼼이 살펴 보고 있을 것이고.약물과 같은 경우는 의사의 처방 및 조언에 따라 기능과 효능을 인지하게 된다

 

 그간 운동량이 부족했던 체중이 줄지를 않는 가운데 혈관질환이 찾아와 현재는 약물복용과 꾸준한 산책을 하면서 면역강화에 힘쓰고 있다.혈관질환은 동시에 제2형 당뇨병까지 안게 되었다.이유야 어떻든 건강관리에 대해 게을렀던 내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다.다행히 이를 계기로 혈액막힘에 신경을 쓰고 당뇨가 악화되지 않도록 꾸준히 운동을 하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려 나가고 있다.엊그제 채혈을 하고 채혈결과를 의사에게 듣게 되었는데,혈당,공복당,콩팥기능,중성지방 모두 정상이었다.운동을 하지 않고 앉아서 업무를 보고,걷는 것보다는 가까운 곳도 자동차로 다녔던 습관이 혈관질환과 당뇨를 악화시킨 요인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혈관질환이 습격하여 응급실에 가기 전에는 스트레스를 달랜답시고 흡연을 하고,돈문제로 오랜 시간 속을 끌였으며,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지배적이었다.당연 신경전달물질이 뇌에 방출하는 화학물질은 당연 인체에 유해한 호르몬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약물이든 음식이든 모두 신경세포의 작용에 영향을 미치며,그 결과 우리의 생각과 감정과 태도 또한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다.특정 약물과 음식이 뇌에 미치는 작용에 관한 신경과학자들의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몸속에 들어오는 믈질에 따라 뇌의 작동 방식이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줄 것이다.-p5

 

 개인적으론 어느 때보다도 식재료의 영양소 및 약물 등이 뇌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가에 관심이 많아졌다.그래서인지 『감정의 식탁』은 내가 알고 싶었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기다리던 도서라고나 할까.게다가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고 듣고 주의해야 할 사항들로 가득차 있어 매우 유용하기만 하다.특히 커피,차,담배,알코올,코코아,마리화나부터 3대 영양소(탄수화물,지방,단백질)의 허와 실을 되짚어 보게 되었다.일부 식재료 및 기호식품 등은 인체에 유해함에도 불구하고 제조업자들의 이해상충이 맞물리다보니 소비자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것들이 있는가 하면,백해무익이라고 알려진 담배,커피 등에 함유된 니코틴,카페인 성분이 완전 유해하다고만은 할 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다만 정도가 지나치면 아니한 것만 못하다(과유불급)를 상기시킨다.

 

 우리 뇌에 영향을 끼치리 수 있는 물질이라면 무엇에나 적용되는 기본 원리가 있기 마련이다.첫째,약물과 음식에 대해 '좋고 나쁘고'의 관점으로 봐서는 안된다.식단에 오르는 약물과 음식은 단순히 화학물질 뿐이라는 사실 둘째,모든 약물은 효과가 복합적이다.인체와 뇌에 동시적으로 작용하기에 뇌 기능과 행동에 다양한 영향을 끼치게 된다.셋째,약물이나 음식이 뇌에 끼치는 영향은 섭취향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효과는 양의 많고 적음에 달려 있다.끝으로 약물이 뇌에 끼치는 효과는 유전자,약물 복용 경험의 성격,약물에 대해 갖는 기대(플라시보 효과) 등에 크게 좌우된다.이것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자신의 유전력을 알아야 하고,섭취하는 물질이 우리 몸과 뇌에 어떤 영햐을 끼치는지에 대한 지식은 수명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명심할지어다.

 

 오늘날엔 먹는 문화가 발달하고,감기와 같은 소소한 병에 걸리기라도 하면 응급실을 찾는 등 자신의 몸과 건강을 챙기는 것이 과(過)할 정도이다.많이 움직이고 활동하기보다는 '온실 속의 야채'와 같이 보호받고 성장하다 보니 면역력 약화,소아성 당뇨,소아비만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성인의 경우엔 대사성 질환(당뇨,고혈압,심장질환 등)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이유는 복합적이고 작용하고 있다.우선 3백(三白)으로 불리는 흰설탕,밀가루,백미 및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지방질 섭취를 줄여 나가야 한다.뇌는 달고 끈적끈적한 지용성 식품에 쉽게 반응을 보인다.뇌 기능을 향상시키려면 불포화지방과 다불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이것은 학습과 기억을 증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며,인체 내의 염증을 완화시켜 주기도 한다.아울러 노화관련 인지력 감퇴를 늦추고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위험을 줄여주기도 한다.나쁜 식습관,불균형 식단이 지속되다보면 개개인에게 신체적 질병(비만)을 비롯하여 정신질환(우울증)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음식이 그대의 약이 되게 하고 약이 그대의 음식이 되게 하라." -p77

 

 게리 웬크 저자도 지적했듯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식이요법으로 소식(少食)을 실천하는 것이다.야채와 과일 섭취를 통해 노화를 예방하는 것도 잊지 말 것이다.그외 향정신성(向精神性) 각성제,환각제 등의 남용이 뇌에 미치는 작용과 영향에 대해서도 큰 비중을 할애했다.코카인,모르핀,헤로인 등을 흡입하여 환각 및 종교 체험을 통해 환각 식물과 공통의 진화를 거쳤다.각성제,환각제 등이 일시적 기분 전환이나 통제에 관여하기도 하지만 두통,메스꺼움(구토),우울증,식욕 상실과 같은 신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특이한 것은 마리화나의 경우다.마리화나는 심리적 고통의 치료제로 노년에 피우는 마리화나는 뇌를 이롭게 한다고 한다.또한 마리화나는 유전적으로 취햑한 사람들의 편두통을 막아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다양한 신경전달물질도 소개하고 있는데,어떠한 음식,약물을 복용하느냐에 따라 뇌에 방출되는 신경전달물질이 달라질 것이다.도파민,세로토닌,글루타메이트(흥분성 아미노산 신경전달물질)과 억제성 아미노산 신경전달물질(GABA) 등을 알게 되었다.

 

 인간의 뇌의 작용을 좌지우지하는 음식과 약물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포인트는 식이요법이 기준이라고 생각한다.그 위에 마음을 편안하게 다스리고,꾸준하고 적절한 운동,원만한 인간관계를 실천해 갈 것이며,소위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들에 대해선 스스로 경계하고 멀리하려는 마음가짐이 매우 중요하다.'습관이 제 2의 천성'이라면 제2의 뇌는 음식과 약물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금부터라도 자신의 신체적 건강과 뇌의 감정을 양호하게 하기 위해 어떤 음식과 약물을 가까이 하고 멀리해야 할 것인가를 인지하고 판단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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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체인지 - 디지털 기술은 우리의 뇌에 어떤 흔적을 남기는가
수전 그린필드 지음, 이한음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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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스턴트 문화가 모든 영역에 걸쳐 깊게 침투하고 있다.인간이 만물의 영장으로 생각과 사고를 하는 유일무이의 생물체인데,이제는 생각과 사고마저 디지털 기기에게 떠넘기고 만 형국이다.이것은 의식구조의 변화에 편승한 대가이면서 시대의 흐름이 낳은 산물이기도 하다.디지털 문화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사회 구성원들도 쉽고 빠른 문화에 젖어들고 있다.디지털 문명이 과연 인간의 생각과 사고의 구조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 것인가.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고 상상력을 펼쳐가는 경험의 축적이 점점 부족해져 인간의 삶이 기계에 의해 대체되는 것은 아닌지,아니면 시대의 요구,변화로 인해 디지털 기기는 필연적인 도구로 인간의 삶을 더 윤기있게 지탱해 줄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대화,소통,업무 역시 디지털 기기가 빠른 속도로 대신해 주고 있다.일일이 손과 머리로 쓰고 생각하던 것이 이제는 이미 만들어진 서식에 주요 포인트만 살짝 가미만 하면 서식이 완성되고 대화.소통은 SNS(트위터,페이스북,카카오 톡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스마트 폰의 성능과 버전이 업그레이드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형성하고,사람과의 관계망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일반적으로 디지털 기기는 빠르고 편리하고 즉각적인 결론을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대신 생각과 사고,상상력의 결핍이라는 문제점을 낳기도 한다.동시에 인간의 뇌 신경계까지 크게 영향을 주고 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디지털 기기가 반드시 부작용만 낳는 것은 아니다.빠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편 복잡다단한 업무 처리를 보다 나은 생산성,효율성을 제고하고 있는 점에서 대환영할 사물이면서 삶의 동반자로 손색이 없다.그런데 사람은 사람과의 관계 맺음 즉 상호작용을 통해 심신에 커다란 자극과 촉매작용을 부여한다.쉽고 빠른 디지털 기기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전환시킨 것은 문명의 혁명이 아닐 수가 없지만 이것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뇌는 전례없는 방식으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사람도 사물도 쉽고 빠르게 만날 수가 있는 인스턴트 문화가 디지털 기기의 단면이라고 생각하며 이로 말미암아 개개인의 생각과 감정,상상력은 아날로그 시대와 비교하여 크게 감퇴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가 없다.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병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수전 그린필드 저자는 디지털 기기 시대를 맞이하여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뇌 기능 및 뇌 신경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다면적인 차원에서 연구한 결과를 들려주고 있다.즉 디지털 기술이 사고 패턴을 비롯한 인지 기능뿐 아니라 생활양식,문화,개인적 열망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 보는 한편 과학 문헌,다양한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사회의 거울 역할을 하는 대중 언론에 실린 기사와 평론 등까지 다양한 자료,다양한 시각에서 인간의 『마인드 체인지』를 인간 마음속의 잠재력을 끄집어 내고 있다.디지털 기기로 인해 개인은 어떤 유형의 인간이 되고 싶은가를 이 도서를 읽으면서 느낀 바이다.

 

 투명 유리와 같은 화면과 일상을 함께 하는 현대인은 디지털 기기가 없으면 살 수가 없을 정도다.침상에서 눈을 뜨면서 다시 침상에 들 때까지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기는 일과 삶 모두를 충족시켜 주는 문명의 총아다.눈과 귀,손동작이 일체가 되어 화면 속으로 몰입하는 현대인들,과연 현대인들의 뇌의 기능은 어떻게 변화해 갈 것인가.즉각적인 답,해결,보상,위로를 쉽게 받는다.특히 소셜 네트워크 세계에선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실시간 업데이트하면서 수많은 팔로워,친구들에게 전하고 있다.친밀도의 여부를 떠나 팔로워,친구들이 과연 자신의 속마음까지 이해하고 감싸줄 정도일까.새로운 소식이 올라오면 들어가 살짝 쳐다볼 뿐 감흥이 없을 때엔 빠져나오기가 일쑤이고 '괜찮네,마음에 드네'라고 느끼면 좋아요를 누르기도 한다.좀 친밀도가 있으면 간단한 댓글을 달아 친구의 소식에 동조하기도 한다.그리고 그곳을 빠져 나오면 SNS의 친구,팔로워는 허상이 되고 만다.진정한 친구로서 우정과 우의가 깊어져 갈 지는 회의심이 들 뿐이다.

 

 나는 디지털 기기의 문명 속에 살기는 하되 깊숙이 빠져 들지는 않았다.이유는 페이퍼 북을 읽을 때의 집중과 몰입이 되지 않고,스스로의 힘과 노력으로 뭔가를 찾아내고 정리하여 완전한 내것으로 삼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시력이 좋지 않아 깨알같은 사전을 일일이 찾지는 못하지만 책읽기 만큼은 페이퍼 북을 고수하는 입장이다.또한 비디오 게임,도박과 같은 공격적이고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을 즐기지 않은 편이어 나름 마음은 복잡하지는 않다.가끔 '만일 게임과 도박과 같은 콘텐츠에 빠져 있다면 내 자신의 심신은 어떻게 되어 갈까?'라고 생각해 본다.게임과 도박은 요행을 노린 사행심은 심신을 멍들게 한다.그곳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중독성이 있는 무모하고 실익이 없는 것이다.어쩌다 기분전환으로 게임,도박을 한다고 해도 스스로 자신을 제어.통제하련즌 의지가 약하다면 그것으로 인한 심신의 폐해는 막대할 것이다.

 

 현대인은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내면은 공허하고 외로운 존재가 아닐까 한다.무한 경쟁 속에서 놓이면서 개인 위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는 사회제도,시스템 속에서 공허함과 외로움을 낳게 하지 않았을까.비록 진지하고 오래 지속되는 관계가 아닐지라도 페이스북,카카오톡과 같은 콘텐츠를 통하여 쉽게 벗이 되고 대화와 소통의 장을 열어가면서 공허함과 외로움을 녹이고 있지는 않는가.나도 페이스북에 가입하여 가끔씩 들어가 친구맺기,친구맺어 오기를 하는데 페북의 메일이 와서 들어가 보면 거의가 일회성 사진과 개개인의 동정(動靜)이 주를 이룬다.말과 사진을 읽다 보면 왠지 거북하기도 하고 짜증이 날 때도 있다.자신의 현재 상태를 페친들에게 보여 주는 것을 나무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이 '자랑'에 가까운 말과 사진이어 페북의 진정성에 회의를 느낄 때가 많다.자신의 능력,재능,친밀도는 진정성이 숙성되고 축적되면서 온라인 속의 친구가 오프라인의 친구와 대등하게 다가오는 것은 아닐런지.

 

 이제 디지털 기술 즉 디지털 기기는 현대사회에서 뗄레야 뗄 수 없는 물질문명의 커다란 축으로 우뚝 솓았다.이것을 사용하는 소비자 즉 개개인의 마음도 디지털 기기의 변화,진보와 함께 변화해 가고 있다.의사소통,놀이,심심풀이,친구맺기를 위해 디지털 기기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부작용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보여진다.요행을 노리는 사행심을 비롯하여 잘못된 만남으로 인한 정신적 심리상태의 황폐함까지 부정적인 요소는 뇌의 기능,뇌의 신경계를 극히 단선적인 방향으로 유도할 것이다.안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위해 디지털 기기의 폐해를 사회 차원에서 계도하고 이끌어 가야 한다.보다 생산적이고 창의적인 방향에서 디지털 기기의 장점을 살리고 확대해 나가는 것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왜냐하면 인간의 뇌는 자신이 처해 있는 환경에 쉽게 동화하고 적응해 나가는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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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생명체 탐사기 - 서호주에서 화성까지, 우주생물학의 세계를 가다
이명현 외 지음 / 서해문집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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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생명체를 탐사하는 일은 신비스럽고 경이롭기만 하다.육안으로 보이든 보이지 않든 우주에는 수많은 행성들이 자리잡고 있다.우주의 시민으로 살아가는 인간은 우주생명체가 존재 여부에 대해 오래전부터 탐사가 진행되어 왔다.그곳이 어디가 되었든 우주생명체의 존재를 확인하는 탐사작업은 인류가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동경심과 지적 호기심,'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 답하고자 하는 노력의 산실이 아닐까 한다.

 

 선구적인 천체물리학자들에 의해 물리법칙이 발견되고 지구와 우주 사이를 연구,탐사하면서 이제 우주는 미지의 세계가 아닌 이웃 세계와도 같은 가까운 세계로 부각되고 있다.생명체가 오직 지구에만 존재한다고 믿었던 것이 유사지구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진척되면서 이제는 우주 공간으로 범위를 확대하여 '우주생명체'라는 거대 공간을 연구하기에 이르렀던 것이다.지구 안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던 것이 이제는 범위를 확대하여 우주 공간까지 생명체의 존재여부를 탐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외계 생명체 탐사기》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기에 충분하다.

 

 2015년 9월 화성 표면에서 액체 상태의 물의 존재가 확인되었다고 한다.물은 존재와 번성에 중요한 요소로써 관측 결과를 바탕으로 화성에 살아 있는 미생물,박테리아의 생명체가 존재할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또한 유럽우주국에선 화성 표면에서 2미터 정도의 깊이를 뚫고 내려갈 굴착기를 장착한 엑소마스(ExoMars)탐사선을 2016년 발사할 예정이라고 한다.이를 통해 화성 표면 밑 지하에 물의 존재,메탄가스를 생성하는 박테리아,미생물과 같은 생명체의 존재 여부가 밝혀질 날이 기대된다.이것과 관련하여 목성과 토성의 위성의 내부에는 거대한 바다를 갖고 있는 것이 많다고 밝혀져 외계생명체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날이 갈수록 심층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행성이나 위성의 표면은 얼음으로 뒤덮혀 있다든지 너무 뜨거워 물이 증발해 버린 건조한 상태로 지구 생명체의 입장에서 보면 척박한 환경이 아닐 수가 없다.이에 우주과학자들은 지구의 극한 환경에 사는 생명체를 연구하고 있는데,남.북극의 빙하 속에 사는 생명체,화산 근처의 생명체,심해저(深海底)의 생명체 등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이를 바탕으로 행성 및 위성과 같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외계생몇체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고 있는가를 예측하고 발견할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행성에서 지구로 툭 떨어진 운석(隕石)은 대표적인 외계생명체로 외계생명체의 존재를 확인(박테리아)할 수 있는 보배로운 존재이다.외계행성 탐색이 209년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발사되면서 체계화.가속화되기 시작했다.

 

 유사지구에 대한 관심의 폭이 커지면서 이제 우주탐사는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치고 있다.외계생명체의 발견이 가시화되고 있지는 않지만 우주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농후하다.우리는 우주시민으로서 우주생명체의 탐사에 대해 큰 관심과 호기심을 떨칠 수가 없다.이러한 면에서 이 도서는 서호주(西濠洲)에서 화성까지 우주생물학의 세계를 소개하고 있다.특히 화성과 같은 행성에는 액체 상태의 물의 흐름, 대기,바람,진눈깨비,빙하의 극관,소금물의 존재가 관측되어 보다 더 구체적인 외계생명체의 종류 등을 조사.관측하는 것이다.물론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닌 탐사로봇이 대신하고 있다.서호주 카블라포인트 스트로마톨라이트,조프리 협곡의 호상철광층 등지에서 외계생명체와 유사한 것들을 탐사.연구하고 있다.

 

 2014년 9월까지 화성탐사선은 미국,유럽연합,러시아,인도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화성 진입에 수많은 실패 사례는 화성 탐사가 만만치 않다는 반증이다.게다가 유인 탐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지구 주위를 도는 달은 유인 탐사가 가능하지만 화성은 지구 바깥에서 태양 주위를 돌기에 지구와의 물리적 거리도 상상초월이다.지구와 화성의 회합주기가 약 26개월이고 화성 유인 탐사를 완성하기 위해선 3년 이상이 걸린다는 것이다.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별의 위치 변화로 행성의 존재를 알아내는 법,별의 밝기 변화로 행성의 존재를 알아내는 법 등을 통해 우주 어딘가에 있을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한 탐사는 끊임없이 지속되고 있다.우주과학자들에 의한 외계생명체 탐사는 유사지구의 생명체,거주가능지역 발견과 연구를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현재 생명거주가능지역이 54개,1013개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미지의 세계로만 인식되었던 우주생명체에 대한 각종 탐사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와 유사지구 간의 생명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될 전망이다.또한 인공전파를 외계지적생명체에 보내기 전에 과학적,정치적,인문학적 토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점도 크게 공감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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