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서관에서 빌려간 <비 오는 날 또 만나자> 입니다. 제가 관심이 덜해서인지 과학지식 그림책을 많이 못 권해 주는 것 같아 골라봤어요. 너무 정직하고 기교없는 그림이 심심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볼수록 정이 갑니다. 진이도 읽으면서 내내 조잘조잘 얘기를 풀어 놓았구요.

내가 언제 모른다고 했나? 애벌레가 자라서 나비가 되는 거라고 큰 소리 땅땅 치면서, "엄마는 그런 것도 몰라?" 합니다. "야, 엄마도 다 알아!" 했더니 "엄마는 나처럼 애기 때는 몰랐잖아~" 그, 그랬던...가??? 이게, 입만 살아가지고. -.-

내일 책 속도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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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tree88 2004-04-08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저자의 '뾰족산에 사는 작은 리토라'도 추천합니다.
자연과학분야는 아니지만 예진이가 재미있게 볼수 있는 좋은책일거라고 장담합니다.^^

진/우맘 2004-04-08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토라...이름도 이쁘네요.^^ 감사히 접수!
 


다음 리메이크는 이 작품으로 결정했습니다. 하야시 아키코의 <순이와 어린 동생>. 하야시 아키코, 정말 멋진 작가입니다. 읽고 있노라면 금새 주인공 어린이의 동심에 젖어들어서 함께 울고 웃게 된다니까요. 그림의 분위기가 어찌나 마음에 드는지, 얼른 아이들 얼굴을 끼워맞춰 보고 싶어 <예고편>을 제작했습니다. 예진이랑 연우, 정말 다정해 보이지요?^^

 (이봐....지금 하고 있는 거나 얼른 마치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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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7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저 절묘한 얼굴의 각도! 다정한 분위기! 멋진 예고편덕에, 본편이 벌써부터 기대되는데요. ^^

다연엉가 2004-04-07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감탄 감탄 감탄 예진이랑 연우의 표정....
우씨 . 오늘 이것들을 잡아 볼까나?(소현이 민수)
책 만드는법 진우밥의 서재에 있었나?
오늘 개기는 김에 완벽하게 개기야지....

진/우맘 2004-04-0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책울님, 잡는다고 나오나요. 저 역시 저 각도 뽑을 때까지 무수한 인고의 시간이 있었다는....

보행기에 앉혀 놓고 여기 봐라 저기 봐라 계속 귀찮게 하자, 결국 연우는 저런 표정으로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에이, 확! 엎어버릴까부다!'


다연엉가 2004-04-0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떻게 하는지 전혀 모르겠네요. 디카는 있는데...
앞에서 하는 법을 읽었는데 그래도 모르겠습니다.

다연엉가 2004-04-0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연우의 표정.... 저도 조만간 민수를 괴롭혀 한번 올려 보겠습니다. 잘 될련지... 쫓겨나는 건 아닌지..

다연엉가 2004-04-0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밥님 디카로 책을 먼저 찍습니까?
그리고 사진을 오립니까?
어휴 답답하네요.

진/우맘 2004-04-07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포토샵 프로그램을 구해 놓으시고 다시 문의하심...최선을 다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
근데 책울님, 저는 책울님이 민수에게 만들어 주신 것 같은 책이 훨씬 멋진 것 같아요. 저것은...그냥, 아이들을 위하기 보다는 엄마의 자기만족을 위한 취미생활 밖엔 안 되잖아요. 반면에 책울님 책은 정말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파바박! 느껴지던걸요?

진/우맘 2004-04-07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자세한 설명을 아예 페이퍼로 제작해 보지요. 너무 답답해 하지 마세요. (성질 급하신 것이 막 느껴집니다.^^)

다연엉가 2004-04-0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저 성질 급합니다... 곰땡이랑 살아서 다행이지....
포토샵 프로그램을 깔아야 된다구요. 누구를 한번 접선해 보나?

비로그인 2004-04-07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살아갈날이 을매나 많은데 벌써부터 이렇게 스트레스를 주니 원~~ 연우 너무 귀여워요!! '진이와 어린동생' 예고편 퍼가유~~

ceylontea 2004-04-08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역배우들이군요. ^^ 그리고 카메라 샘.. 훌륭하십니다..

AeroKid 2004-04-08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넘 감사해서리` 어떻게 해~ 잉
뽀오~ 해드릴께요.

진/우맘 2004-04-09 0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오... *^^*

AeroKid 2004-04-12 17: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요 전 울 아들 우는 표정 많이 많이 찍었놨답니다. 제 특기 거든요. 큰 애때부터 우는 애 찍기, 울려가며 찍기가 특기중에 하나랍니다. 취미기도 하구요. 히히 고약한 엄마죠?
 


어제 유치원에서 새 발레 연습복을 받아가지고 온 예진이.... 이 놈의 독한 감기가 아직도 안 떨어져서 열이 오르는데, 누가 제 발레복 빼앗기라도 할까봐 끙끙 앓으면서도 가방을 등에 지고 있더군요. "엄마, 가방이 내 등에서 떨어지면 말해줘~"

결국, 열이 조금 내리자 기어코 입어보겠다고 하더이다. "엄마, 쁠리에~하면 구부리고 업! 하면 쭈욱~~"

발레에 대한 열정이 예진이의 뱃살을 좀 앗아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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뎅구르르르~~ 2004-04-07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때문에 그런가.. 좀 헬쓱해 졌는걸.. ^^;;

다연엉가 2004-04-07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오른쪽 사진이 예진이의 뱃살이 다 어디로 갔을까?
예진인 좋~~~~~~~것다.

비로그인 2004-04-07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 너무 깜찍해요~ >ㅂ<

비로그인 2004-04-07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진짜~ 이뽀라~~핑크빛 발레복에 발그레한 예진이 얼굴 너무 이뻐요(나두 애 낳을때가 됐는가벼). 아이들은 뭐~ 다 올챙이 배잖아요. 헉~~그럼 난 모지?? 넘 이쁘네요.

진/우맘 2004-04-0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뎅굴> 핼쓱해진 것이 기쁘기만한 나쁜 엄마다.ㅋㅋㅋ
책울님> 흡~의 힘이지요.^^
앤티크님> 뭐, 저희 딸래미의 실체를 아신다면...그런 말은 쉽사리 안 나오시겠지만... 깜찍하다니 기쁘군요.^^
폭스님> ㅎㅎㅎ 빚 청산 기념으로 하나 가지심이....^^;;

마냐 2004-04-08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진짜 예쁘당...흠. 우리 딸 유치원에선 왜 발레를 안 할까요...
 


날씨는 꾸물꾸물, 몸은 으슬으슬, 속은 메슥메슥....아....수업안 들여다 보고 있자니 죽겠어서 잠시 기분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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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4-06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이뻐라~~이거보니 갑자기 동화책이 읽고 싶어집니다.
 

이번 여행은, 말 그대로 발 닿는대로...하기로 했습니다. 자유를 즐기자는 의미도 있었지만, 사실은 둘 다 사전계획이 귀찮았던 게지요.-.-

대강의 얼개는 변산반도에서 하루 묶고, 보성 차밭을 거쳐 여수 친정으로...였습니다. 그래서 첫날 도착한 곳이 이 곳, 채석강입니다.

저 못생긴 인어아가씨는 <노을공주>라는군요. 노을 지는 바다 속으로 이 공주가 뛰어드는 모습을 보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나요? 너무 작위적인 뻥이라...감흥이 식더군요.-.-

 

 

 

 

우리 두 무식쟁이는, "채석강이라며~ 도대체 강이 어디 있어~!!"하며 투덜거리고 돌아다녔죠. 알고 보니, 중국에 있는 채석강이라는 곳과 풍광이 비슷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나요. 그래도, 멀쩡한 바다에 강이라니! 좀 너무했지 않습니까?

저 밀물이 빠지면 기묘한 모양의 괴석 바닥이 드러납니다.

 

 

뭐니뭐니 해도 멋있던 것은 낙조였지요. 그냥 해가 지는 것 뿐인데....왜 볼 때마다 탄성이 나는걸까요?

 

 

 

 

 

 

 

 

 

살짝 찍은 내남자의 프로필. 천상 모델감은 아니어서 사진 찍자 하면 절반은 도망가고, 그나마 찍게 되어도 뻣뻣하기 그지없는데... 용케 저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뿌듯해라~~~

 

 

 

 

 

다음 날, 열심히 보성으로 이동했지만, 보성에서 차밭까지 늘어선 차량행렬...자그마치 두 시간이나 걸린다 하여 두 게으름탱이는 그냥 여수로 직행했습니다. 맛있는 조개구이, 바지락 죽....사진 찍고 싶었는데, 아직 밥상에 카메라 디밀기가 쑥스러워서.^^ 부실한 여행 후기가 되고 말았네요. 하긴, 내가 아무리 열심히 설명해도 자랑밖에 더 되겠나. 흠, 부러우면 떠나요, 떠나~~~

이번 여행에서 남은 두 가지는, 한 층 돈독해진 부부사이와 일취월장한 나의 운전실력입니다. 음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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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rim 2004-04-06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흐 여기저기 여행기가 올라오는군요... 부럽습니다. ㅜㅜ

비로그인 2004-04-06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심심한 여행후기예요. 그래도 사진은 무지 좋은데요~

superfrog 2004-04-06 14: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는 수도없이 투닥거렸어요...;; 둘다 너무 지친 상태에서 출발해서인지.. 서로 바라는 부분이 많았었나봅니다.. 크.. 노을공주, 정말 얌전하게 앉아있군요..^^

배바위 2004-04-06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고향이 여수였군요. 저 지난 주말에 여수 향일암 밑에서 하루 묵었는데... 돌산도 해안도로가 참 아름답더군요. 운좋게 향일암 일출도 보았고, 여수항에서 사먹은 갈치구이 맛도 기가막혔습니다. 영취산 진달래도 보고.... 한려수도 유람선을 못 탄 게 아쉬워서 다음에 한번 더 가렵니다. 그리고 휴일에는 보성차밭 가는 길이 항상 그렇게 막혀서 다른 길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돌아가는 길이 그리 멀지 않습니다.

뎅구르르르~~ 2004-04-06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갔었는데 변산반도는 생각보다 별로더라구.
1주년 기념으로 나는 안면도 갈거라우~~
할아버지 제사때 내려가서 좀 도울라 그랬더만, 딱!! 날짜가 끼여버렸지 뭐야.. 엄마께 양해를 좀 구해야지. ^^

진/우맘 2004-04-06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향일암, 정말 아름답지요.^^ 그러게, 그 보성차밭 돌아가는 길에 작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습니다. 인천 번호판 달고 뭉그적거리는 우리가 불쌍했는지, 어느 가게 아줌마가 자기 가게에서 나가고 있는 차 두 대를 따라가라고 하더라구요. 지름길로 안내해 준다고. 그런데, 교차로 신호가 아깝게 끊겨 그 차들을 놓치고 말았지 뭡니까. 열받은 김에 그냥....쭉 가버렸다는...-.-

책읽는나무 2004-04-06 15: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성차밭은 담에 또 가면 되지요.....^^
노을공주는 좀 깨네요....^^ 그리고 마지막 사진 진짜 멋있는데요......^^

호랑녀 2004-04-07 09: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시 전북지역에서 살던 때가 있어서 변산반도 드라이브 자주 했었습니다. 20세기의 마지막 해지는 것두 보고(구름 속으로 졌지요), 그 근처에서 잠도 자고.
모항 어느 멋진 소나무 아래에서 사진 한 장 찍고는, 나중에 내가 유명해지면 이 나무도 호랑녀소나무가 된다는(고현정 소나무처럼)... 얘기도 했었는데... 아, 그립고만요.

가을산 2004-04-07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변산반도 못가본 사람은 저밖에 없는 것 같네요.
그나저나 진/우 아빠 사진 참 절묘합니다. 실루엣만 나오기가 쉬운 일이 아닐텐데...

진/우맘 2004-04-07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나무님> 다음이라...그 다음이 언제나 다가오련지.^^
호랑녀님>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꼭 유명해 지시고, 호랑녀 소나무 위치도 가르쳐 주세요!
가을산님> 저도 며칠 전까진 변산반도의 존재조차 몰랐는걸요.^^; ㅎㅎㅎ 사진, 역광을 받아서 그렇습니다. 얼굴 정면 공개를 절묘하게 비껴가고 있는 진/우 아빠...하지만, 사실은 옛날옛날 <피터의 의자> 리메이크 때 버얼써 전신이 다 탄로 났답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