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비님이랑 공동 작업(공동작업! 어감 쥑입니다. 굉장히 대단한 일을 함께 한 것 같은, 전문성과 동질감이 찌릿찌릿...^^)한 '보이지 않아도 사랑해요'가 정식 스캔+글씨 넣기 과정을 거쳤습니다.
방학을 앞두고 몰아쳐서 한 일이라 서재에 미처 자랑도 못해서, 짐을 꾸리며 CD까지 챙겨왔는데...쩝, CD에 문제가 있어 그런지,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이 안 깔려 있어서 그런지, 용량이 너무 큰 건지...안 열리네요.ㅠㅠ
아쉬운대로, 예전에 검은비님께 맛배기로 보여드린 그림이라도 보여드릴게요.

이게 표지구요.

이건 속 표지랍니다. 이왕 하는 거....갖출 건 다 갖추고 싶은 마음에.^^

이건 첫 장이요. 스캔하니까 색감이 더 좋지요? 글씨체는 산돌광수체를 썼는데, 바뀔 수도 있구요.
서재 덕에 재미있고 유익한 경험을 많이 하네요. 그것보다 더 좋은 건, 사람, 참....따뜻한 분들을 많이 만난 것이지만요. 아까 뒤늦은 새해인사를 건네러 검은비님 서재에 건너갔더니, 잠시 문을 닫으신 모양이예요.
하얗게 잠긴 서재 문을 보는 일.... 처음 있는 일도 아닌데, 이상하게도 익숙해지질 않네요.
개운하고 말갛게 갠 모습으로 다시 볼 날을 고대합니다.
떠난 분들이 유독, 그리워지는 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