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
김현주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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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초등학생들을 17년간 가르치며, 아이들이 실력을 갖추고 행복할 수 있게 돕는 방법 중 하나가 '살아있는 책 읽기'라는 것을 체득했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는 데 자연스럽게 동참할 수 있도록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 따뜻한 조언을 담았습니다. 엄마의 약점을 책 읽기가 채워준다, 리딩레이스를 위한 최적의 환경 만들기,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초등 책 육아 로드맵, 아이의 뇌를 줄어들게 만드는 미디어 중독,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한 도서관까지 차례만 보아도 도움될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적은 분량의 재미있는 책, 아이들 수준과 관심에 맞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들이 책에 흥미를 갖도록 합니다. 대인관계에 서툴거나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들을 소개하고, 더불어 30~40대 부모에게 추천하는 책, 내 아이를 위한 자녀양육서 추천 목록도 나와 있습니다. 아이마다 강점도 다르고 다양한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 아이와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신 아이의 잠재력이 꽃피우고 열매 맺기까지 꾸준하게 책을 읽어주라고 조언합니다.



책에 거부감이 있는 아이라면 책을 놀잇감으로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다양한 주제의 책을 고르게 읽도록 도서관의 십진분류법을 활용하는 방법도 유익합니다. 매달 한 가지 분류의 책을 읽음으로써 한 해 동안 10개의 다양한 주제로 폭넓은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그림책이나 만화책만 읽는 아이,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토론과 논술을 잘하기 위한 책 읽기 비결은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3~5부 책 읽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초등 책 육아 로드맵이 아닐까 합니다. 저학년(1~2학년), 중학년(3~4학년), 고학년(5~6학년)으로 나누어 자세하게 소개합니다.



1~2학년 때는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는 중요한 시기라서 자연스럽게 자신을 다른 친구들과 비교하며 스스로의 학습 능력과 자존감을 형성해갑니다. 선행 학습보다는 가정과 학교에서의 좋은 생활 습관을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부모님이 책을 읽어주면 아이들의 듣기 능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고, 중간중간 질문을 하면서 아이가 자기 생각을 잘 표현하도록, 나아가 수업 시간에 발표도 잘하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는 소리 내어 읽는 음독법의 효과, 아이가 한글을 읽을 수 있어도 부모의 책 읽어주기의 중요성, 그림책에서 글밥 있는 책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곧 딸아이의 예비소집일을 앞두고 있어서 저학년 편을 더욱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3학년부터는 과목도 늘어나고, 교과서 내용도 어려워집니다. 배경지식을 넓히는 방법과 추천 도서를 소개합니다. 초등학교 3~4학년은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문해력을 키우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책을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에는 요약하기, 모르는 단어 사전 찾기, 독서 일기 쓰기가 있습니다. 고전 문학을 선택하는 방법, 추천 전집, 각 도서의 구체적인 적용 방법 소개하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고전 문학을 읽고 독후 활동까지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여러 과목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휘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글쓰기에 강해지려면 독서기록장을 쓰라고 합니다. 어휘력을 강화하는 법, 독서기록장 예시가 나와 있어서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사춘기에 접어들고 따지기를 잘하는 시기입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서는 사춘기 아이들의 심리 상태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 책들을 소개하고, 논리적 사고를 강화해주는 방법의 하나인 토론 주제들을 다양하게 예로 들어 보여줍니다. 인문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 주고, 인문 고전 책도 추천합니다. 보통의 부모들은 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책을 읽어주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13~14세까지 아이들의 듣기 이해력은 읽기 이해력보다 더 높다고 합니다. 5~6학년 때 부모님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0권을 소개하고, 고전을 효과적으로 읽는 5단계 방법도 알려 줍니다. 제가 읽어 보지 않은 책들도 소개하고 있고, 논술에 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어리게만 보았던 초등학생 시절에 꽤 높은 수준까지 책 읽기가 진행된다는 사실이 놀랍고, 딸아이는 잘할 수 있을까 염려도 됩니다.

스마트폰을 언제 사주어야 할지도 고민입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뇌가 변형되고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약화됩니다. <엄마가 만드는 책 읽기의 기적>에는 스마트폰을 사주기 전에 고려해야 할 중요 사항과 스마트폰의 폐해를 스스로 깨달으며 절제하는 방법을 알려 줍니다. 부록으로 아이와 가볼 만한 도서관 10곳까지 소개하니 책 한 권이 알찹니다. 엄마와 함께하는 책 읽기로 아이는 물론이고 엄마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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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 사자성어 200 - 한자학습 교재
전광진 지음 / 속뜻사전교육출판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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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딸아이 여섯 살 겨울 방학에 한자 카드를 만들어 주었더니 8급 한자 50개 이름을 금방 다 외웠습니다. 유치원 7세 반에서는 1학기에 속담, 2학기에 사자성어로 주마다 언어 전달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사자성어의 뜻만 익히고 한자 하나하나 배우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사자성어를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속뜻사전교육출판사에서 출간한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은 초등학교 재량학습, 늘봄학습, 자율학습, 가정학습에서 한자 교육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곧 초등학생이 될 딸아이에게 좋은 교재가 되길 바랍니다.



저도 예전에 한자 공부를 할 때, 천자문 앞부분을 공부한 적이 있습니다. 한자는 낱자를 하나씩 익히는 것보다 사자성어로 익히는 것이 효과적인데, 천자문은 예전의 사자성어라서 지금은 자주 쓰이지 않습니다. 요즘도 많이 사용하는 사자성어를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에 담았다고 하니 차근차근 익혀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초등학생용으로 만들어졌지만, 제가 보아도 어려운 사자성어가 많습니다. 아이와 함께 공부해야겠습니다. 요즘 7급 한자 100개의 이름을 반복하며 외운 아이는 학교 입학 전에 한글 예쁘게 쓰는 연습 좀 하라고 했더니 한자 쓰기를 하며 놉니다. 하지만 쓰는 순서가 엉망이라서 아직 쓰기는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자를 잘 쓰려면 필순에 익숙해야 합니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에 한자 쓰는 다섯 가지 기본 원칙이 나오니 잘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에 담긴 200개의 사자성어는 8급부터 3급까지 급수 순으로 배열했습니다. 예를 들면, 1번 십중팔구는 4개 한자 모두 8급, 2번 동문서답부터 4번 일일삼추까지는 7급 한자가 들어가고(8급 한자 포함), 5번부터는 6급 한자가 들어가는(8,7급 한자 포함) 식입니다. 아이가 유치원에서 배운 사자성어 죽마고우는 105번에 있네요. 한자마다 몇 급인지 표시되어 있습니다. '대나무 죽, 말 마, 옛 고, 벗 우'처럼 한자 이름을 훈음(訓音)이라고 하는데, 외울 수 있을 정도로 여러 번 읽으라고 합니다.

다른 책에는 없는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만의 가장 큰 특색으로 '속뜻'을 꼽습니다. 대나무, 말, 옛, 벗처럼 한자의 뜻(字訓,자훈)을 바탕으로 풀이한 속뜻이기 때문에 사자성어가 무슨 뜻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죽마고우의 비슷한 말로 죽마지우가 나왔는데, 사자성어의 반대말이나 준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문]은 사자성어를 넣어 만든 문장인데, 새로운 한자어를 익혔을 때 그것을 넣어 짧은 글을 지으면 한자어 어휘의 학습이 완성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자성어를 두 번씩 따라 쓸 수 있습니다. 책의 구성을 보니 혼자서도 학습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얇고 작은 책 한 권으로 200개의 사자성어를 공부할 수 있다니 정말 유익한데, 알찬 부록까지 있습니다. 1번부터 200번까지의 사자성어가 요약되어 있고, 사자성어를 세 가지 유형으로 짝짓기 해놓았습니다. 첫말이 똑같은 것, 끝말이 똑같은 것, 끝말잇기를 할 수 있는 것처럼 묶어서 익힌다면 오래 기억할 것 같습니다. 부록의 마지막에는 가나다순 색인이 있어서 원하는 사자성어를 찾아보기 쉽겠습니다. 한자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혼자 공부하는 학생도 <신사임당 사자성어 200>을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초등학생은 물론이고, 중.고등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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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편식 - 알레르기 아토피 비염은 사라지고 면역력은 채워지는 초등 아이 식단 가이드
김주영 지음, 정명일 감수 / 정말중요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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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사로 27년간 근무 중인 김주영 저자는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 상태를 매일같이 직접 보며 나날이 심각성이 더해지는 모습에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기적의 편식>에서 말하는 편식은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식단에서 빼고, 건강한 음식을 식단에 넣는 것입니다. 이름부터 신뢰가 가는 정말중요한 출판사에서 출간한 <기적의 편식> 목차를 보고, 파트 3의 지금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진짜 음식과 파트 4의 건강한 편식 7가지 원칙이 궁금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제가 아이의 건강을 망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불편했습니다.

널리 퍼져 있는 건강에 대한 정보들이 맞을까요, 틀릴까요? 부모라면 과거의 엉터리 정보나 거대한 식품 기업들이 퍼뜨린 가짜 정보가 아닌 제대로 된 연구를 통해 알려진 최신 영양학을 꼭 공부하라고 저자는 권합니다. 저자가 독자에게 자녀들이 무엇을 먹고 있는지 예를 들며 물어보는데, 제가 아이에게 집에서 먹이는 음식 대부분이 책에서 예로 든 것들입니다. 각종 첨가물과 당, 탄수화물 중독에 가깝게 건강하지 않은 것들을 먹이고 있었습니다.

 


아침에 빵과 우유 혹은 우유에 시리얼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당으로만 가득한 아침이라면 차라리 굶는 편이 낫다고 합니다. 채소에는 비타민이 많아서 골고루 먹어야 좋다고 생각했는데, 채소라고 다 좋지 않고 가려 먹으라고 합니다. 시금치나 상추, 배추, 오이, 브로콜리 등 자주 먹는 재료들에 최소 60개 이상의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사실이 충격입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사실 채소보다 육류에 더 많고, 육류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체내흡수율도 더 높다고 하네요. 학교 급식의 경우, 탄수화물(당)이 너무 많아서 당 범벅 디저트와 독성이 있는 생채소만이라도 조심시키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저녁 때라도 영양 가득 건강한 식사를 해야 될 텐데, 책에서 몰랐던 사실을 알려 줍니다.


아이들의 장은 잡곡이나 통곡물을 제대로 소화하기에 무리가 있어서 백미가 낫다고 합니다. 당과 단백질을 고온에 함께 조리하면 당독소가 되어 우리 몸속에 염증을 일으키는데, 양념고기나 돈까스, 치킨, 탕수육 등 좋아하는 음식들이 당독소 덩어리였습니다. 식물성 기름보다 동물성 기름이 백배 천배 건강한 기름이므로 건강을 위해 식탁에서 가장 먼저 없애야 할 식재료가 바로 식용유(카놀라유, 현미유, 해바라기씨유, 포도씨유 등)입니다. 게다가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콩은 인간의 정상적인 호르몬 유지를 방해하고, 시금치에 들어 있는 다량의 옥살산이 쌓이면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킨다고 합니다. 아이에게 초록 채소를 먹인다고 시금치를 많이도 먹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계속 놀랐습니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알고 있던 콩이 사람이 먹는 씨앗 중 가장 위험한 식품이랍니다. 두유나 두부도 많이 먹었는데, 콩은 반드시 전통적인 방법으로 발효시킨 된장이나 청국장 등으로 먹기를 권유합니다. 장에 좋은 음식이 뇌에도 좋고, 뇌 기능 활성화를 위해 저탄고지 식단을 실천하면 좋습니다. 저탄수화물 식단을 유지하며, 설탕과 밀가루 섭취를 제한하고,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섭취하면 비염이나 아토피 증상이 개선된다고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많은 아토피와 비염, 알레르기 등은 면역에 문제가 생겨 염증으로 나타나는 증상인데, 염증 유발 식품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유나 밀가루, 가공식품이 그것이고, 달걀은 꼭 난각 번호 1번으로 먹여야 합니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고서부터 병원 갈 일이 많아졌는데, 우유, 밀가루, 가공식품, 포도씨유로 볶고 양조간장과 설탕으로 양념한 반찬, 열악한 환경에서 자란 닭이 낳은 달걀 등 집에서 먹여 온 음식들 때문에 몸에 염증이 생긴 것은 아니었을지 속상합니다. 어릴 때 놓쳐서는 안 되는 눈 건강을 위해 비타민 A와 미네랄이 풍부한 달걀노른자, 유제품(버터, 동물성 생크림), 동물의 간, 생선 기름을 먹는 것이 좋은데, 특히 동물의 간은 엄청난 양의 비타민 A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건강한 편식 '건편식'을 위한 7가지 원칙은 식물성 기름 대신 동물성 지방 섭취하기, 고기를 주식으로, 밥은 반찬으로, 지방 충분히 먹기, 기름진 제철 생선 먹기, 짜게 먹기, 채소는 주의해서 조금만, 설탕 끊기입니다. 짜게 먹는 것이 나쁘다고 알고 있지만 소금 결핍을 더 조심해야 하고, 소금이 부족하면 당분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여름 동안 미숫가루에 설탕을 넣어 많이도 먹었는데, 책에 설탕 대신 섭취 가능한 천연 감미료와 끊기 힘든 설탕 줄이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간식으로 빵을 자주 샀는데, 아이를 단맛에 길들이게 한 죄책감이 듭니다.

파트 5에는 건강한 편식을 위한 15가지 실천 지침이 나옵니다. 요리 지방은 동물성 지방만 사용하기, 밀가루와 설탕 반드시 빼기, 소금 섭취는 충분히, 기름진 생선은 주 1~2회, 과일과 채소는 최소한으로, 탄수화물은 백미로 소량 섭취, 사골국을 국물 요리 기본 육수로 활용하기, 가공식품 절대 금지, 동물 내장을 식단에 포함하기, 난각번호 1번 달걀 매일 먹기, 김치는 집에서 담근 동치미, 깍두기, 배추김치로 주기 등. 또한 식비를 절반으로 줄이는 장보기에 대해 말하며, 건강한 편식을 위한 육류와 어패류, 양념, 유제품과 버터의 종류와 구입처까지 소개합니다. 외식 추천 메뉴와 한 달 식단표도 나와 있어서 참고하기 좋겠습니다.

<기적의 편식> 중간중간에 저탄고지 식단으로 건강이 좋아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천식과 비염이 나았고, 자가면역질환에 자폐 스펙트럼까지 고쳤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저탄고지를 처음 시작하려는데 무엇을 빼고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집밥을 위해 준비할 양념은 무엇인지, 건강한 편식 메뉴에는 어떤 게 있는지 등 여러 정보가 가득해서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탄식도 많이 하고 감탄도 했습니다. <기적의 편식> 부제가 알레르기.아토피.비염은 사라지고 면역력은 채워지는 초등 아이 식단 가이드입니다. 초등 아이를 둔 부모뿐 아니라 모든 어른들이 읽었으면 하는 책으로 <기적의 편식>을 강력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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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 (스프링) -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할 필요 없는
이미연(오메추) 지음 / 카시오페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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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양한 분야의 일력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달력의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을 넘기며 읽는 책에 비해 하루 한 장씩 부담스럽지 않게 넘겨볼 수 있어서 더욱 인기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저는 요리책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카시오페아 출판사에서 레시피 일력이 최초로 출간되었다고 해서 감탄했습니다. 집에 있는 요리책들보다 더 많은 365가지 레시피를 담았다니 다른 요리책은 필요 없겠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의 이미연 저자는 누적 1억 뷰, 8만 구독자를 보유한 요리 채널 '오늘의 메뉴를 추천합니다(오메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간단하고 맛있는 레시피로 유명한 오메추가 추천하는, 든든한 레시피가 가득 담겨 있다고 해서 궁금했습니다. 탁상 달력처럼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서 부엌 한 켠에 세워 두고 넘겨보기 좋겠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를 둘러싸고 있던 띠지 안쪽에 1월부터 12월까지 365개의 메뉴 이름이 나와 있습니다. 국과 찌개, 볶음과 조림, 무침, 전, 덮밥과 비빔밥 등 한식 레시피가 가장 많고, 그라탕과 파스타, 토스트와 샌드위치, 초콜릿 등 다양한 메뉴가 나와 있어서 여느 요리책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친근한 재료로 만드는 레시피가 대부분이라는 점도 좋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 중에 제가 집에서 자주 만들던 반찬도 있어서 레시피를 비교해볼 수 있고, 요리할 때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던 손에 익지 않은 음식도 있어서 곁에 두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겠습니다. 1월 1일 레시피가 소개되기 전에 재료 써는 법과 계량하는 법부터 나옵니다.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를 처음 받은 날짜로 넘겨보았습니다. 12월 첫장에는12월의 제철 재료인 굴과 홍합을 소개하고 있네요. 굴과 홍합을 고르는 팁, 보관 방법 등을 알려 줍니다. 12월 6일에는 유부김밥 레시피가 나옵니다. 완성된 김밥 사진 아래쪽에 요리에 필요한 재료가 나오고, 음식 이름 옆에는 1인분인지 2인분인지 음식의 양과 조리 시간이 나와 있습니다. 만드는 법은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에 소개된 레시피 모두 5단계 이하로 알려 주고 있어서 요리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겠습니다. 시판 유부초밥을 사면 유부초밥만 만들어 먹었는데, 달걀과 당근만 추가해서 유부김밥을 만들 수 있다니 새로운 레시피를 알게 되었습니다. 우측 하단에 요리 영상을 볼 수 있도록 QR코드도 있습니다. 요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매달 첫장에서는 제철 재료를 두 가지씩 소개합니다. 1월은 봄동과 우엉, 2월은 꼬막과 바지락, 6월은 오이와 참외, 10월은 새우와 낙지. 각 재료의 특징과 고르는 방법, 보관법, 요리 활용법을 알려 주니 유용합니다. 1월에는 제철 재료인 봄동과 우엉으로 만든 봄동비빔밥, 봄동된장국, 봄동전, 우엉조림, 우엉김밥 레시피가 나오고, 10월에는 제철 재료인 새우와 낙지로 만든 새우매운탕, 크림새우, 낙지볶음, 연포탕, 낙지젓갈볶음밥 레시피가 나옵니다. 이렇게 제철 재료를 이용한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어서 건강한 밥상을 차릴 수 있겠네요.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에는 재료가 중복되는 레시피도 많습니다. 예컨대 1월의 김치콩나물국, 전자레인지콩나물밥, 2월의 콩나물무침, 콩나물불고기, 5월의 콩나물냉채, 7월의 냉콩나물국, 콩나물전 등 콩나물을 재료로 한 레시피가 다양합니다. 아이 반찬으로 달걀장조림을 자주 만들었는데,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에서는 달걀장조림, 맛달걀, 반숙달걀장처럼 비슷하면서도 다른 레시피가 나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볼 수 있겠네요.

음식 사진들을 보면 화려하게 보이려 멋부리지 않고 소박하지만, 엄마가 해주신 음식처럼 정겹습니다. 그래서인지 사진만 보는데도 군침이 돕니다. 레시피의 대부분은 만드는 법이 바로 나오지만, 요리를 시작하기 전에 필요하거나 미리 준비해야 하는 것을 알려 주기도 합니다. 소고기미역국은 미역 미리 불리기, 꼬막비빔밥은 꼬막 여러 번 씻기, 냉이된장찌개는 냉이 씻고 뿌리 부분 칼로 살살 긁기. 그리고 만드는 법 아래쪽에 저자만의 요리 노하우나 주의 사항을 TIP으로 담기도 했습니다. 소고기떡국은 달걀지단 대신 달걀물을 풀어서 끓여도 좋다, 달걀말이는 한 김 식힌 후 잘라야 예쁘게 잘리고, 냉장고에 있는 자투리 채소를 사용해도 좋다, 콩나물밥 양념장 재료 대파는 쪽파나 부추, 달래로 대체해도 좋다 등 요리 초보자들에게 더없이 친절한 레시피 일력인 것 같습니다. 집에 재료는 있는데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다면, 든든한 <초간단 집밥 레시피 365>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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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 우리 친구 알폰스 8
구닐라 베리스트룀 지음, 김경연 옮김 / 다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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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서 말괄량이 삐삐만큼 사랑받는 캐릭터가 바로 알폰스 오베리라고 합니다. 구닐라 베리스트룀 작가가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린 알폰스 시리즈는 아동문학의 고전입니다. 1972년에 첫 번째 책이 출간되었는데, 작년에 송파도서관에서 '알폰스 오베리 50주년 기념전'을 개최했다고 하네요. 다봄출판사의 우리 친구 알폰스 시리즈 중 8번째 이야기 <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를 읽어 보았습니다. 표지를 보면, 알폰스가 텅 빈 상자를 들고 있고, 그런 알폰스를 손가락질하며 쳐다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알폰스는 친구들과 함께 나무 위에 오두막을 지었습니다. 나무집의 열쇠를 작은 상자에 넣어 집에 갈 때 잘 숨겨 두는데, 상자 안의 열쇠가 없어진 것입니다. 밀라는 어제 나무집에 마지막까지 있었던 알폰스가 가져갔다고 확신하며, 도둑이라고 심한 말까지 해버립니다. 자기를 믿지 못하는 밀라 때문에 알폰스는 슬퍼졌습니다.

열쇠가 없어졌다는 걸 알게 된 아이들이 알폰스를 진짜 도둑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알폰스는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을 것 같네요. 열쇠는 아무리 찾아도 없고, 알폰스는 악몽까지 꿉니다.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무섭습니다. 다시 열쇠를 찾기 시작하는데, 나무 꼭대기에서 열쇠를 발견한 밀라가 소리칩니다. 이 장면에서 밀라는 바로 아이들에게 달려가 열쇠를 훔친 게 알폰스가 아니라고 알립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밀라가 알폰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지 않은 것입니다. 화를 내고 도둑이라고 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이 없네요.

<저기 도둑 알폰스가 간다>의 끝부분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 조금 달랐습니다. 열쇠를 찾아서 다행이라며 기뻐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여전히 알폰스를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는 모습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상관없다며 웃는 얼굴로 잘 지내는 알폰스 덕분에 한 사람이라도 날 알아주는 이가 있다면 힘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딸아이가 믿기 힘든 어려운 일을 마주치더라도 혼자서 끙끙대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친한 친구나 엄마에게 이야기하며 잘 헤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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