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 -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그래서 이런 OO이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송진욱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 1 딸아이는 유치원 때 소방관, 치과의사, 발레리나 등 커서 되고 싶은 직업이 여러 번 바뀌더니 지금은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원하는 직업에 대해 곰곰 생각해본 적 없이 수능시험을 위한 공부만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딸아이는 일찍이 본인이 흥미를 느끼는 일은 무엇인지 알고, 그와 관련해 관심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차근차근 알아가길 바랍니다.

길벗스쿨에서 출판한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부터 지식ㆍ정보책까지 폭넓은 분야의 책을 집필하는 전문 작가 모임 '우리누리'의 대표작입니다. 읽다 보면 사회 상식이 저절로 쌓일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는 어린이를 위한 직업 백과입니다. 오래전부터 명맥을 이어 온 직업부터 최근에 생긴 직업까지 총 100가지 직업이 나옵니다. 수많은 직업에 대해 알아보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아이와 읽고 싶었습니다.

차례를 보면, 과학/기술/정보, 의료/교육/복지, 행정/법률/환경, 생산/기업/경제, 문화/예술/스포츠, 방송/언론/출판, 서비스까지 크게 7개 분야로 나누었습니다. 각 분야별로 7~14개의 직업을 소개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직업들도 보이지만, 생소하거나 이색적인 직업들도 있습니다.



하나의 직업을 양쪽 두 페이지에 소개합니다. 각 직업마다 왼쪽에는 네 칸 만화가 나와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직업의 역사 이야기를 들려주며 해당 직업이 생겨난 이유와 역할에 대해 설명합니다. 한 페이지의 길지 않은 양이라서 초 1 아이가 읽기에도 어렵지 않습니다. 각 직업이 하는 일은 노란색 밑줄이 그어져 있어서 한 눈에 알기 쉽습니다.

1426년에 세종이 세우라고 명령한 금화도감(우리나라 최초의 소방서)에서 금화군이 소방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존경받아 마땅한 소방관은 정말 역사 깊은 직업이네요.

의사, 경찰관, 변호사, 농부 등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대표 직업부터 디지털 장의사, 동물 매개 치료사, 유튜버처럼 사회가 변하며 새롭게 생겨난 직업, 로봇 엔지니어, 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처럼 4차 산업 혁명을 이끌어 갈 미래 유망 직업까지 필수 직업 100가지 정보가 알찹니다.



네 칸 만화 아래쪽에는 기웃기웃 직업 체험관 코너가 있습니다. 해당 직업의 종류, 적성에 맞는지 알아 보기, 갖춰야 할 자질, 관련된 직업을 알려 줍니다. 예컨대 소방관의 종류는 화재 진압 대원, 구조 대원, 구급 대원이 있고, 심리 상담사와 관련된 직업은 학교 상담 교사, 산업 카운슬러가 있습니다. 사서가 갖춰야 할 자질은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 만들기에 관심, 꼼꼼한 일 처리 능력, 책 좋아하기'라고 나와 있네요. 내 적성에 맞는지 체크도 해 보고, 내가 관심 있는 직업이 갖추어야 하는 자질도 알 수 있다면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마지막에는 195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시대별 우리나라 인기 직업이 나옵니다. 전화 교환원이나 버스 안내원은 요즘 아이들에게 신기하겠네요. 직업의 변천사를 알 수 있어서 재미있습니다. 일자리 전망이 좋은 직업들도 눈여겨봅니다.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는 단순히 직업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가질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 볼 책으로 <그래서 이런 직업이 생겼대요>를 추천합니다.



*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