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는 그야말로 고난주간이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술자리는 화요일의 회사 회식, 수요일의 친구들 모임, 어제의 동호회 모임으로 이어져 평균 귀가 시간을 새벽 1시30분으로 늦춰놓았다. 하지만 오늘도 동호회 송년회로 새벽 2시쯤 들어갈 것 같다. 인생이 팍팍하다...T.T
그래도 수요일에는 건전(?)한 친구들 모임이라 남자 5명이 보드게임을 다섯 시간(!) 하며 재미있게 놀았지만 다른 날들은 전부 알콜을 동반한 모임이어서 몸이 좀 힘들다. 부모님 뵌 시간은 이번 주 다 합쳐도 30분도 안 될듯...엄마~ 그리워요~ 엄마 보고파요~가도가도 끝없는 삼만리! ㅋㅋ
여튼 어제는 싸이월드의 <화요추리클럽>이라는 곳의 모임을 다녀왔다. 자주 뵙는 분들인데, 어제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있었다. 팟찌닷컴이라는 여성 포털 사이트에서 설문 조사를 한 것이다.
2535세대의 현실에 관한 조사였는데 약간의 인터뷰도 겸했다.
그런데 어제 나간 사람들은 전부 골수소설 추리 마니아에 좀 유별난 분들이 많으셔서(나 포함)
평균적인 2535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회의가 든다..ㅋㅋ 어쩌면 평균보다 못할지도....-_-;;
설문조사 중에 닮고 싶은 이 시대의 아이콘이 있었는데 남자들은 거의 황우석이나 박찬호 등을 꼽았다. 나는 서태지를 썼는데, 궁금해서 여자들은 누굴 꼽았냐고 했더니 거개가 이효리를 썼다고 하더라...
여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 추리소설 동호회라고 살인, 강도, 유괴 등의 중범죄가 화제냐고? 물론 아니다. 어제 내내 화제가 됐던 건 문근영, 송혜교, 채시라 등이었다...추리소설 마니아면 전부 범죄만 생각할 거라는 편견을 버려 주시길...^^;;
그런데 어제 자리가 파하기 직전 김태희 이야기가 나왔다. 김태희의 과 선배라는 사람이 그 과에는 얼굴 이쁜 사람이 하도 많아 김태희는 보이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전하자, 다른 분은 자신은 울산에서 김태희의 여고 선배였다고 하셨다. 다른 분은 김태희가 과는 다르지만 엄연히 자신은 대학 선배라고 주장하셨다.
김태희는 엄연히 나의 걸 리스트에 등록된 여자인데 다른 사람들이 선배랍시고 기득권을 주장하는데 위기 의식을 느껴 나도 한 마디했다.
"저도 김태희 선배예요!"
"네?"
"...인생 선배...제가 한 살이라도 더 살았으니까요..."
김태희는 귀여운 나의 후배다. 인생 후배...반가운 내 후배여~~
잠깐 그러고 보니 서지혜도, 문근영도, 손예진도, 전지현도 내 후배다. 인생 후배...-_-;;;
시선을 돌려 보자! 제시카 알바도, 아오이 유우도, 시바사키 코우도, 장백지도 전부 다 내 후배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야~ 이런 식으로 하면 접근하기 쉽겠는걸...
"태희야. 내가 네 선배인 거 아니?"
그리고는 러브러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