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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썽꾸러기 또또
김성은 지음, 한병호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6월
평점 :
절판
옥상에서 화분에 꽃을 심고 있는 할머니옆엔 나비를 쫓고있는 귀여운 또또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또는 하루도 말썽을 안 부린 적이 없는 말썽꾸러기라는 군요.
요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무슨 큰 말썽부릴려고 생각했었는데... 그순간 화분이 와장창 깨지고 만답니다. 역시 나비를 쫓던 또또의 짓.
화가난 할머니의 큰 얼굴이 더 크지더니 또또는 기여이 옥상에서 쫓겨나고 말았어요.
방에서 웅크리고 있던 또또는 할머니가 들어오시자 반가운 맘에 달려가 보지만, 피곤한 할머니는 "또또야, 저리가 있어." 하고 무서운 목소리를 내시는군요.
말썽꾸러기 또또... 이번엔 큰 일을 저지르는군요. 할머니의 무관심을 상대로 화풀이라도 한것인양...옥상화분의 꽃을 몽땅다 망가뜨려 놓았지 뭐예요... 그러고는 줄행랑.
물론 할머니가 화나신거야 당연하지... 또또는 이제 어떻게 될까요?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 집앞으로 와 보지만, 들어갈 용기는 안나는지(지은 죄가 있으니..) 밖에서 웅크리고 앉아있는 또또.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데, 불쌍하게 되었어요.
할머니도 창밖에 내리는 비를 보고 걱정이 되셨는지, 또또를 찾아 나섭니다. 바로 집앞에 웅크리고 있는 또또를 반갑게 안아서 방으로 들어가지요 - 또또 이세상에서 제일 사랑받는 고양이가 되었군요...
물론 또또는 이후에는 계속해서 할머니에게 꾸중을 들으며 자라겠지요.
아이들이 자라는데 칭찬과 함께 적당한 꾸짖음도 약이 될때가 있으니깐요. 하지만, 할머니한테 외면 받았다고 생각하는 또또처럼 아이를 외롭게 하는일은 없어야겠네요.